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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선물해주는거 진짜 못하는 사람인데요

dd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24-09-13 13:34:48

제가 남들 좋아할 만한 거 캐치를 잘 못해요 ㅠ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선물해도 내심 실망한 표정이 항상 느껴지고... 그래서 선물하는데 엄청 두려움이 있어요.

 

근데 저에게도 딱한번 적절한 선물을 한 기억이 있어요.

아시는 선생님이 그만두셔서 간단한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언젠가 여러명이 얘기하던 탁자에서 그분이 바닐라라떼를 좋아한다고 스치듯이 말한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닐라라떼 기프티콘을 보내드리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했는데

그분이 너무너무 좋아하시며... 심지어 카톡 프사에까지 라떼 사드신 사진을 올려놓으신 거예요.

제 평생 '적절한' 선물을 드린 게 진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더 기뻤습니다.

아마 평소에 적절하게 선물 잘하시는 분들은 이런 기쁨을 모르지 않을까 ㅎㅎ 생각돼요. 저에게는 보석같은 추억이랍니다. 

 

 

IP : 112.222.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4.9.13 1:35 PM (175.120.xxx.173)

    정말 사랑스러운 글이네요♡

  • 2. 바람소리2
    '24.9.13 1:37 PM (222.101.xxx.97)

    선물이 어렵죠

  • 3. .ㅌㅍㅎ
    '24.9.13 1:38 PM (125.132.xxx.58)

    마음이 고운 분이시네요.

  • 4. 기분좋은 글입니다.
    '24.9.13 1:40 PM (222.233.xxx.216)

    원글님도 사랑 많이 받고 선물도 많이 받고 행복하세요

  • 5. ㅇㅇ
    '24.9.13 1:53 PM (211.179.xxx.157)

    노영심의선물이라는 책보면
    상대에게 향한 작은 관찰력이래요.
    선물은

  • 6.
    '24.9.13 2:01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거 참 잘해요 가까운 사람들을 항상 잘 살피거든요
    근데 전 별로 그런거 받아본적이 없어서 슬퍼요
    남편에게 몇번이나 초콜렛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은 사올지언정 그옆에서 파는 초컬렛은 한번도 안사와요
    언젠가 한번 초콜렛 먹고싶다고 하잖았냐고 하니 언제 그랬냐며?
    네 ..그런 성격알고 평생 뭘 바란적 없는데
    뭐 이번에도 뭐... 금붙이 백 옷 신발은 커녕 그깟 쬬꼬렛도 뭐...

  • 7. 맞아요
    '24.9.13 2:21 PM (124.57.xxx.213)

    상대에게 향한 작은 관찰력이래요.
    22
    그쵸 근데 그 사람이 꼭 원했던 걸 주는 게 답이아니라
    그 사람의 취향과 관심분야를 잘 보는 게 센스죠
    일방적인 향수같은건 자기만족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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