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베스트글갔던 팔자편한 여자 글이요
신빙성을 떠나 즐겁고 좀 밝을수있는 부분 말이죠
읽다기 오 나도 호기심천국이지~즐거운데??~
하고 생각해보니 재수생 큰애 수시접수에 그신경질 받아주느라 며칠 오만상을 쓰고있었고 사춘기 중딩이 아침마다 속을 박박 긁어놓고 학교앞 사는데 늘 간당간당 지각할시간에 나가는데 어젠 학폭 열어야되나싶은 일도 있어 담임과 통화하다 울컥했고 (피해로) 나름 다정했던 남편과 뭔가 씌운듯이 사이가 안좋아 말안하고 지낸지 좀 됐구요
(이유는 얼마전 남편사랑에 대한 글 속 댓글 처럼 이인간이 날 고장나면 안되는 가전제품 취급인가 싶은 뭐 그런 행동땜에)
남편 둔한데 애들 어릴땐 아이들한테 그런모습 보이기싫고 애들 챙기다보면 까먹고 남편 잘해주고 묻어뒀던거같은데 애들도 각자 커서 엄마 안찾고 돈줄때만 반짝 보게되고하니 남편행동을 참아줄 이유가 없어진거 같아요
이번 명절에 왠일로 안가는데 진짜 82 베스트꼽히고도 남을만큼 염치없고 매너없는 시댁이거든요
준거없이 달란거많고 무례하게 와라가라 시키는거많고 종년취급에 어이없는 말펀치도 많아서 집에 돌아가면서 화가나서 펑펑울고가게 만든일도 부지기수
올해 안가는데도 생각을 하면 치를떨며 분노하게 만드는 홧병유발자들이에요
암튼 그래도 올해는 안간다 !!하고 대청소 하고있는데 또 친정엄마랑 통화하다가 화르르 ㅡㅡ
애들어릴때만해도 참 사랑하는 친정엄마 애들 외할머니였는데 그 마음조차 영원하질 못하네요
친정오빠 뒤치닥거리 참 많이했는데 (엄마 걱정안하게 오지랖부리며 취업 실업연애 결혼까지 이거 해봐라 하지말아라 참 역할많았는데) 어느순간 둘이 친한데 난 괜히 나선 시끄러운 애 ;; 오빠흉 안본척 내가 거짓말한거처럼 하고 하아
아빠욕도 어느순간 나한테만 감정쓰레기통
막상 내 애들과 갔을때 너네 엄마 어릴때 실수한 얘기만 ;;; 잘한거라곤없는 시끄러운애 라고 하기엔 공부잘해 장학금받아 등록금 안비싼학교다녀 바로 취업해 멀쩡한ㅈ남자랑 결혼해 보기참좋게 산건 나밖에 없는데
갑자기 4~50대에 해맑으려면
양가 부모공격에 남편 사춘기 자식들까지 ㅠㅠ
뭐하나 안되면 죽상인데 참 쉽지않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