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이랑 경제력 차이가 많이 날 때

콜라 조회수 : 5,189
작성일 : 2024-09-12 21:54:15

대학교는 전국구잖아요

그러다보니 대학 때 친구들이 집안 경제적 배경이 차이가 났었지만 아직도 친하게 잘 만나고 있어요. 

근데 이게 나이가 들수록 부모님에게 받은 자산이 점점 불어나니 더 격차가 벌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저의 일상을 축소시키거나 생략하거나 감추거나 하는 등을 하게 되는데 제 딴에는 이게 친구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 주거나 불편할까봐 배려하자는 차원인데 .. 생각해보니 기만인가? 아님 내가 그들보다 우위라고 꼴값떠는 건가 싶어서 마음이 불편해져요 ㅜㅜ

대화하다가 장거리 비행에 이코노미 타니 힘들더라 다들 그러는데 저는 장거리는 비즈니스나 퍼스트 타고 골프 얘기들 하는데 회원권 가지고 있는 곳들은 저는 저렴하게 치는데 회원권 얘기를 못 하고, 어디 리조트 좋다던데 가보고싶다 이러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거고 

전 호텔에서 개인 pt받는데 동네에서 피티받는 데 비싸다 그러고 있고 

 

친구들에겐 티안내고 제가 명품은 또 별로 안사기도 하고 친구들 만날 때는 그냥 가볍게 에코백 들고 가고 그러니 친구들은 달 모르거든요. 

배려인지 오만인지 . 저에겐 일상인 것들마저 아닌척 하다보니 심정이 복잡합니다 ㅜㅜ

IP : 118.235.xxx.16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시는듯요
    '24.9.12 10:07 PM (58.29.xxx.196)

    아무리 친해도. 심지어 형제지간끼리도 상대적 박탈감 느낄수 있어요. 사람이니까요.
    나중에 들키지 않는다면 세세한 부는 말안하는게 좋죠.
    저도 세세한거.. 예를들어 도우미 이모 쓰는거 이런건 말안해요. 걸릴일도 없으니까.

  • 2. 저도 그래요
    '24.9.12 10:15 PM (218.38.xxx.75) - 삭제된댓글

    아이들 대학 가서도 ,사는 동네 말 못 하게하고,정 물으면 근처 동 이름 말하라고 했어요.
    사는 동네 알면 순간 조용해 지고, 거리 감 느끼는것 같아서요.

  • 3. 친구면
    '24.9.12 10:16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사는 지역 다르고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 아니라면 숨긴다기 보다는 그냥 말안하는 거죠.
    저는 형제들 사이에 차이가 커서...
    친정갈때는 이상하게 눈치보여서 안차려입고 가요.
    숨길 수 없는거... 애들 학교나 동네... 차... 이런거는 어쩔 수 없이 공개하지만. 굳이 말은 안해요.

  • 4. 예전처럼
    '24.9.12 10:16 PM (119.71.xxx.160)

    평범하게 잘 어울리시려면 하던대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좀 복잡하시더라도요.

  • 5. 찐친은
    '24.9.12 10:17 PM (211.234.xxx.125)

    서로 말 안해도 일상 노출되지 않나요?
    악의없이 묻기도 하고요.
    좀 신기하네요.

  • 6. ...
    '24.9.12 10:30 PM (114.200.xxx.129)

    정말 친하면 모를수가 있나요.??? 형제도 그렇구요.. 저도 좀 신기하긴 하네요
    사는 동네 자체나 친구네 집에 놀러와보면 알지 않나요???
    티를 아무리 안내더라도 그냥 딱보면 알죠..

  • 7. ...
    '24.9.12 10:32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어떻게 모르죠?
    대학생 딸만 해도 과친구들이랑 학교앞에서 지하철 타고 같이 오다가 내리는 역만 봐도 형편을 알 수 있다는데요.

  • 8. 콜라
    '24.9.12 10:36 PM (118.235.xxx.164)

    잘 산다는 건 알겠죠. 디테일은 모르구요. 친구들은 상상을 못 할 거라

  • 9. ...
    '24.9.12 11:05 PM (211.234.xxx.82)

    숨기는건 기만이죠
    저도 여유있는데, 친구인데 상상을 못할정도로 오픈을 안하시나요?
    초면인 아이친구엄마들 모임도 아닌데 남편얘기나 사업얘기 조금이라도 흘리게 되지않나요
    굳이 명품얘기 줄줄이 하지는 않지만
    운동 어디서 하고있는 얘기정돈 할수도 있죠
    비싸다는건 적당히 맞장구치는편이고요

    근데 저도 제일 친한 친구는 여러모로 비슷한 친구긴 해요.

  • 10. 경제력은
    '24.9.12 11:07 PM (220.117.xxx.61)

    경제력은 그렇다쳐도
    출세 너무 한 친구가 막말을 해서
    다 흩어지고 기분 나빠 안보게됬어요.

  • 11. 모르는게약
    '24.9.12 11:31 PM (218.48.xxx.143)

    그런거는 모르는게 약이지 아는게 힘이 되지 않아요.
    지금처럼 조용히 듣고만 계세요. 잘하고 계신겁니다.
    원글님 참~ 겸손하신분이네요.

  • 12. 생각나
    '24.9.12 11:39 PM (175.223.xxx.21)

    20년 전에
    형편이 어려워서 새벽에 신문 돌리던 친구한테
    자기도 새벽 라운딩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돌아다니는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공감해주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 13. 00
    '24.9.13 12:01 AM (211.241.xxx.143)

    원글님 동감이요.
    이게 굳이 숨기려는 건 아닌데 또 드러내면 자랑이 되니까. 누구는 친구끼리 뭐 어떠냐 하지만 그게 누구에겐가는 불편할 수도 있고.
    차라리 무리에서 내가 젤 자산이 적으면 편하게 이것저것 말할텐데.
    그렇다고 내가 충분히 부자 같지도 않지만 속한 그룹에서는 그렇게 생각할것 같지 않고.
    이러다 나중에 알게되면 섭섭하다 할란가 싶기도 하고.

  • 14. ..
    '24.9.13 12:20 AM (121.137.xxx.107)

    며칠전 글이 기억나는데요, 친구가 알고보니 강남에 집을 두채나 보유하고 있더라, 샘이나서 복잡한 생각이 든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런걸 보면 친구관계를 지속하려면 수준이 비슷해야 될 것 같아요. 아무리 상대가 좋은 사람이어도, 시샘이 생기면 정말 내면이 힘들어지거든요. 저도 인간관계를 맺을때 상대방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혹은 내가 샘이 나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저도 못난 사람 아니고, 배려심도 있고, 나쁘지 않은 사람인데 저역시 시샘이란 감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더라고요. 그것때문에 괴롭기 싫으니 결국 관계에서 거리를 두게 돼요. ㅠㅠ

  • 15. ..
    '24.9.13 6:58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절친이어서 격주로 라운딩 하고 동네도 같아서 벼라별거 다 공유하는 사이 아니면 그냥 모르게 두는게 나아요.
    저는 코로나때 제일 크게 느꼈는데
    약국에 마스크 산다고 줄서고 소독해서 쓰고 할 때
    저희는 집에 쓰리엠 오천원인가 삼천원짜리 마스크 미세먼지 날때 쓴다고 몇박스씩 그냥 있었고
    꼭 출근 해야되는 사람 아무도 없었고
    도우미 아줌마 주 3회 오셨었는데
    빨래는 세탁딜리버리 쓰고 청소는 제가 대강 하고 먹는 건 다 배달해서 먹고 운동은 집으로 피티 불러서 했었어요.
    코로나라고 해서 불편한거 하나도 없었어요.
    모두들 걱정하는데 그래 큰일이다.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고만 했었어요.
    그 때 나눠주고 싶었는데 입다믈고 집에 넘치던 마스크 안 퍼다나른게 참 잘한 짓 이라고 생각합니다.

  • 16. 흠.
    '24.9.13 7:45 AM (211.234.xxx.154)

    뭘 기만인가요. 나에 대해 다 말해요?
    관계 유지하려면 하던대로 하세요
    남들 이코노미 타고 다니면 힘들겠구나는 공감하잖아요
    거기서 난 비지니스 타서 그런거 몰라 그러는게 더 넌씨눈이죠

  • 17. 하지 마세요.
    '24.9.13 8:57 AM (125.178.xxx.113)

    전 남편 임원되었을때도 말 안했어요.
    자랑 같기도 하고
    친구 남편과 차이가 나서요.

  • 18. ...
    '24.9.13 9:54 AM (175.120.xxx.96)

    이미 결혼할때랑 사는집으로 어느정도 알지 않나요
    호텔에서 하고
    집은 강남 신축 뭐 이런식으로요
    친구들이 사는거에 비해 검소하다고 생각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105 수저세트 무광의 단점은 뭘까요 3 ..... 2024/09/17 871
1631104 남의편 삐져서 합동위령미사도 안가고 친정도 안간다네요. 12 .. 2024/09/17 2,563
1631103 시어머니 재능은 아무도 따라할수 없어요 25 ... 2024/09/17 7,085
1631102 제가 변해야 할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17 이제 2024/09/17 4,219
1631101 강아지 기침 글에 시니어용 규윤 사료 말씀하신 분 읽어주세요~ 3 ... 2024/09/17 813
1631100 이번 추석엔 돈이 안들어요 1 덥네요 2024/09/17 3,017
1631099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라는 노래요 9 달개비 2024/09/17 1,275
1631098 차례 지내러 시집 왔어요 40 송송이 2024/09/17 5,260
1631097 콱튜브 안타까워요 42 그냥 2024/09/17 21,649
1631096 아롱사태 소고기찜갈비 8 이건 2024/09/17 1,379
1631095 얼마전에 곽튜브 학폭팔이 그만해야할것같다고 썼었는데 20 ㅇㅇ 2024/09/17 5,892
1631094 생일에 한우 외식하면 1인 5만원 이상 8 소고기 2024/09/17 1,717
1631093 잡채 .. 2024/09/17 560
1631092 트리트먼트 정말 좋은거네요 8 ... 2024/09/17 4,262
1631091 한여름 2차전 1 ㅇㅇ 2024/09/17 1,284
1631090 한동훈 지지율이 반토막나니, DJ하든말든 15 ㅇㅇ 2024/09/17 2,427
1631089 면접준비는 어떻게 하나요? 2 생기부기반 2024/09/17 632
1631088 스텐 냄비16cm 실용적일까요? 8 냄비 2024/09/17 1,130
1631087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요리학원 선생님 7 궁금 2024/09/17 1,281
1631086 집에서 과외나 교습하면 어떤가요? 7 마리아 2024/09/17 1,038
1631085 카톡 읽고도 안 읽은것처럼 5 카톡 2024/09/17 2,612
1631084 우리 후니, 오늘 라디오 DJ한대요 23 태평성대일세.. 2024/09/17 4,018
1631083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정말 재밌네요 14 2024/09/17 3,210
1631082 남편 에나멜 구두 사려는데 2 번쩍거리는 .. 2024/09/17 653
1631081 베테랑2에서 라면(스포) 6 내기함 2024/09/17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