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6시 넘어 겨우 잠들었는데
이럴 때 잠드는 방법은 없겠죠?
오늘 새벽 6시 넘어 겨우 잠들었는데
이럴 때 잠드는 방법은 없겠죠?
저는 지르텍 한알을 먹고 자요
극도로 긴장되어 있으면 잠 들기 어려워서요
몸이 너무 힘들면 잠 안와요.
엎치락뒤치락 몸은 힘들고 정신은 또랑해지고.
수면제 처방받아 반알씩 먹다가 요즘은 일을 안해 약도 안먹고
졸릴때 자자 하고 그냥 견뎌요.
몸 지친날 수면제 한알 먹습니다.
불면증 때문에 상담 약 처방 다 해 봤는데요
제 경우엔 그냥 갱년기 불면증이 아니었나봐요. 영어로 복수(=리벤지) 불면증이라고 하는데요.
너무 일을 많이 해서 몸이 피곤한 경우, 예를 들어 이틀 밤 꼬박 새고 피티를 준비해서 일을 잘 끝냈을 때, 쓰러져서 열 몇 시간 자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잠이 안 와요.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면 날이 밝아요. 제 몸에 복수를 한 거래요, 자고 싶은데 잘 수 없는 이유가, 나를 이렇게 과로하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반항을 내 몸에다 했다 그거라네요, 나도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아무리 일이 바빠도 나도 멍청하게 유튜브 비디오 같은 거 보면서 날 새는 시간도 갖고 싶다고 몸이 또 다른 아우성을 치는 거라고요.
제 의사 선생님 처방은 (약도 주셨지만) 일단, 잠 자는 시간을 정하고,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주 지루한 책을 골라서 잠자리에 한 시간 쯤 일찍 들라고 하네요. 11시에 자고 싶으면 10시에 눕고요. 절대로 폰, 컴, 시계 방에 들이지 말고요. 지루한 책을 읽다가 스르르 잠들면 3-4시간 잠 자고 깨면, 또 같은 루틴 반복. 하룻밤에 6-7시간만 자도 그게 어디냐고요. 약은 잠들게 하는데 효과가 있는데 제 경우엔 너무 비루한 쪽잠이었어요. 두 시간 후에 깨서 말똥말똥. 책을 읽으십시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