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스멀스멀...

.. 조회수 : 2,243
작성일 : 2024-09-13 10:10:53

뒷끝이랄지.,

해소 되지 않았던 불편한 시댁과의 감정들이 올라오네요.

 

약간의 정서, 발달적 문제가 있던 큰 아이를

늘 너무 문제다 싶은 시선으로 보시던 아버님

그리고 그 몫은 저의 불찰로 귀결.

 

힘든 아이에다가 대고

너 친구 많아? 몇 명이야?

생파 다녀왔는데

너를 특별히 초대한 거야?

반 전체를 초대한 거야?

 

아이가 지시를(?) 잘 따르는지 보려고

과일 집어서 내 입에 넣어봐.

 

늘 이런 식으로 아이를 

대하셔서

아이도 시댁에 가는 걸

끔찍하게도 싫어하죠..

 

육아 시기에 시부모님 만나는 게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였죠

문제 투성이로 보였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애들은 많이 컸고

저도 제 생활을 찾아야 해서

출산 전 수료 상태로 멈췄던

박사 학위를 최근에 끝냈어요.

 

심사며 일정들이 코 앞이어도

아예 노관심

통화는 애들 얘기하다가 끝났고요.

 

졸업하고 거실에 있던 책상을

애들 책상 있는 서재방에 넣었는데

아버님은 제가 서재방을 혼자 쓰는 줄 알았나봐요.

거실 책상이 없어지니

"이제 네가 방을 하나 독차지 하는 거냐"고..

 

졸업식 축하하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집 명예를 높여줘서 고맙다"

흐음.. 뭐지 싶더라구요?

 

(어머님은 정말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고

축하해 주셨어요)

-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서운했던 일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이제 곧 시아버님 만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밀려 오네요.

IP : 59.29.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3 10:13 AM (1.255.xxx.11)

    보통은 시어머니가 원인이 되고 분란의 요지가 많은데, 원글네는 시아버지쪽이 문제인가보네요. ㅠㅠ

  • 2. ..
    '24.9.13 10:15 AM (118.235.xxx.13)

    노인네가 입이 방정이네요
    저도 저런류의 시아버지가 있어서 감정이입되네요
    이번주 계속 화가나고 짜증나는게 날씨탓이 아니라 명절 스트레스 때문이네요

  • 3. 원글
    '24.9.13 10:17 AM (59.29.xxx.94)

    어머님도 당연히 자식이 우선이지만
    내색 않으시고 며느리들을 품어주시는 덕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아요.
    말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너는 내 관심 밖. 내 아들한테나 잘해라 식은 말들이
    정말 싫네요.

  • 4. 겪어보니
    '24.9.13 10:32 AM (175.199.xxx.78)

    둘이 똑같으니 산다...가 정답이고
    이걸 내앞에서 입밖으로 꺼내냐 삼키냐만 다른거더라는...

  • 5. ...
    '24.9.13 10:33 AM (106.101.xxx.131)

    좀 무뎌져야 행복합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915 내란죄를 조목조목 실토하는데... 3 열받아 2024/12/07 1,396
1652914 내란당 책임총리제? 지들끼리 합의하면 되는건가요? 1 2024/12/07 555
1652913 국짐당 의원들 다 모아서 쓰레기장으로 3 0123 2024/12/07 517
1652912 국회 투표는 강제 해야 되지 않나 3 oo 2024/12/07 775
1652911 투표참여가 중요하죠 8 .. 2024/12/07 728
1652910 내란수괴를 탄핵도 못시키는 나라, 우리나라 8 부끄러 2024/12/07 1,196
1652909 잡혀갈 뻔했던 분들 3 체포조 2024/12/07 1,644
1652908 펌) 3차 문자행동 - 끝나지 않았어요 13 나거티브 2024/12/07 2,429
1652907 이거 감동적이에요 16 .... 2024/12/07 5,670
1652906 혹시 오늘은 감좋은분들 7 Huihhg.. 2024/12/07 2,663
1652905 김상욱 의원이 무슨 협박을 받았다는거에요? 12 근데 2024/12/07 4,643
1652904 독재와 민주주의 민주주의 2024/12/07 315
1652903 이 시국에)유투브 yasaloo.com 사기인가요? 2 사기 2024/12/07 1,601
1652902 한동훈, 책임총리제 받고 국민 뜻 버린 건가요? 11 .... 2024/12/07 2,812
1652901 무기명투표인데 굳이 전국민에게 나는 반대표 던졌다라고? 10 순콩 2024/12/07 4,078
1652900 국민이 위임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2 vv 2024/12/07 842
1652899 여의도역에 내려서 걸어가셨나요? 15 ... 2024/12/07 1,596
1652898 윤 저거는 108명에 20%만 가지고도 저렇게 기세등등인데 7 ㅇㅇ 2024/12/07 2,433
1652897 장님무사를 바꿔서 건희가 계속 달리겠다는 건가요? 그니깐 2024/12/07 693
1652896 탄핵과 동덕여대 20 ㅁㅁ 2024/12/07 2,413
1652895 근데 뉴스에선 우리를 왜 시민이라고 하죠? 15 2024/12/07 3,463
1652894 책임총리제 얘기 하네요 10 ... 2024/12/07 2,690
1652893 한동훈, 책임총리제로 국정 운영될 것.jpg 33 ... 2024/12/07 5,011
1652892 (호명릴레이)강명구의원님 탄핵 찬성해주십시요 1 .. 2024/12/07 743
1652891 김상욱의원은 투표권을 행사한거에요 18 김상욱 2024/12/07 3,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