엄마가 어떤 학원도 안보내고
주변에 다닌다고 부러워할 사람도 없던
중고등 시절
처음 발레 공연을
보고
몇번 더 보고
그때즈음 배우고 싶은 목록에 발레가 있었어요.
멋지게 점프하는 것 해보고 싶다.
그랑 제떼 라는 동작이죠.
발레 배우지 10여년
저질 체력에 소질이 없어서
이제껏 그냥 그냥
연차만 늘며 해왔은데
오늘 점프를 하는데 공중에 떠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으로.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적은
내 리스트를 보고
사촌 언니들은
이거 다 하다가 그 전에 죽겠다며
비웃었는데
나는 그래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네요.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