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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6장 모두 우주상향으로 쓴다는데

... 조회수 : 3,621
작성일 : 2024-09-13 08:34:34

아이 키우면서 힘들지 않은 집이 드물겠지만 워낙 예민한 성격에 중2부터 시작된 사춘기, 우울증으로 고등내내 아이도 저도 많이 힘들었어요.

저는 이제 끝난다는 생각으로 고3 되니 오히려 기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가 수시 6장을 모두 우주상향으로 쓴대요. 똑똑하고 다정하고 바른 아이였는데 사춘기 이후에는 하고 싶은 것도 없다, 죽고 싶다, 세상에 태어난 게 싫다 이런 생각을 계속하고 살았어요. 고3 되면서 하고 싶은 게 생겼고 아이가 다시 반짝거리기 시작했는데 이건 너무 우주상향이에요.

저는 적어도 한 장은 확실한 걸로 쓰자고 했는데요. 이번 그 쉬웠다는 9모로 자신감이 생겼나봐요. 정시로 가도 건대는 갈수 있다면서 그 이하로는 안 쓰겠다네요. 원서 3장은 결제 완료했고 3장은 저장만 해 놓은 상태에요. 안정 1장은(집 근처 지거국) 써 놓자고 이야기 했는데 애는 거기는 정시로도 간다면서 안 쓴대요. 

아이가 원하는대로 놔둬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아이는 자기를 믿으래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그랬다가 원하는 대로 되지 못하면 나중에 왜 자기 안 말렸냐고 원망할까봐, 애가 컴컴한 동굴로 다시 들어가 버릴까봐 걱정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다고 마음먹으면 하는 아이니까 믿어보자 하다가 그렇지 않을 경우 때문에 적어도 한 장은 확실한걸로 쓰자고 강력하게 이야기 할까 너무 고민 돼요.

 

 

IP : 223.62.xxx.9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
    '24.9.13 8:38 AM (118.36.xxx.2) - 삭제된댓글

    면접이 수능 다음인 학교 안정적인 곳으로 하나 찾아보심 어떨까요?

  • 2. .....
    '24.9.13 8:39 AM (147.47.xxx.108)

    수시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운도 있더라구요
    예체능 지원했던 저희 아이친구는 실기고사 연습삼아 보는셈친다고 정말 택도 없는 곳에 지원했는데 덜컥 붙었어요. 선생님은 물론 부모, 본인도 붙을 생각 전혀 안했는데...

    정시도 남았고... 원래 수시는 상향지원 아닌가요...
    믿고 응원 해 주세요. 수시 지거국 붙으면... 보내실건가요? 건대 갈 성적이라면서요?
    수시납치되서 재수하는 아이도 많아요...

  • 3. 돌로미티
    '24.9.13 8:39 AM (175.125.xxx.203) - 삭제된댓글

    정시로도 충분히 갈수있다면 안쓰죠
    다 떨어지고 안정권 하나 붙었지만, 여긴 붙어도 안다닌다
    이런데도 안쓰죠

  • 4. ..
    '24.9.13 8:41 AM (211.46.xxx.53)

    아이말을 믿으셔야죠.. 수시납치되면 더 원망할듯해요... 그냥 냅두시고 안되면 재수하는걸로 하세요

  • 5. 인생무념
    '24.9.13 8:41 AM (211.215.xxx.235)

    내버려두세요. 이럴때 본인의지데로 못하면 나중에 원망합니다. 요즘 담임쌤들도 아이가 원하는데로 쓰라고 하시던데요.ㅠ

  • 6. ...
    '24.9.13 8:41 AM (58.234.xxx.222)

    떨어진다 해도 부모님이 걱정 하면 안되죠.
    하고 싶은게 생겼고 본인이 수시, 정시 전략적으로 원서 쓴게 어디에요. 칭찬을 해주셔야죠. 안되더라도 재수 하면 된다고 너의 그 추진력과 결정이 멋지다고 북돋아 주셔야지, 엄마가 걱정하고 있으면 진짜 다시 동굴로 들어가게 될거에요. 아이들이 가장 가까운 엄마의 반응을 통해 자아형성이 되는거 같더라구요.

  • 7. ...
    '24.9.13 8:41 AM (223.62.xxx.93)

    저는 수능날 멘탈이 걱정이라서요.

  • 8. ...
    '24.9.13 8:43 AM (223.62.xxx.93)

    이상하게 댓글 보며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ㅠㅠ

  • 9. 그냥
    '24.9.13 8:44 AM (61.39.xxx.34)

    아이의견대로 쓰세요. 저도 그랬고 괜히 부모가 고집부려서
    낮춰썼다 납치되면 그 뒷감당 못해요. 혹시 다 떨어져도
    본인선택이라 후회없고 재수하더라도 더 열심히해요.

  • 10. ㅇㅇ
    '24.9.13 8:45 AM (222.233.xxx.216)

    그런데는 붙어도 안간다

    나 자신있어 하는 멋진 아들 믿어주세요!

  • 11. ....
    '24.9.13 8:51 AM (118.235.xxx.171)

    면접이나 논술이 수능 뒤인 비슷한 라인의 대학 없을까요?
    고3들이 아직 겪어보질 못해서 현살감각이 없더라구요
    어휴...이집이나 우리집이나 둥둥 떠있어서 문제네요.

  • 12.
    '24.9.13 8:52 AM (183.99.xxx.254)

    일단 아이 뜻대로. .다 경험입니다.
    수시 납치되면 원망 들어요.
    최악의 경우 안되더라도
    요즘 재수 정말 흔해요.30% 정도는 한다고 보면 됩니다.

  • 13. 화이팅
    '24.9.13 8:54 AM (121.141.xxx.102)

    울 아이도 다 우주상향 논술 이런 곳만 6장 썼어요. 마지노서누정해놓고 그 이하는 붙어도 안간다네요. 담임샘도 더이상 말 안하는 건 해도 인듣겠다 싶은 거죠. 저도 답답하지만 응원해주고 원하는 학교 학과들 중 조금이라도 경쟁율 낮은 곳 열심히 찾아줬어요. 이제 기도밖에 할 일이 없네요.
    잘 되거나 현실자각해서 정신 차리거나 둘 중 하나가 결과면 좋겠어요. 화이팅입니다^^

  • 14. 수시합격해도
    '24.9.13 8:54 AM (218.48.xxx.143)

    생각보다 수시합격해도 재수하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아이가 그 정도로 얘기한다면 못 말리죠.
    정시로 가거나 재수하려나보다 생각하세요.
    괜히 자식하고 사이만 나빠지고 멀어질수 있어요.

  • 15. 입시두번치른맘
    '24.9.13 8:55 AM (211.176.xxx.21)

    안다녀도 좋다라고 아이 설득해서 수능 다음 면접 있는 안정 하나 쓰길 권해요. 붙어서 안가는 거랑 다 떨어지는 거랑은 다릅니다. 정시는 장담할 수 없어요.

  • 16.
    '24.9.13 8:58 AM (211.234.xxx.128) - 삭제된댓글

    9모가 애들를 망친다. 경험많은 쌤들이 하는 말이지만
    아이 뜻대로 해야지 어쩔수 없어요

  • 17. ^^
    '24.9.13 9:06 AM (219.250.xxx.222) - 삭제된댓글

    아이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자신있다고 하면 지금은 차라리 응원한다고 하는게 나을꺼에요.
    작년입시치뤘는데 지금까지 원서 자기맘대로 못쓰게한거 얘기해요.

  • 18. less
    '24.9.13 9:07 AM (182.217.xxx.206)

    일단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줘야지.. 나중에 원망 안들을듯..~~
    그래서 저는 아이가 원하는데로 데로 해줬어요..~~
    단.. 조언을 충분히 해주세요.. 결정은 ... 아이가 하게 하세요.

    나중에라도.. 엄마는 충분히 너한테.. 얘기했고.. 결정은 니가 한거잖니.. 라고 말할수 있으니. 원망도 결국 못하더라구요

  • 19. ........
    '24.9.13 9:10 AM (183.97.xxx.26)

    엄마가 했다가 나중에 원망들어요. 가지도 않을 학교면 안정권이라도 안쓰는게 맞죠.

  • 20. ..
    '24.9.13 9:15 AM (121.168.xxx.139)

    큰 애 대학보내고
    둘째 고3 엄마입니다.
    오랜시간 입시생 가르친 학원 강사구요.

    이번 9모 잘봐서 자신을?
    이번 9모가 얼마나 쉬웠는데..그걸로 수능 자신감을
    얻다니..너무 철딱서니가 없네요 ㅜㅜ

    현역이 모의고사 만큼 혹은
    모의고사 보다 더 수능을 잘 볼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붙어도 안갈 학교?
    정시로 절대 못 갈 학교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지금은 어린 치기 그런 말 하겠지만.
    맘에 안들어도 어딘가 적을 두고 재수하는 게 낫지

    붙어도 안간다는 학교는 커녕
    그 아래 학교를 써야할 성적이 나오는게 수능입니다.

    다들 용기주시는데..찬물 뿌려서 죄송한데..ㅜㅠ
    그 만큼 이번 9모 난이도가 쉬웠고
    수능은 절대 절대 9모 성적이 나오기 힘들다는
    현실을 자각하셨으면 해서 쓴소리 합니다.

    수시6번 정시 3번...그 기간..너무 힘들게 지내며
    멘탈이 털리지 않으려면...보험 하나쯤 들어두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 21. ....
    '24.9.13 9:19 AM (221.153.xxx.234)

    원서쓸땐 붙어도 가지도 않는다던 학교가
    발표때는 제발 거기라도 붙여주면 감사하다고 한다는데....
    그리고 생재수보단 하나라도 걸쳐놓는게 심신안정에 좋아요.
    요즘 애들은 재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듯

  • 22. 바람소리2
    '24.9.13 9:21 AM (114.204.xxx.203)

    정시 건대는 확실한가요
    모의로 확실하면 위험 감수 하고 놔둬요
    재수하면 돼요

  • 23. ..
    '24.9.13 9:42 AM (223.38.xxx.17) - 삭제된댓글

    어찌어찌 잘 되면 다행이지만 만약 보험으로 엄마가 억지로 쓴곳만 붙었다고 쳐봐요.
    애가 '고맙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어요' 하며 다닐까요?

  • 24. ㅡㅡ말리고싶다
    '24.9.13 9:42 AM (142.181.xxx.6)

    재수도힘들스타일같은데…
    우주라니…

  • 25. 신기하게
    '24.9.13 9:45 AM (119.204.xxx.71)

    저희애도 6장중 안정권은 광탈하고
    우주상향만 2군데 붙었어요. 학교샘 친구들 다들 니가????할정돟ㅎㅎ
    수시는 정말 몰라요

  • 26. 하푸
    '24.9.13 9:53 AM (121.160.xxx.78)

    입시와는 관계없지만 조울증일수 있을것같아요

  • 27.
    '24.9.13 10:00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친한엄마 아들 !
    우리애보다 한학년어린데 다 떨어지고 서울대 하나 되서
    서울대 다녀요

  • 28. ......
    '24.9.13 10:02 AM (110.13.xxx.200)

    근데 어차피 엄마뜻대로 하면 나중에 어케 될지 모르기에
    아이뜻대로 하는게 추후를 위해 낫습니다.
    그 원망 들면 진짜 평생 갈수 잇어요.
    저도 이래저래 권유했지만 다 자기뜻대로 학과 썼어요.
    학과는 적성을 타는지라 강권을 못하겠더라구요.
    다 지팔자 같아요. 그러고도 붙는 애들도 잇으니 운을 바래야죠.

  • 29. ..
    '24.9.13 2:13 PM (121.168.xxx.139)

    '24.9.13 9:42 AM (223.38.xxx.17)
    어찌어찌 잘 되면 다행이지만 만약 보험으로 엄마가 억지로 쓴곳만 붙었다고 쳐봐요.
    애가 '고맙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어요' 하며 다닐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러면 일단 그 곳 등록하고 재수하라 하죠
    돌아갈 곳 없이 멘탈도 약한 애는 재수 힘들어요.

  • 30. ㅓㅜ
    '24.9.13 8:42 PM (182.214.xxx.17)

    저 위에 입시생 강사 어머니 말 들으세요.
    저분 말이 맞아요...

    6장을 우주상향 쓰는 사람이라...
    재수 각오하고 쓰는건지요??
    9모는 쉽게 나오기에 9모성공하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수능 필패라는 말이 있잖아요.
    아이가 9모 보고 판단흐릴 인싸이트면 맡기기 불안한데요..ㅡㅡ
    안정1~2개 쓰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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