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 선물해주는거 진짜 못하는 사람인데요

dd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24-09-13 13:34:48

제가 남들 좋아할 만한 거 캐치를 잘 못해요 ㅠ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선물해도 내심 실망한 표정이 항상 느껴지고... 그래서 선물하는데 엄청 두려움이 있어요.

 

근데 저에게도 딱한번 적절한 선물을 한 기억이 있어요.

아시는 선생님이 그만두셔서 간단한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언젠가 여러명이 얘기하던 탁자에서 그분이 바닐라라떼를 좋아한다고 스치듯이 말한게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바닐라라떼 기프티콘을 보내드리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했는데

그분이 너무너무 좋아하시며... 심지어 카톡 프사에까지 라떼 사드신 사진을 올려놓으신 거예요.

제 평생 '적절한' 선물을 드린 게 진짜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더 기뻤습니다.

아마 평소에 적절하게 선물 잘하시는 분들은 이런 기쁨을 모르지 않을까 ㅎㅎ 생각돼요. 저에게는 보석같은 추억이랍니다. 

 

 

IP : 112.222.xxx.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4.9.13 1:35 PM (175.120.xxx.173)

    정말 사랑스러운 글이네요♡

  • 2. 바람소리2
    '24.9.13 1:37 PM (222.101.xxx.97)

    선물이 어렵죠

  • 3. .ㅌㅍㅎ
    '24.9.13 1:38 PM (125.132.xxx.58)

    마음이 고운 분이시네요.

  • 4. 기분좋은 글입니다.
    '24.9.13 1:40 PM (222.233.xxx.216)

    원글님도 사랑 많이 받고 선물도 많이 받고 행복하세요

  • 5. ㅇㅇ
    '24.9.13 1:53 PM (211.179.xxx.157)

    노영심의선물이라는 책보면
    상대에게 향한 작은 관찰력이래요.
    선물은

  • 6.
    '24.9.13 2:01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거 참 잘해요 가까운 사람들을 항상 잘 살피거든요
    근데 전 별로 그런거 받아본적이 없어서 슬퍼요
    남편에게 몇번이나 초콜렛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은 사올지언정 그옆에서 파는 초컬렛은 한번도 안사와요
    언젠가 한번 초콜렛 먹고싶다고 하잖았냐고 하니 언제 그랬냐며?
    네 ..그런 성격알고 평생 뭘 바란적 없는데
    뭐 이번에도 뭐... 금붙이 백 옷 신발은 커녕 그깟 쬬꼬렛도 뭐...

  • 7. 맞아요
    '24.9.13 2:21 PM (124.57.xxx.213)

    상대에게 향한 작은 관찰력이래요.
    22
    그쵸 근데 그 사람이 꼭 원했던 걸 주는 게 답이아니라
    그 사람의 취향과 관심분야를 잘 보는 게 센스죠
    일방적인 향수같은건 자기만족이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654 아니 장마도 아니고 뭐가 이래요 6 ........ 2024/09/13 2,752
1629653 꾸란에도 새술은 새부대에..라는 4 .... 2024/09/13 588
1629652 미스터션샤인 보다 눈물이 터졌네요 20 ... 2024/09/13 2,993
1629651 스마트폰 없던 시절 16 스마트폰 2024/09/13 2,250
1629650 택배 사고, 비양심 이웃 8 ㅇㅇ 2024/09/13 2,885
1629649 삼전 내부자 줍줍 기사 16 ㅇㅇ 2024/09/13 5,277
1629648 유어아너 ㅡ 망작이네요 14 ㆍㆍ 2024/09/13 3,840
1629647 저의 괴식취향 하나 4 나왜이래 2024/09/13 1,993
1629646 어쩌면 진짜 몰라서 저러는것 같아요 9 ... 2024/09/13 3,190
1629645 프리랜서라서 불안해요 24 2024/09/13 2,866
1629644 참기름ㆍ들기름 정보 1 ㄱㄴ 2024/09/13 1,408
1629643 오늘은 고속도로 덜 막힐까요?? 3 고속도로 2024/09/13 1,154
1629642 알바생 성추행한게 cctv에 찍혔는데 왜 처벌 안하나요..? 7 ㅇㅇ 2024/09/13 2,144
1629641 콩물, 통밀빵 어디서 살까요? 5 ㅇㅇ 2024/09/13 1,256
1629640 단톡방 쎄한거 개웃기네요 이거 왕딴가봐요 9 ㅇㅇㅇ 2024/09/13 3,586
1629639 월세 계약했는데 임대인이 임대사업자라는데 문제될게 있나요? 7 2013 2024/09/13 1,364
1629638 집에서 쌀, 쑥 갈아서 송편가능한가요 13 믹서기 2024/09/13 1,211
1629637 핸드폰 없던 시절 만날 사람 기다릴때 14 ㅓㅏ 2024/09/13 2,537
1629636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정말 웃기네요 10 ㅇㅇ 2024/09/13 3,469
1629635 트레**스에서 베이글을 원뿔에 9 .. 2024/09/13 1,680
1629634 프렌차이즈 빵값, 점포마다 다르다 합니다. 10 .. 2024/09/13 1,700
1629633 캐리어에 반찬통넣어 고속버스 타도 괜찮을까요? 13 ..... 2024/09/13 1,314
1629632 흰머리 관리 8 염색 2024/09/13 2,671
1629631 mbti가 파워 P인 저와 파워 J 인 언니 가족과의 여행 27 음.. 2024/09/13 2,959
1629630 직장 생활 다들 어떠세요? 9 2024/09/13 2,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