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환경이나 비자발적 영향으로 아이덴티티에 대해 오랫동안 고통받으시고 성전환을 힘들게 결심하시는 분들에겐 마음아파하고 그문제로 일반인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불편한 점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인 쾌락이나 소수자의 혜택을 목적으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바꾸는 사람들(A그룹)에겐 굳이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특별대우를 해주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제가 만난 사람들 중에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몇있었는데 어떤 관계나 모임에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라면 제가 탈퇴하고서라도 그 관계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잠시 설명하자면
저와 교제하길 원하는 어떤 분B이(카톨릭) 저에게 봉사를 권하셨습니다. 봉사이긴 하지만 약간의 명예와 이력이 될만한 것이라 솔깃했고 몇번 봉사를 했습니다. 그걸 통해 성숙해지고 발전함에 감사해 했구요.
그 후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사실은 b가 a그룹 누구와 제 얘길했고 a 그룹 누구가 그 봉사를 알려줘서 저에게 소개했단 걸(인위적으로 연결해줘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봉사단체는 성정체성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체이지만 a가 관련되어 있고 단체장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부탁을 전할 정도면 그 쪽과 완전히 상관없다고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그 봉사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a와 연관되었단 사실만으로 그 봉사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거의 잊혀질 차인데 그봉사단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나와 달라는 내용인데.
저는 그 단체에 대해선 아무 감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참가하는게 과연 하느님께서 허락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편하진 않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이신 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