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스멀스멀...

.. 조회수 : 2,229
작성일 : 2024-09-13 10:10:53

뒷끝이랄지.,

해소 되지 않았던 불편한 시댁과의 감정들이 올라오네요.

 

약간의 정서, 발달적 문제가 있던 큰 아이를

늘 너무 문제다 싶은 시선으로 보시던 아버님

그리고 그 몫은 저의 불찰로 귀결.

 

힘든 아이에다가 대고

너 친구 많아? 몇 명이야?

생파 다녀왔는데

너를 특별히 초대한 거야?

반 전체를 초대한 거야?

 

아이가 지시를(?) 잘 따르는지 보려고

과일 집어서 내 입에 넣어봐.

 

늘 이런 식으로 아이를 

대하셔서

아이도 시댁에 가는 걸

끔찍하게도 싫어하죠..

 

육아 시기에 시부모님 만나는 게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였죠

문제 투성이로 보였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애들은 많이 컸고

저도 제 생활을 찾아야 해서

출산 전 수료 상태로 멈췄던

박사 학위를 최근에 끝냈어요.

 

심사며 일정들이 코 앞이어도

아예 노관심

통화는 애들 얘기하다가 끝났고요.

 

졸업하고 거실에 있던 책상을

애들 책상 있는 서재방에 넣었는데

아버님은 제가 서재방을 혼자 쓰는 줄 알았나봐요.

거실 책상이 없어지니

"이제 네가 방을 하나 독차지 하는 거냐"고..

 

졸업식 축하하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집 명예를 높여줘서 고맙다"

흐음.. 뭐지 싶더라구요?

 

(어머님은 정말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고

축하해 주셨어요)

-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서운했던 일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이제 곧 시아버님 만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밀려 오네요.

IP : 59.29.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3 10:13 AM (1.255.xxx.11)

    보통은 시어머니가 원인이 되고 분란의 요지가 많은데, 원글네는 시아버지쪽이 문제인가보네요. ㅠㅠ

  • 2. ..
    '24.9.13 10:15 AM (118.235.xxx.13)

    노인네가 입이 방정이네요
    저도 저런류의 시아버지가 있어서 감정이입되네요
    이번주 계속 화가나고 짜증나는게 날씨탓이 아니라 명절 스트레스 때문이네요

  • 3. 원글
    '24.9.13 10:17 AM (59.29.xxx.94)

    어머님도 당연히 자식이 우선이지만
    내색 않으시고 며느리들을 품어주시는 덕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아요.
    말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너는 내 관심 밖. 내 아들한테나 잘해라 식은 말들이
    정말 싫네요.

  • 4. 겪어보니
    '24.9.13 10:32 AM (175.199.xxx.78)

    둘이 똑같으니 산다...가 정답이고
    이걸 내앞에서 입밖으로 꺼내냐 삼키냐만 다른거더라는...

  • 5. ...
    '24.9.13 10:33 AM (106.101.xxx.131)

    좀 무뎌져야 행복합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131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갈때 벽걸이에어컨 이전설치 3 에어컨 2024/09/14 1,444
1625130 80년생 흰머리 얼마나 있나요? 15 ㅡㅡ 2024/09/14 3,044
1625129 개인이 2억짜리 섬 샀는데 20억 들여 다리 만들어준 한국 지방.. 31 ... 2024/09/14 15,614
1625128 노인 소변 6 뭐이러냐 2024/09/14 3,657
1625127 피오는 차태현을 잇는 차세대 멜러남친이 되겠네요 28 루비 2024/09/14 6,291
1625126 양세는 것에 관한 농담 아는거 있으세요? 2 ㅎㅎㅎ 2024/09/14 1,422
1625125 건희님은 대통령 되셔야합니다 13 건희 2024/09/14 4,345
1625124 고지용 근황이라네요... 41 ..... 2024/09/14 31,124
1625123 베트남 코코넛 과자 추천해주세요 3 Dd 2024/09/14 1,214
1625122 사랑이 꽃피는 나무 우리들의 천국 그다음은? 23 .... 2024/09/14 2,744
1625121 15년 된 에어컨 이제 고장났네요 4 ㅇㅇ 2024/09/14 1,663
1625120 가수 이상은 6 .. 2024/09/14 5,638
1625119 [mbc여론조사] 응급실 우려 89%, 경제민생 못해 70% 2 2024/09/14 1,827
1625118 12월5박제주숙소 12월제주 2024/09/14 546
1625117 아이키우니까 내인생이 없네요 26 .. 2024/09/14 6,997
1625116 다들안더우세요? 14 덥다 2024/09/14 4,825
1625115 윈도우 엣지 깔려 있으면 인강 수강에 필요한 건 소화될까요? 2 피씨 2024/09/14 534
1625114 더위 2024/09/14 609
1625113 항공마일리지 유효기간 궁금합니다. 2 항공 마일리.. 2024/09/14 993
1625112 갈비찜이랑 어울리는 국은 뭘까요?? 11 .. 2024/09/14 2,398
1625111 한우 3키로 ㅡ 그냥 반찬으로 순삭 3 2024/09/14 2,461
1625110 동창 중에 유명 연예인 된 사람 있나요? 98 혹시 2024/09/14 19,436
1625109 "소방관 입틀막이 비상응급 대책?" '언론 접.. 7 하는 짓이 2024/09/14 1,783
1625108 어릴 때 가장 큰 추석 미스테리는. 63 ㅁㅁㅁ 2024/09/14 17,248
1625107 경주황리단길 숙소 4 ㅇㅇ 2024/09/14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