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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떻게 제 속상한 맘을

길어요 조회수 : 5,632
작성일 : 2024-09-12 13:37:22

저는 결혼한지 25년이 넘었습니다. 
직장생활 30년 정도하다가 작년에 그만 두었습니다.
어제 남편이 직업상 관리해야하는 사람들과 식사자리가 있었는데, (남편이 을인 관계는 아니지만 밥도 사고 술도 항상 사는 사이인 4명정도와 함께하는 자리임)  여자는 직감이 발달해있잖아요.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어디냐고 문자를 했지요.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고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이라 전화나 문자가 오면 10초도 안되어 답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답장이 없더라구요.
전화도 받지 않고요.
몇 분뒤 문자가 옵니다.
2차중이라고.
그리고
3분뒤에는 일행을 집에다 태워다주고 집에 들어온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쌔해서 너 어디니?라고 제가 문자를 보냈고
거리상 도저히 불가능한데  10분만에 들어온거예요.
그러면서 일행중 한명이 술집을 하는데 좀 먼 거리인 그곳으로 2차  갔다 오느라고 늦었다고 주절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어디갔다왔냐고 다시 물었죠.
그랬더니 왜 그러냐면서 사회생활 하기 피곤하다고 화를 내며 병적이라고 너랑은 피곤하고 숨막혀 못 살겠다고

실랑이 끝에 음악홀 갔다왔다 어쩔래
네가 이렇게 나올까봐 얘기 안햏다며
내가 거짓말한거 초등학생처럼 지금 혼나야하는거냐고
(사실 예전에 여자나오는 술집에 다니는거 알고 있어서 제가 예민합니다. 갔다는건 확실하고요.
제가  아이와 장기 여행을 가는 날 밤에 먼저 잔다고 들어가서는 성인용품을 주문하기도 하고.예전에는 주3회는 대리운전을 할 정도로 술자리가 잦았음)

소리를 고래지르면서 너가 이렇게 나올까봐 얘기를 못한다며 내가 뭔 잘못을 했냐.그냥 알아서 들어올때까지 좀 기다리면되지
넌 병이다.
그러면서 다른 방에 가서 자더라구요.

숨을 쉴 수 없어
차를 끌고 새벽에 나왔는데, 전화가 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났습니다.  새벽이라 겁나 전화햏더니 첫마디가
그럴줄알았다.뭔사고를 또
라고 해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했나요?
낮에 잠깐 봤는데,
이혼을 원하면 이혼해준다며 같이 못 살겠다고 하네요.

 

저는 음악홀 갔다왔다는것 보다는 제게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는게 더 속상합니다. 

IP : 183.109.xxx.23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2 1:42 PM (211.177.xxx.189)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연배일것같은데
    남편을 그렇게 관리해야할까요
    좀 놔두면 안되나요
    초딩아들도 아니고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24시간 따라다닐거 아님 어쪄겠어요
    너무 사랑하거나
    통제욕이 있거나 그런거같아요

  • 2. 직장 생활
    '24.9.12 1:44 PM (121.169.xxx.3)

    30년.. 참 대단하세요. 부럽습니다. 저는 롱런을 못했어요. 저와 비슷한 연배인 것 같은데요.. 남편을 쥐 잡듯하면..남편이 튕겨져 나갈 것 같아요. 인내심 있고 지구력 있으셔서 직장 생활 오래하셨을꺼에요. 잘 풀어가세요.

  • 3. 그냥
    '24.9.12 1:47 P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워낙 그런 성향의 남편이고
    결혼생활 지속하시려면
    반은 눈감고 살아야 해요
    원글님 손아귀에 절대 안 잡혀요
    이혼을 선택 하시든지
    아니면 그냥 내 놓고 맘대로 살라고 하시든지 결정하셔야 해요
    이혼을 원하면 까지 나온거 보면
    어떻게 결정하고 해결하지 않고
    소극적인 대응만 해왔었나봐요
    지속적으로 피 말리게 하는거
    그냥 이혼하겠다 만들수 밖에 없어요

  • 4. ..
    '24.9.12 1:49 PM (211.201.xxx.28)

    남편이 뭘하고 돌아다니든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이 바라는 게 무엇인가에요.
    이혼을 바라시나요.
    그러면 딴짓하는 증거 철저히 모아
    합의이혼이등 소송이혼 하면 되고요.
    그게 아니라면 남편은 신경 끄고
    본인 위해 사세요.
    이혼 원하지도 않으면서 시시콜콜 캐고 몰아부치면
    지옥만 펼쳐집니다.
    남편의 성정이 비리 캐면 깨갱하고 싫어하는 거
    일절 안할 스타일인가요.
    아닌것 같은데요.

  • 5. 소심하고
    '24.9.12 1:51 PM (112.149.xxx.140)

    소심하고 집 밖은 위험해!!
    이런 성향 아니고선
    대부분 사회생활 잘하고
    능력도 있고
    이런 남자들
    대부분 원글님 남편 같을거 같아요
    이런경우는
    원글님이 완전 갑의 위치에서
    먼저 이혼하겠다 설치면 그나마 조심이라도 하는데
    갑의 위치도 아니고
    능력도 안되는데 잔소리만 늘어지고 이렇게 세월 보내면
    그냥 답답하고 매력없은 여자 되는거에요
    차라리 밖으로 돌려거든 사고가 났어도
    보험회사 불러서 혼자 처리 하고 들어가시지
    매력 없어 보이는짓을 너무 많이 하시네요
    요즘은 결혼했다고 안정되는 시대도 아닌데요
    내가 잘못했냐???
    하시는데
    사실 부부관계 남여 관계에서
    잘잘못은 크게 필요 없어요
    어느쪽이 더 매력있는 갑이냐가 더 중요하죠

  • 6. ....
    '24.9.12 1:53 PM (112.154.xxx.59)

    제가 나가면 그런 전화나 문자 받는거 별로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원글님 같은 사람과 살면 숨막히긴 해요. 하지만 남편은 과오가 있었다니 원글님 반응이 과한거는 아닐 수 있지만... 너무 통제하려 들지는 마세요.

  • 7. ㅁㅁ
    '24.9.12 2:02 PM (103.252.xxx.155)

    환갑 가까운 부부같은데….

    진정으로 이혼을 원하는거 아니면 적당히 하세요
    글만 봐서는 남편 과거 잘못도 있지만 아내가 숨막히네요

  • 8. 신혼도 아니고
    '24.9.12 2:07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25년이면 한눈은 감고 살아야 서로 편해요..

    와이프가 여행을 가거나 처가에 가고나면
    딴짓하려는 남자들이 넘친다는것도 현실이고
    와이프가 죽으면 뒷간가서 웃는것도 남자

  • 9. 길어요
    '24.9.12 2:10 PM (183.109.xxx.23)

    제가 완전 범생이라 그런가요?
    저는 부부간에는 그런 부분에서는 거짓이 없어야한다고 보거든요. 제가 너무 이상적인가보네요
    깨진 그릇처럼 원래 믿음이 있던 상태로 돌아가긴 어렵네요.

  • 10.
    '24.9.12 2:13 PM (76.219.xxx.55)

    당연히 이미 틀렸죠 믿음이 생길 수가 없고 이미 믿지도 않고 있잖아요
    그러므로 더러워서 내 이상적 결혼에 맞지 않는다 도저히 못살 것 같으면 이혼하셔야죠.
    근데 이혼을 도저히 못하겠다면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묻고 사셔야죠
    근데 성관계는 하지 마세요 성병 옮아와요 검사도 자주 받으시고요.

  • 11.
    '24.9.12 2:14 PM (211.250.xxx.132)

    이런 상황글 올라오면 늘 궁금한게 그렇게 안달이 나고 화가 나는 이유는
    남편을 많이 사랑해서인가요?
    아니면 잘못을 저지르는 거 같으니 벌하고픈 단죄의 욕구일까요?

  • 12. 아마도
    '24.9.12 2:16 PM (211.104.xxx.48)

    어제 일뿐 아니라 그간 남편의 행실이 믿음을 주지 못한 탓에 폭발한 거겠죠. 남편이 변할까요? 남편이 아직 쓸만 하면 그것만 보고 살거나 아님 모 갈라서는 거죠

  • 13. 길어요
    '24.9.12 2:18 PM (183.109.xxx.23)

    범생이라서인지 직장생활면서 가족을 최우선으로 해서 남편 내조도 잘 하고 애둘도 잘 키웠고 한 번도 게으름피우지 않고 살림도 반짝반짝~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는데, 남편 때문에 한 번씩 속상합니다.
    제가 완벽한 가정을 위해 노력한것처럼 남편도 저에게 신의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욕심이었네요.

    저에게 집중하라는 말씀 와 닿네요.
    구체적인 방법들 조언 주시면 두고두고 새기겠습니다

  • 14. 이상적인
    '24.9.12 2:21 PM (112.133.xxx.147) - 삭제된댓글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고 진심 생각하시는 건가요?
    25년이나 겪어봤으면서요?
    저라면 직감이고뭐고 날세워 감시해야하는 인간과는 같이 안 살 것 같아요.
    화나서 차 끌고나가 사고내고 그런 짓을 할 상황 자체를 안 만들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혼이 낫죠.

  • 15. 길어요
    '24.9.12 2:22 PM (183.109.xxx.23)

    늘 님~
    둘 다인것 같아요.
    저에겐 유일한 사랑이기도 하고, 지나온 세월 나도 포기한 것도 많고 애썼느데 고작 그런 거짓말을 하며 나를 의심병이 있다고 자기는 지인이 하는 술집에 갔디왔을뿐이라고 처음에 우겨대던 모습에, 실망이

  • 16. ..
    '24.9.12 2:23 PM (211.176.xxx.21)

    거짓말을 왜 하는 지 내부적 이유를 살펴보세요. 밖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집중하지 마시구요. 거짓말은 상대방의 기대치와 내 실행력 사이의 갭이 클 때, 또는 귀찮아서의 결과입니다. 거짓말이 문제라면 님의 기대치를 낮추시면 됩니다. 낮추기 어렵다면 같이 살기 어렵지요.

  • 17. ..
    '24.9.12 2:28 PM (58.231.xxx.145)

    그렇게 사시면 멀지않은 어느날
    사는게 너무 허무하고 헛산거같고 빈껍데기같아서 사는것도 싫다고 깊은 우울감,상실감 드는날이 올거같네요..
    반짝반짝 치우고 애들 잘 키우고 열심히 살았다는건 원글님이 판단하고 인정하는게 아니예요. 남편과 자녀분들의 판단은 다를수도 있는거지요. 지금 남편분도 숨막혀서 못살겠다고 하시잖아요?
    뭐든 사는데 정답은 없어요
    원글님은 모법답안처럼 살았다고 자부심가지겠지만 다른이는 그게 오답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죠..
    나도 내나쁜습관 고치려고해도 쉽지않은데
    사고가 다른 성인을 어떻게 내마음에 쏙 들게 바꾸겠어요.
    가끔은 무섭게 혼났을때보다
    혼날일을 혼내지 않았을때
    더 많이 크게 반성되기도 합니다.

  • 18.
    '24.9.12 2:31 PM (58.76.xxx.65)

    인생은 내가 중심이 돼서 나의 삶을 살아야
    행복한 거예요
    남편과 자식과 같이 갈 수 없더군요
    각자의 삶을 인정해 주고 원글님이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 제자리에 와 있을 겁니다
    저는 성당에 다녀서 매일 2시간 이상씩 기도 하는데
    근래에 드는 생각이 끊어 냈다고 했는데도 생각보다
    욕심이 많은 내 자신을 발견 하네요
    내가 신이 아닌데 도덕적인 부분까지 어떻게 컨트롤
    하겠어요? 알아서 잘 하겠지 하시고
    오로지 나의 잘못된 부분을 바꿔 보는데 집중해
    보세요

  • 19. 길어요
    '24.9.12 2:32 PM (183.109.xxx.23)

    제가 열심히 모범적으로 살았다는 것은 제 친구 친정 식구들뿐만 아니라 시부모님 시누이, 남편, 아이들까지 인정하고 존경한다고 말합니다.
    남편과 갈등이 있는 이 부분만 빼면 완벽해보이는 부부구요.

    어렵네요. 제 욕심이리니 버려야하는데

  • 20. 길어요.
    '24.9.12 2:34 PM (183.109.xxx.23)

    ..님 말씀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다스리는데 종교생활도 도움이 될것 같네요

  • 21. 어찌살까ㅠ
    '24.9.12 2:35 PM (122.254.xxx.162)

    님 잘못했냐고요??? 남편놈이(지송) 이미 믿음을
    져버렸는데 저정도 아내 반응이 잘못이라니 절대아닙니다ㆍ
    님남편은 예전에 술집에서 외도흔적도 많고 평소
    삐리한 행동이 많은 사람입니다ㆍ
    그걸 들켰으면 남편놈이 조심을 해야지ᆢ
    지가 도리어 큰소리 치는것보니 답이 없네요
    가능성이 있는 남편은 싹싹빌거든요ᆢ
    그냥 끼고 살되 남처럼 살게되겠죠ㆍ
    방법이 없네요

  • 22. 어휴
    '24.9.12 2:36 PM (106.101.xxx.194)

    답답하게 사네요 집착 끊고 내생활을 즐기세요 그래야 매력있어져요

  • 23.
    '24.9.12 2:39 PM (76.219.xxx.55)

    싹싹 빈다고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니지요
    아예 그런 짓을 안하는 남자를 만나지 못할 바엔 혼자 사는 게 나아요

  • 24. 그런데
    '24.9.12 2:41 PM (112.172.xxx.57) - 삭제된댓글

    싸우고 열받아 나가서 사고냈으면 그냥 보험사 경찰 전화해서 해결하시지 ㅠㅠ

  • 25. 길어요
    '24.9.12 2:41 PM (183.109.xxx.23)

    그런 곳에 가는 이유는 항상 이렇죠
    나도 가고 싶지 않다고. 업무상 필요해서 가는거라고.

    오늘은 그러더군요
    그럼 내가 집에 있을테니까 니가 돈 벌어오라고

  • 26.
    '24.9.12 2:43 PM (58.76.xxx.65)

    원글님 죄송한데 남들이 인정하는게 뭐가 중요한가요?
    남편이 싫다잖아요-.-
    저도 50넘어 가면서 느끼는건데 나의 잣대를
    절대 그 누구에게도 들이대지 않으려고 해요
    나의 삶을 쭉 되짚어 보면 잔소리에 또 잔소리 였어요
    술 담배 하지 마라 일찍 들어 와라 몸아껴라 등등
    저 사람이 나를 만나 행복해야 될텐데
    나의 잔소리 공포에 질린건 아닌지...
    오늘 살다 내일 죽더라도 행복한 남편이었으면 해서
    이제 잔소리 거의 안하고 오늘 하루 살아줘서
    감사합니다로
    하루를 마무리 하네요

  • 27. 길어요
    '24.9.12 2:45 PM (183.109.xxx.23)

    어떤 경지가 되어야
    빤한 거짓을 말하고도 나늘 의심한다며 몰아세우던 남편에게
    오늘 하루도 살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올까요.
    저는 그건 못 할것 같습니다.

  • 28.
    '24.9.12 2:49 PM (58.76.xxx.65)

    그게 쉽지는 않아요
    자세히는 못 쓰지만 사람의 죽음이 직접적으로
    내 것이 되는 순간 정말 그 모든게 아무것도
    아닌 순간이 옵니다
    원글님의 마음의 평화를 기도합니다

  • 29. ....
    '24.9.12 2:52 PM (119.69.xxx.167)

    음악홀이라는곳이 뭐에요?
    나만 모르나;;;;;

  • 30. ...
    '24.9.12 3:00 PM (152.99.xxx.167)

    저랑 비슷한 성향이신거 같은데 저는 이렇게 극복했습니다.

    1. 일단 사실을 명확하게.
    의심? 말고요 정확하게 파악되게 현실을 보세요
    정말 남편이 딴짓을 하나요? 증거를 잡으시던가 아니면 그냥 두세요
    어차피 변할게 없습니다.

    2. 저는 현상황에서 남편이 어떻게 변할거라는 기대를 1프로도 안합니다.
    이런상황이 오면 반드시 버린다. 는 마지노선을 남편에게 정해줍니다.
    너가 이런상황을 불러오면 하늘이 두쪽나도 너를 버린다.

    3. 그리고 저는 신경끕니다. 내가 연락하고 보채고 한다고 남편이 님의 마음대로 되지 않고 따라주지도 않습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증거를 잡으세요
    저는 남편이 12시에 와도 전화안해요
    저도 직장생활해서 커리어관리에 바쁘고 내생활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나의 마지노선은 항상 잊지않도록 주입시킵니다.

  • 31. 죄송하지만
    '24.9.12 3:01 PM (112.133.xxx.147) - 삭제된댓글

    남편이 구제불능이네요?
    30년 직장생활했는데 또 돈 벌어오라뇨?
    그나이되서 돈 가지고 유세하는 방법이 여자랑 시시덕 거리는거 봐달라는 거에요?
    원글님 모범적으로 죽쒀서 개준거네요.
    근묵자흑이라고 거기에 물들어 성질부리다 차사고.
    개를 버리는 게 답인데 모범적인 본인성취에 취해 버리지도 못할듯 하시네요.
    그냥 참고 살아야지요? 괜히 성질부리다 엄한사람한테 사고치지 마시구요;;

  • 32. ----
    '24.9.12 3:02 PM (211.215.xxx.235)

    강박 완벽주의 성향있으신것 같아요. 집착으로 연결되죠.. 님이 생각하는데로 남편이 그럴수도 있으나 알수는 없는 것이고. 이정도 연차가되고 나이되셨으면 자기돌봄을 하실 나이지요. 제 경험으로는 심리상담 받아보세요.. 심리검사 하시면 나에 대해 뭔가 이해되고 정리되실 거예요. 종교도 좋지만,,,님 성향의 경우는 보다 객관적 논리적 이성적 딱딱 결론이 나오고 정리가 되는 편이 맘편하실것 같아요.

  • 33. 근데
    '24.9.12 3:08 PM (211.211.xxx.168)

    추궁히고 추적해서 어떤 답이 나오길 바라는 거에요?
    사실 남편분이 뭐가 문제인지 타임 라인으로는 잔혀 모르겠어요.

    10초안에 문자에 답해야 하는데 몇분뒤에 답했다
    3분뒤 다른 사람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쌔해서 너 어디니?라고 문자
    10분뒤 집에 옴

    지인 데려다 주고 오려다가 부인이 의심하니 집에 바로 온 것 같은데 결국 음악홀 깄다고 실토까지?
    그럼 음악홀에서 성매매 했다는 건가요?
    그럼 음악홀 간게 문제지 거짓말 한거보다 더 나쁜 거 아닌가요?

    원하는 답이 나왔는데 응징을 해 주지도 못하고 이혼도 할 마음 없어 보이고 완전 뜬금없이 거짓말 한게 속상하다니?

  • 34. 지겨워
    '24.9.12 3:13 PM (125.129.xxx.235)

    원글같은 여자를 만난 남편이 불쌍.
    왜 그러고 살아요? 25년 살고 지금은 신혼같은 사랑도 없을텐데
    그 마음을 강요하는건지,
    숨막히네요. 24시간 감시하고 남편의 마음도 구속하고 싶어요?
    완벽한 모범생이 뭐 그리 자랑이라고
    싫다는데 그냥 서로 간섭안하고 냅두세요.
    있는 정도 없겠지만 정 떨어지겠어요.

  • 35. 근데
    '24.9.12 3:14 PM (211.211.xxx.168)

    119님, 음악홀이 노래방 도우미가 아니라 성매매 도우미가 나오는 노래방 같아요.
    근데 한방에서 하나? 개나 돼지 같네요.

    혐오스러운 지식인 질문도 있네요. (클릭시 혐오주의) 경찰은 뭐하나요? 성매매 금지인데 저런 글 올려 놓아도 아무 제재도 없고.

    지가 세우기전에 시간 끝났다고 여자가 나가자 환불 요구, 거절 당하자 업주 신고(성매매 알선?) 업주가 화해 한 것처럼 글쓴자 경찰ㅔ서애서 데라고 나갔는데 환불 못받음. 업주 어떻게 고발하냐고 지식인에 질문.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aver?d1id=6&dirId=6020601&docId=368...

  • 36. ᆢ놀람
    '24.9.12 3:18 PM (211.177.xxx.189) - 삭제된댓글

    음악홀이 그런거예요?
    저는 빠같은곳인가 했네요
    그런곳을 다닌다는거예요?
    실토도 했구요
    놀라워라

  • 37. 길어요
    '24.9.12 3:19 PM (183.109.xxx.23)

    근데 님~

    저는 진실을 원해요
    당장 화가나고 속상하고 싸워도
    진실을 말해야지요.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는다고 했고
    집에와서 제게 말하기로는 집에서 먼 제가 아는 분 집에서 맥주 마시고
    다른분 태워다주고 온 거라고 했지만

    제가 믿지 않자 왜 사람 피곤하게 하냐고 뭘 더 말하냐고 일 관련이라 말 못한다고 사람을 왜 못 믿냐고 숨막힌다고 소리지르다가

    나중에 그래 음악홀갔다왔다. 그래서 뭐
    라고 한거예요
    성매매는 모르죠.

    처음에 음악홀 갔다고 했으면 화났겧지만, 숨을 못 쉴 정도는 아니엏겠죠.

  • 38. 길어요
    '24.9.12 3:23 PM (183.109.xxx.23) - 삭제된댓글

    지겨워 님.
    그럼 님은 남편이 내게 거짓말도 하고 음악홀을 다녀도 괜찮으시다는거예요?
    진심 궁금해서 묻는거예요.
    님은 그럼 남편에 대해 어떤 맘이신거예요?

    다른 분들도 다 지겨워님 말씀에 동의하시는거예오?

  • 39. 길어요
    '24.9.12 3:34 PM (183.109.xxx.23)

    지겨워 님.
    그럼 님은 남편이 내게 거짓말도 하고 음악홀을 다녀도 괜찮으시다는거예요?
    진심 궁금해서 묻는거예요.
    님은 그럼 남편에 대해 어떤 맘이신거예요?

    다른 분들도 다 지겨워님 말씀에 동의하시는거예오?
    보통 부부들은 이런 상황에 초연하신거예요?
    그렇다면 제가 놀랍네요

    저는 남편이 진실을 말할때까지 계속 괴롭혔다는 잘못이 있고
    남편도 거짓말을 관철시키기 위해 저를 남편말을 못 믿고 피곤하게하는 여자라며 몰아세운 잘못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냥 냅두라며 지겹다는 답글을 보니 좀 충격이에요

  • 40. 길어요
    '24.9.12 3:36 PM (183.109.xxx.23) - 삭제된댓글

    답글들 보며 머릿속을 재구조화하는 중입니다.
    너무 받아들여지지 않는 글도 있지만
    조언으로 생각되는 글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의견주시면 데이터가 늘어나니까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 41. 길어요
    '24.9.12 3:38 PM (183.109.xxx.23)

    답글들 보며 머릿속을 재구조화하는 중입니다.
    너무 받아들여지지 않는 글도 있지만
    조언으로 생각되는 글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의견주시면 데이터가 늘어나니까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생각이 많으니 주절주절하네요.
    같은 테이블에 앉아 대화한다고 생각하며 글 쓰는 중입니다

  • 42. 근데
    '24.9.12 3:44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남편분 평소 바람 여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음악홀 안 갔으면 원글님 행동이 객관적으로는 딱 의처증 초기증상 같아서요. (죄송)
    보통은 친구랑 술 먹는데 저런 확인전화 안하고 10초안에 전화 안 받았다고 의심하고 (평소에 핸드폰 손에서 안 놓지만 시끄러운 술집에서 지인과 술 마시면서도 10초안에 답변할 정도로 폰을 안 놓나요?)
    몇분뒤 답변 헸는데 지이느데려다 준다 했는데
    너 어디야? 하면서 공포영화급으로 (죄송) 추궁하고
    놀라서 집에 달려 왔더니 10분뒤에 왔다고 (일찍와서 문제인지 늦게 와서 문제인지 본문으로는 판단도 안됨) 또 의심

    뭔가 결과가 나와야 안심하는 전형적 의처증 초기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음악홀 갔다고 한 걸지도 몰라요. 원글니멩 뭔가 대답을 들어야 대화가 끝나니깐.

    진실이 나오면 그다음 해결책은 관심 없는 것도요.
    그럼 남편이 처음부터 나 음악홀에서 성매매 하고 올께! 라고 진실을 밝혔으면 어떻게실 건데요?
    아니면 다녀와서 나 음악홀에서 성매매 하고 왔다! 라고 광고했으면요.
    진실을 알려 줬으니 숨은 쉴 수 있을 거라는 건가요?
    그게 뭐가 중요해요?
    음악홀 갔었냐? 성매매 했냐 안했냐? 가 중요한 거잖아요.
    진짜 성매매 했으면 용서할지 이혼힐지도요,

  • 43. 근데
    '24.9.12 3:48 PM (211.211.xxx.168)

    남편분 평소 바람 여부는 모르겠지만
    사실 음악홀 안 갔으면 원글님 행동이 객관적으로는 딱 의처증 초기증상 같아서요. (죄송)
    보통은 미리 행선지 보고하고 친구랑 술 먹는데 저런 확인전화 안하고 10초안에 전화 안 받았다고 의심 안 하고 (평소에 핸드폰 손에서 안 놓지만 시끄러운 술집에서 지인과 술 마시면서도 10초안에 답변할 정도로 폰을 안 놓나요?)
    몇분뒤 바로 답변 했고 다음 행선지 보고 했는데 (지인 데려다 준다)
    바로 너 어디야? 하면서 공포영화급으로 (죄송) 추궁하지 않잖아요.
    놀라서 집에 달려 왔더니 10분뒤에 왔다고 (일찍와서 문제인지 늦게 와서 문제인지 본문으로는 판단도 안됨) 또 의심

    뭔가 결과가 나와야 안심하는 전형적 의처증 초기 같아요.
    그래서 남편이 음악홀 갔다고 한 걸지도 몰라요. 원글니이 뭔가 대답을 들어야 대화가 끝나니깐.

    진실이 나오면 그다음 해결책은 관심 없는 것도요.
    그럼 남편이 처음부터 나 음악홀에서 성매매 하고 올께! 라고 진실을 밝혔으면 어떻게실 건데요?
    아니면 다녀와서 나 음악홀에서 성매매 하고 왔다! 라고 광고했으면요.
    진실을 알려 줬으니 숨은 쉴 수 있을 거라는 건가요?
    그게 뭐가 중요해요?
    음악홀 갔었냐? 성매매 했냐 안했냐? 가 중요한 거잖아요.
    진짜 성매매 했으면 용서할지 이혼힐지도요.

  • 44. 저기
    '24.9.12 3:57 PM (211.211.xxx.168)

    다른 분들 말씀은 확실한 증거 잡을 때까지는 의심해서 본인 정신적으로 과롭히지 마사고 어짜피 진짜 바람이더라도 남편이 실토할 것도 아닌데 정확한 증거없이 남편 잡지 마시고 그 대신 증거 나오면 바로 행동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원글님이 진실을 외치시며 음악홀 갔다는데 촛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거짓말에 촛점을 맞추시는 걸 보면
    결국 바람 피워도 딱히 어떤 행동할 생각도 없으신 것 같아요,.

  • 45. 길어요
    '24.9.12 3:58 PM (183.109.xxx.23)

    제가 남편이 늦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벌써 헤어졌겠죠.
    서로 지쳐서


    어제일은 일단 느낌이 쎄해서 확인하고 싶어 추궁했던 거 맞습니다.
    그래서 의심이 들고 여러번 물어도 계속되는 거짓말
    결국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한 걸 말했잖아요
    여러 번의 거짓말 끝에...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이혼이 답인가...

  • 46. 음..
    '24.9.12 3:59 PM (76.219.xxx.55)

    한마디로 남편은 님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편이 죽었다 깨어나도 될 수 없어요.
    이점을 인정 못해서 스스로를 지옥같은 마음상태로 몰고 가고 있는데..

    절대 못고칩니다.
    그냥 그런 수준의 인간인 거고요. 못고쳐요.

    그래서 그 다음은 이혼하거나,
    정 그래도 남편 자리가 필요해서 같이 살려면 내마음의 평화라도 챙기기 위해
    적당히 하라는 거죠.

    초연하고 싶어서 초연한 게 아니구요.
    저는 원체 독립적인 성격이고 경제적으로 어떻게든 길이 있어서 이혼을 선택한 사람이라 님과는 결이 다르지만
    제 행복을 선택한 점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님도 님의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에요.
    남편의 외도와 성매매를 눈감으라는 말은 아니에요.
    그점을 잘 구분해서 보세요

  • 47. ㅇㅇ
    '24.9.12 4:04 PM (163.116.xxx.117)

    저랑 연배 비슷하실거같은데
    뭐...남편이 늦으면 늦나보다..
    솔직히 어디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예의상 오늘 늦어? 조심해서 와. 문자 남기고
    넷플릭스 보던가 책보던가 내가 하고 싶은거 하다가 잡니다.
    이 나이에는 적당히 넘기는게 있어야지
    뭘 30대처럼 안달복달하세요.

  • 48. 길어요
    '24.9.12 4:05 PM (183.109.xxx.23)

    음..님

    경제적으로는 독립할 수 있으나 독립적인 성격이 아니라는 점이 님과 다릅니다.

    이혼하고 싶은면 이혼해준다는 말에 충동적으로 이혼할까라는 생각도 안 한 건 아닙니다.
    남편이 바뀔 것 같지 않고 저도....
    어렵네요.
    양손에 떡을 다 쥘 순없으니까요

    별거도 생각중입니다. 그러다 바람나면 미련없이 헤어질 수 있을 갓 같아요

  • 49. akadl
    '24.9.12 4:06 PM (210.180.xxx.253)

    노선을 분명하게 하세요
    너무 매력없자나요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잡으려고 하지 마시구요 범생이라는거 별 자랑아니구요 그리 진심과 거짓말을 용납 몬하겟다고 함 철처하게 뒤져서 두번 다시 몬하게 하시구요 그리고 남편 말대로 집에 모셔놓고 님이 돈 벌어라 소리 나오겟네요 제가 봐도요
    이기적인건요 내맘대로 내가 하는건 이기적인게 아니지만 남을 내맘대로 하려는게 이기적인거랍니다 ,,남편 입장에선 너무 숨막힐듯요 ,,,암튼 그렇네요 저두 30년차입니다

  • 50.
    '24.9.12 4:11 PM (58.76.xxx.65)

    또 댓글 쓰는데 원글님 행복하세요?
    글 읽는 저는 원글님이 자꾸 사회가 요구하는
    틀에 갇혀서 발버둥 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오늘 하루 그 누구의 내가 아니라 진정한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돌이켜 보셨음 좋겠네요
    정말 열심히 살아 오시고 커뮤니케이션도 좋으셔서
    뭐든 다 성공하셨을 것 같아요 사실 많이
    부럽습니다
    다시 한말씀 드리면 끝에 가서 보면
    세상은 잔인할 정도로
    공평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신이 인간에게
    다 주시진 않는다고 하네요
    나의 지금 힘듬이 너무 너무 이해 할 수 없지만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다른 형태의 인생의 고통이라
    생각하고 받아 들이시는건 어떨까요?
    이제 받아 들이는 자세는 위에 82님들의 댓글을
    보시고 원글님께서 선택해 보시면 좋겠네요
    피드백 주시는 마음 넓은 원글님이기에
    저도 이얘기 저얘기 마음 가는대로 써봅니다

  • 51. ㅇㅇㅇ
    '24.9.12 4:18 PM (121.125.xxx.162) - 삭제된댓글

    다 늙은 나이에도 저런데를 가는구만요 헐
    요새 매독이 유행이라는데
    그동안 성병같은건 안걸렸었나 헐
    아직도 접대를 저런식으로 하는 사회생활 핑계라니 헐

  • 52. 길어요
    '24.9.12 4:26 PM (183.109.xxx.23)

    ..님의 따뜻한 댓글에 저를 생각해주시는 진심이 느껴져서 눈물을 흘립니다.
    전엔 제가 엄마니까 강인하다고 느꼈는데
    아이들이 크고 나니까
    제가 이런 종류의 힘듦을 받아들일 그릇인지 모르겠어요.

  • 53. ....
    '24.9.12 4:26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숨 막혀요
    쪼아댄다고 할거 안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사시는지..
    일부러라도 관심 끄세요
    근데 관심 못 끌것 같아요
    어떤 큰걸 잃을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고치기 힘들겁니다
    집착이 도를 넘어 남편은 원글님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하고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 높아요.
    그러니 마음 고치셔야합니다.

  • 54. 길어요
    '24.9.12 4:27 PM (183.109.xxx.23)

    아이들에게는 엄청 쿨한 엄마여서 아이들이 이렇게 엄마랑 잘 지내는 친구들이 없다고 그러는데

    유독 남편 관련해서는 힘드네요

  • 55. 내 맘 편하게
    '24.9.12 4:33 PM (221.168.xxx.73)

    73년생, 결혼 18년차.
    원글님과 비슷한 FM 성향이고
    남편놈은 항상 절 의심하게 만들고 의심하는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고 똥뀐놈이 성내는 그런 성향.

    초기에는 저도 안달복달 했는데 점점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애정도 없어지고 반복되는 실망, 그리고 너 같은거 누구랑 진심으로 불륜이라도 사랑을 주고 받겠냐, 성매매도 하든지 말든지, 본전 못 뽑아서 돈이 아깝겠구나.
    늦게 들어오든, 어딜 가서 뭔짓을 하든 신경 안쓰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됨.
    (안 들어오면 땡큐다)

    자식도 내 뜻대로 안되는데 시어머니의 다 늙은 자식인 남편을 어떻게 고치겠나요.

  • 56. ;;;
    '24.9.12 4:58 PM (220.80.xxx.96)

    남편은 안 변해요
    기대하지 마세요
    아이들과 사이좋다면서요
    남편과도 꼭 좋아야 하나요?
    내 인생에 오점 한두개 있으면 어떻나요

  • 57. ......
    '24.9.12 5:06 PM (219.240.xxx.55)

    불가능한 것을 님은 바라고 있에요
    그러니 남편은 남편대로 힘들고
    님은 님대로 속상하고 힘들고

    남편에 대한
    간섭
    구속
    집착 이런 마음들을 내려 놓으세요

  • 58. 답답하네요
    '24.9.12 5:14 PM (175.126.xxx.153)

    20 년 넘게살면서
    남편 술마시고 늦었다고 잡나요 ?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
    전 10 년 살았는데
    술마시면 전화 아예 안해요
    잘때 되서 집구석 안들어오면 혹시 잘못됐나 걱정되서
    전화 하죠
    집착입니다

  • 59. 길어요
    '24.9.12 5:17 PM (183.109.xxx.23)

    님들의 댓글을 보기 전 이미 제 마음속에는 저만의 답이 있었던거 같아요.
    서로 안 변할거라는
    저도 저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어서


    일단 애들 집에 당분간 가서 별거를 하며 차분하게 정서적 독립을 준비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든 아니든, 익숙해지면 이혼도 못 할건 아니지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래뵈도 저 엄청 결단력 강하거든요. 집안의 중요한 결정은 제가 번갯불에 콩 굽듯해왔어요.
    그까짓거 못하겠어요.

  • 60. 이해
    '24.9.12 5:19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해가 가요. 남편이 여자 나오는 술집도 갔고.

  • 61. ...
    '24.9.12 5:40 PM (152.99.xxx.167)

    기준을 님한테 두세요
    님이 어디까지 참을수 있을까 선을 정하시고. 그걸 넘으면 정리하는 거죠
    남편을 고쳐서 그 선을 지키는건 불가능해요
    원래 남을 고치는건 불가능합니다. 내가 나를 움직여야죠
    내팔 내가 흔든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나는 여기까지만 참을수 있다. 도저히 더는 안된다 하면 미련없이 던지세요
    인생의 기준가 무게. 가치를 원글님 자신에게 두십시오

  • 62. 길어요
    '24.9.12 6:14 PM (183.109.xxx.23)

    . . .님

    마음이 단단해지는 말씀 감사합니다.
    나라도 나를 높게 사겠습니다.
    내가 기준이 되는 삶
    한번쯤 욕심내볼만할 것 같습니다.

  • 63. 저도ㅜㅜ
    '24.9.12 6:34 PM (180.67.xxx.231)

    저는 대학3학년때 만난 첫사랑? 첫연인과 결혼했어요
    결혼초반 새벽에 들어오고 룸살롱 다녀오는등
    그때는 회식문화가 지금보다 훨씬 지저분했고 등등
    몇년 엄청 싸우면서 살았는데 나이들면서 많이
    가정적으로 변했나보다 싶어서 하루하루 나아지는 모습 보면서
    예전일들을 거의 덮듯이 살았거든요...

    최근에는 늦는일도 술 많이 먹는일도 없어서
    아이들도 다 키웠고 둘이 여유로운 노후 보내는 생각 하면서
    지냈는데 얼마전 건강검진 했더니
    자궁경부 이형성증 이라는 진단이 나왔어요

    이건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바이러스라고들 하네요...
    남편이랑 얘기하다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는데
    본인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된건지 전혀 모르겠고
    이형성증에서 암으로 발전되지 않게 치료나 잘 받으라고 하네요
    제가 원하면 이혼해 줄텐데
    그냥 살거면 앞으로는 다시는 그런 얘기 꺼내지도 말라는
    통보를 받았어요

    저도 참 억울해요...
    그런데 그냥 이제는 덮고 살려구요

    제가 언제인지 모르는 과거를 파헤쳐서
    우리 가족들이 얻는게 뭐가 있나
    내가 이혼해서 아이들이 두집 오가면서 사는게
    환갑 다되가는 나이에 무슨 영광일까
    등등... 생각이 들어요

    재산분할하면 저도 집한채랑 10억 정도는 챙길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데 그돈들고 혼자 집안에 앉아있으면 행복할까 싶어요

    아이들한테는 그동안 죽을힘을 다해
    아빠 성격 나쁜거 다 덮어주고
    과거에 나쁜짓 한것들도 다 덮어주고
    본인들이 성격은 좀 나쁘지만 아이들은 끔찍히 위해주는
    아빠랑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행복조차 다 빼앗아 버릴 만한 가치가 있는건가
    생각하고 또 생각해요

    제가 30,40대면 또 생각이 달랐겠죠...

    대신 저도 이젠 마음으로라도 이런저런 생각 훨훨 하며 살려구요
    원글님은 경제까지도 같이 책임 졌으니
    저보다도 더 억울하실 것 같네요
    저는 전업주부 였어서ㅜㅜ
    남편입장에서는 혼자 돈버는데 내가 대놓고 딴집살림을 산것도 아니고
    이정도 유흥도 못하냐 싶었을 것 같아요

    그냥 첫상대, 유일한 상대, 결혼생활 정조관념 등등
    이런 유교적인 틀에 갇혀서
    더 큰걸 잃고 후회하지 않고
    편하게 좀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참 헛헛하죠 속상하구요...ㅠㅠ

  • 64. ..
    '24.9.12 7:04 PM (117.111.xxx.198)

    감도 있고 과거도 있으니까 쪼게 된 거죠.
    그리고 예상대로였고요.
    숨 막힌다 하신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들 살고 있는 건지..

    사람은 원래 별로다 - 제가 늘 생각하는 거예요.
    내 기준에 타인을 맞추려 하면 내가 괴로운 거더라고요.
    모든 인간이 별로라 생각하면 기대치가 낮아집니다.

    그래도 내가 싫은 게 있다 -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있죠.
    비난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그게 너무 괴롭고 날 파괴하고 백 번 잘해도 소용 없다는 걸
    이해시키고 공감시켜야 하더라고요.

    안 고쳐질 때 어떡할까 - 이것도 계획 세우고요.

    힘내요

  • 65. 원글님
    '24.9.12 8:27 PM (182.212.xxx.75)

    완벽한 삶에 남편이 오점이 되니 더 힘이 드는거같아보여요.
    저도 그랬는데요. 나는 너무 범생처럼 애쓰며 잘 살아왔는데 가족들로 인해서 내삶에 오점이 생긴다는게 너무 용납이 안되었어요.
    이젠 나는 니이고 남편과 내자녀들, 친정이며 친인척들의 삶은 그냥 그들의 삶이고…
    이젠 오로지 나한테만 집중하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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