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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서 산 물건인지 절대 안 알려 주는 사람은 왜?

마음 조회수 : 4,257
작성일 : 2024-09-12 16:20:58

옷이나 가방, 악세서리 같은 물건 말고요,

보통 먹을거리예요.

예를 들면 빵이나 김치, 장아찌 같은 거요.

맛있으니 저에게 먹어 보라고 갖다 주거든요.

맛있어서 어디에서 산 건지 물어 보면

절대 안 가르쳐 줘요.

먼 곳이라 가르쳐 줘도 넌 못 간다,

내가 다음에 갈 때 더 사다 주겠다 등등.

괜히 부담 주기 싫어서 가게가 어디인지만 알려 달라 해도 절대 안 가르쳐 줍니다.

실제로 제가 맛있다고 한 거 다음에 다시 사다 주기도 하고요.

 

며칠 전 장아찌를 한 통 주기에 먹어 봤는데 진짜 입맛에 잘 맞았어요.

식당 가서 밥 먹다가 맛있어서 사왔다는데

그 식당이 어디냐 물었더니 잘 모른대요.ㅜㅠ

그냥 사람들이 가자는 대로 차에 실려 따라간 거라 어디 있는 식당인지 모른다고요.

그럼 인터넷으로 찾아 보게 식당 이름이라도 알려 달랬더니 그것도 기억이 안 난대요.

다음에 그 식당 가면 한 통 사다 주겠대요.

 

이건 뭘까요?

이쯤 되니 제 것까지 챙겨 주는 게 고마운 게 아니라

은근히 빈정이 상해요.

이 사람이 이런 사소한 정보로 내 우위에 서려고 하는 건가 싶고요.

순수하게 고마운 마음이 들지 않고 숨은 의도가 있나 의심하게 돼요.

 

생각해보면 저한테 피해 주는 거 없고 잘 해주는 사람인데,

의심하는 제가 나쁜가 싶어서 죄책감도 드는데,

근데 왜 이러냐고요.

자꾸 뭐라도 주면서 저랑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거겠죠?

저를 좋아하는 거 맞겠죠?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말씀 좀 해 주세요.

 

* 이성이 아니라 취미교실에서 만난 지인입니다.

 

 

 

 

IP : 222.107.xxx.1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2 4:24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이 사람이 이런 사소한 정보로 내 우위에 서려고 하는 건가 싶고요.


    -- 맞아요

  • 2. 고맙다는 말
    '24.9.12 4:27 PM (125.132.xxx.178)

    남들한테 고맙다는 말 들어야 삶의 보람를 느끼나보죠.
    첫댓님 의견에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 3. 연세가..
    '24.9.12 4:29 PM (175.120.xxx.173)

    진짜 모를수도요...

  • 4. ㅋㅋㅋ
    '24.9.12 4:29 PM (172.226.xxx.47)

    전혀 안궁금한척하세요
    입에 잘 안맞는다고 하고요
    그럼 또 다른 맛있는거 사다 안겨줄꺼임요 ㅎㅎㅎ

  • 5. ...
    '24.9.12 4:30 PM (175.212.xxx.141)

    전에 여기에 글 올린 영국 쿠키인가
    징하게 안알려주던데 밝혀졌나요?
    답글은 계속 달면서 안 알려줌

  • 6. 오~잉
    '24.9.12 4:31 PM (106.101.xxx.129)

    좀 갈쳐 주지 ㅎ

  • 7. ..
    '24.9.12 4:37 PM (182.209.xxx.200)

    이 사람이 이런 사소한 정보로 내 우위에 서려고 하는 건가 싶고요.


    -- 맞아요2222222

  • 8. 원글이
    '24.9.12 4:38 PM (222.107.xxx.17)

    장아찌 집은 진짜 모를 수도 있는데요,
    빵집은 그 사람이 주기적으로 가서 빵 사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근데도 넌 멀어서 못 간다고 안 가르쳐 줘요.ㅜㅠ
    다녀올 때마다 저한테 빵도 사다 줍니다.
    상호명 적힌 빵봉투 없이 비닐에 싸인 상태로 줘요.
    저도 안 궁금한 척하고 싶은데 궁금해 죽겠어요.

  • 9. ㅎㅎ
    '24.9.12 5:21 PM (211.211.xxx.168)

    대박 특이하시네요.

  • 10. ....
    '24.9.12 5:26 PM (58.142.xxx.14)

    어디서 샀냐고 묻지 말고, 맛있다고 말하지도 마세요.
    일종의 잘난척이고, 우월감 느끼는 거에요.

  • 11. ...
    '24.9.12 5:29 PM (223.62.xxx.117)

    온라인에도 그런 사람 많더니 오프라인에도 있군요;;

  • 12. 저는
    '24.9.12 5:36 PM (211.234.xxx.8)

    받는사람이 맛있다니 물어보면 신나서 ㅋㅋ
    아예 가게 링크를 보내주는데
    그분 특이하시네요

  • 13. ...
    '24.9.12 5:37 PM (106.101.xxx.117)

    혹시 저렴해서? 시장물건이어서? ..ㅡ아마도

  • 14. 그냥
    '24.9.12 5:42 PM (58.29.xxx.196)

    그딴 뭣같지도 않은 정보를 가지고 우위에 서려는거죠.
    담부터는 맛있다 소리 하지 마시고 저라면 어디서 산건지 출처가 확실하지 않으면 먹기가 좀 글타고 말하고 받지도 않을래요.

  • 15. 아낌
    '24.9.12 5:47 PM (223.63.xxx.199)

    자기만 알려고 하는 거에요

  • 16. ㅇㅇ
    '24.9.12 6:18 PM (58.227.xxx.32)

    애 어릴때
    머리자르러 가면 울고불고 해서 힘든 시기가 있었거든요
    주변 엄마들한테 이런 이유로 미용실가기 어렵다 했더니
    어떤 엄마가 왜 애를 울리녜요 어린이 전용 미용실 가면 안 울고,
    자기는 울려본 역사가 없다고 ㅋ
    거기가 어디냐 물었는데 계속 어물쩍
    끝까지 안가르쳐줘요ㅋㅋㅋ
    다른 엄마한테는
    애들 전집 사고 혜택을 왜 그것밖에 못 받았냐고 자기 아는 영업사원은 온갖 것 다 몰아줬다 자랑하고 절대 소개 안해주고 ㅋ
    가르쳐 주기 싫으면 혼자 알고 얘기를 꺼내질 말던가
    그깟 정보가지고 우위에 설려고...
    저는 어이가 없어서 멀리했는데
    그것 알고 싶어서 못견뎌하면서 계속 매달리는 엄마들도 있더라구요 시녀같이~ㅎ
    그럼 그걸 또 즐기는것 같더라구요

  • 17. ㅎㅎ
    '24.9.12 6:52 PM (112.146.xxx.207)

    그 작은 정보를 너무나 알려주기 싫은 사람이군요.

    원글님, 전국구를 넘어 전세계에 퍼져 있는 82 인맥을 활용하세요!
    다음에 또 그 이름 가린 빵을 받으면
    최대한 원래 모양 그대로 잘 나오게 사진 찍어서 줌인줌아웃에 올려 물어보세요.

    전국 모든 도시에 회원이 있고
    그 중에 빵순이도 많은 82에서… 그 빵집이 어딘지 하루이틀 내로 찾아 줄 수 있다-
    전 이 확률을 95% 이상으로 봅니다 ㅋ

    그 사람 참, 얄밉네요.

  • 18. ㄱㄴ
    '24.9.12 7:09 PM (118.220.xxx.61)

    그래도 그사람은 사주면서나
    그러지요.
    미용실.피부과그런거 안알려주는 사람도
    있어요.재수없다

  • 19. 원글이
    '24.9.12 8:29 PM (222.107.xxx.17)

    댓글 읽다보니 점점 좋은 쪽으로는 해석이 안 되네요.
    앞으로는 궁금해도 묻지 말고 그냥 새침하게 고맙습니다 하고 말아야 하겠어요.

  • 20. 심보
    '24.9.12 8:55 PM (59.10.xxx.5)

    그 여편네 심보가 왜그래. 내가 아는 여편네랑 같네.

  • 21. ...
    '24.9.12 8:58 PM (1.228.xxx.59)

    원글님 얘기 들으니 어느 미친 여자가 생각나네요
    초딩 때 자기 아들 영어 과외 수업이 너무 좋다며 자랑질...영어 에세이를 쓰고 독해도 무슨 퀼리티 있는걸 한다나...그래서 그 과외 선생이 시간이 없어서 자기 아이 수업을 평일 아침 일찍 보낸다고...난 그 과외 내 아이 보낼 생각 그닥 없었지만 그래도 그 쌤 전번이나 갖고 있어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또 이 여자가 자랑질 하는게 과외쌤 전번 가르쳐주며 생색 내고 싶어하는거 같아서 물어봤더니 대답이
    그 과외쌤 전화번호 가르쳐 주는거 싫어한다면서 언 가르쳐줌
    어이가 없어서... 그 여자 아들 지금 고2 ..내신이 8등급 9등급...

  • 22. ....
    '24.9.12 9:19 PM (106.101.xxx.12)

    그거 자기 정보는 자기만 독점하고 싶은 심리

  • 23.
    '24.9.12 10:55 PM (223.39.xxx.110)

    제친구랑 같네요.
    평소 뻥도 심해요.
    가족이 학원강사하는데 대학강사라고하고.
    조무사인 가족을 의사처럼 말하고,
    전세면서 자가라고하고,

    맛집자랑하고 미용실 목욕탕 자랑 먼저하고 물어보면 빙빙도려 말하지않아요

  • 24. 저도
    '24.9.12 11:20 PM (58.29.xxx.41)

    그런 친구를 겪어본적 있는데
    자기랑 똑같은 걸 다른곳에서 보는게 싫어서그렇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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