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페를 14년 동안 하고 있어요.
한동네에서 운이 좋게도 오랫동안 꽤 잘 되었어요.
이제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고
매장에 공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한켠에
독립서점이나 중고책방 같은 샵인샵 개념의
서적 판매를 하고 싶어요.
책방 운영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개인 카페를 14년 동안 하고 있어요.
한동네에서 운이 좋게도 오랫동안 꽤 잘 되었어요.
이제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고
매장에 공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한켠에
독립서점이나 중고책방 같은 샵인샵 개념의
서적 판매를 하고 싶어요.
책방 운영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좋은 조언을 얻으려면 먼저 본인이 이거저거 알아본 뒤
정확한 질문을 하셔야 해요
그게 예의이기도 하고요
지금 글은 도대체 뭘 알려달라는 건지 부정확합니다
다 떠먹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검색만 해도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 태도만 고치셔도 피드백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워낙 대형서점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그게 쉬울까 싶은데요.
작게 하는걸로는 거기 책 사러 가는 사람 없을거고요
커피 마시다가 옆에 책 있어서 사는 경우도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한지역에서 14년간 까페를 하셨다면 단골도 많고 가게 이미지도 좋으실 거 같아요.
서울 광나루역 근처에 날일달월이라는 독립서점겸 채식당이 있는데
사장님 너무 좋으시고,
1달에 몇건씩 문화행사도 해요.
한번 가보셔서 직접 보고 이거저거 문의해보셔요.
교사 출신 사장님이라 따뜻하게 잘설명해주실 거 같아요.
독립 서점이 책만 팔아서는 안되고 독서 모임도 몇개 같이 유치하고,
저자 초청 문화 행사나 이런 저런 작은 이벤트를 해야 하는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이런 책방이나 까페를 꿈만 꾸고 있었는데 원글님 잘 운영하시기 응원드립니다.
ㅠ ㅠ ㅠ...
책도 온라인으로 많이 사서 쉽지 않을것 같네요. 동네서점은 많이 사라졌고. 남은 서점들은 학생들 교재위주예요.
그렇게 시작했다가 많이들 문 닫음
요즘 인스타에 명소로 유명해진 독립서점(겸 까페) 사장님의 한탄이 종종 보이던데요
다들 와서 사진만 찍고 가지 매출에 아무 도움 안된다고...
사람은 백몇십명씩 들고 나는데 매출은 하루 몇만원밖에 안된다고...
이렇게 막연히 비전문가들에게 덜렁 조언을 구하기 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전문적으로 알아보세요
요새 책읽는 한국 사람 숫자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고, 그나마 책읽는 몇몇 사람들은 e북으로 비율도 넘어가는 추세인데 서점이란 자체가 돈 까먹는 사업인 건 알고 하시는지...
하다못해 유명한 독립서점 몇군데 가서 사장님 인터뷰라도 해보시고 시장 상황을 좀 알아보시는게 낫지 싶은데요
괜히 책 들여 놓았다가 죽치고 앉은 손님이나 사진만 찍는 뜨내기들 때문에 카페 회전율만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거 염두에 두세요
독립서점 운영하시는 분들
일반인들 사고와는 다른 자기만의 가치와 색깔이 분명해서 그게 그대로 서점에 투영이 되던데..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손 될건 아니죠.
책카페는 수입성이 아주 적은듯해요.
저같으면 차라리 헨드메이드 소품 작가
컨택해서 샵인샵 소품샵을 힐듯해요.
15000천원 책은 잘 안사도, 예쁜 소품은
잘사죠
네 제 질문이 뜬 구름 잡는 식의 질문이라는 것 압니다.
한 동네에서 14년 정도 했고
새로운 동네에 세컨 카페 차려서 잘 돼서 권리금 받고 팔기도 했어요.
새로운 매장을 낼 건 아니고 이미 있는 공간에 접목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그 공간에서 원두와 장애아동들이 그린 그림으로 만든
굿즈를 판매하고 있어요.
소매업을 추가하기엔 굿즈 매출이 전체 매출에 비해 적어서
사업자에 소매를 추가하진 않았구요.
책으로 크게 수익을 낼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데
저희 가족이 다 책을 좋아해서 작은 로망 같은 거죠.
작은 꿈을 실현하고는 싶지만 크게 리스크를 두고 싶진 않은
마음에 뜬구름 잡는 질문을 한 것 같아서 부끄럽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윗 댓글님
제가 디자인 전공이라 소품에도 관심이 많아서 그 생각도 했어요.
지금 파는 굿즈는 저희가 수익을 가져가지 않고
모두 장애 아동들 미술 교육에 기부되는 방식이거든요.
책은 그냥 손님들 보실 용도로 갖다 두는 걸로 만족해야겠네요.
제가 타지방에 가서 기차시간이 안맞아서 들어간 카페가 딱 그런 카페였어요.
그런데 책구매까지 이어지진 않더라고요.
요새는 인터넷서점에서 할인도 해주면서 바로바로 배송도 해주니까
카페에 놓여진 책이 재밌더라도 인터넷에서 구매합니다.
10년 넘게 잘되던 카페가 책 가지고 오면서
여러문제로 고객과 마찰 생기고 결국 카페도 문닫았어요.
동네 상권도 잘 분석하셔야 할 듯
지금은 로망이지만 팔리지 않는 책은 재고가 됩니다. 돈은 먼저 나가고 들어오는 돈은 없는 거죠. 독립서점을 하려면 책방 주인만의 큐레이션이 있어야 해요.
위에 원글님이 손님 보실 용도로 만족해야겠다고 써주셨네요.
대형 서점 안에 있는 카페는 책 구매와 연결된 휴식공간으로써 잘 되는데, 개인 카페에 책이 조금 있는 경우는 자기 취향에 맞는 책을 발견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카페 자체가 어떤 주제가 있는 카페라면 그 주제 관련 책들만 들여놓고 전문서점 구색을 맞춰주면 구매로도 연결이 쉽겠죠. 예를 들어 서울에 과학 도서들만 모아놓은 서점 겸 카페 있지 않나요? 결론은 개인 카페 서점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제를 정해놓고 컬렉션을 충실하게 채워서 고객들이 대형 서점에 비해서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선택과 구매를 할 수 있게 해놔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식물, 생물학, 농사에 관한 책들을 모아놓는다면? 베이킹, 요리 책들? 건강, 운동, 명상 관련, 그림그리기, 디자인, 해외 화보집 관련, 반려동물 관련, 뜨개질, 자수, 재봉.. 인문학, 철학, 시집, 추리소설, 판타지 소설, 생각할수록 다양하게 많네요. 본인 관심 분야로 컬렉션을 구비해보시는 것 추천해요.
어머나… 솔직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다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주니
이런 조언 절실했어요.
감사해요
알라딘 중고샵이 이미 구석구석 하고 있잖아요
개똥이네 동네에 있었는데 없어졌드라구요
그리고 쇼핑몰이나 백화점에. 대형서점 가죠
그 외엔 문제집 위주 파는 학원들 근처 서점들
며칠전 봤던 기사가 생각나서 링크 달아요.
시집만 파는 라는 대구 독립서점 이야기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586302?sid=102
괜히 책 들여 놓았다가 죽치고 앉은 손님이나 사진만 찍는 뜨내기들 때문에 카페 회전율만 떨어질 가능성도
ㅡㅡㅡ
아 저도 관심있었는데 생각못했던 부분이네요
대구 시집책방 링크 읽어봤어요.
정말 멋진 분이시네요.
지역이 가까우면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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