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벌 사기

......... 조회수 : 2,015
작성일 : 2024-09-12 09:26:56

제가 전문대학원 1학년에 재학할 때 엄마가 너희 학년 누구 아느냐고 물어보더군요. 90명 중에 그런 이름이 없어서 아니 우리 학교 아닌 것 같은데, 우리 학교라면 다른 학년인가? 하고 말았지요. 아파트 친한 분 딸이 선을 봤는데 남자가 저희 학교 다닌다고 했답니다. 그 얘기 듣고 다른 학년에도 알아봤는데 그런 사람 없더라구요.

 

엄마가 그 얘기 전달해서 여자 쪽에서 선 본 남자한테 물었더니 뭐라뭐라 변명을 하더라는데 딱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구요.

 

선배 한 분은 부인이 산후조리원에서 의사라는 여자를 만나 한동안 친하게 지냈대요. 알고보니 그것이알고싶다인지 비슷한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사기꾼. 의사 복장 신분증 갖추고 병원에서 사람들을 만나곤해서 시집 식구들까지 오래 속여넘긴 사람이더래요.

 

저희 대학원에는 영어 점수 입시 기준 겨우 넘겨서 입학하고는, 학위를 따지 못하고 10년 이상 연구원으로만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입학 시 점수보다 50점인가 더 점수를 높여야 졸업 요건이 충족되는데 그걸 절대 못 넘기는 거죠. 수십번 시험을 봐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석박 통합 과정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아직 학사인 거죠. 그래도 박사과정 수료는 했으니 어디 가서 강의라도 하면 교수님 소리 듣구요.

 

업계에 유명한 미국 명문대 교수가 있대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여기 저기 강의도 하고 업계에 이름이 꽤 알려졌어요. 그런데 그 학교 홈페이지에 가보면 교수가 아닌 거죠. 명단에 그런 사람이 없어요. 한국 매체 인터뷰를 보먼 처음에는 교수라고 했다가 이후 인터뷰에는 그 말을 뺐더라구요. 그냥 학교에 있다, 연구소에 있다는 정도로. 교수면 무슨 과 무슨 전공  교수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애초에 없구요. 아마 연구원이거나 강의만 좀 하는 사람인 듯해요. 아직도 한국에서 교수라고 하고 돌아다니더군요.

IP : 121.137.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2 9:30 AM (223.38.xxx.170)

    이상한 사람들이 꽤 있네요.

  • 2. 비슷한거 봤음
    '24.9.12 9:38 AM (106.102.xxx.118) - 삭제된댓글

    제가 나온 학교는 생활과학대, 식품영양학 관련학과가 전혀 없어요
    학부 때, 교양과목으로 ㅇㅇ영양학 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시간강사분이 수업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강사님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요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라고 나오더라고요
    우리 학교에 아예 없는 학과인데 말이죠

  • 3. ----
    '24.9.12 9:45 AM (211.215.xxx.235)

    문제는 학벌로 속이는 사람들은 거기만 속인게 아니라는.. 줄줄줄 줄줄이 사탕으로 거짓말이...ㅠ 제 친구 언니는 결혼날까 까지 잡았는데,,, 대학을 속였더라구요.. 선본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럴수 있지.. 이러다가.. 그래도 찜찜해서 파혼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기꾼.ㅠㅠㅠ

  • 4. 너무 많죠
    '24.9.12 9:50 AM (223.62.xxx.167)

    지방 캠퍼스면서 본캠인척,
    지방캠 이름 바꿔서 다들 본캠인척,
    지방 듣보 외대면서 휘경동 외대인척,
    조선족들이 해외에서 한국인인척,
    학교 이름에 서울 붙여서 서울대인척,
    학교 이름에 한국 붙여서 우리나라 최고 국립대인척, etc.

  • 5. ...
    '24.9.12 9:51 AM (121.137.xxx.59)

    또 흔한 사기 중에 하나가, 남자가 미국에서 명문대 나온 의사거나 사업가인데 문란한 교포 여자는 싫어서 한국에서 신부감 구한다는 거죠. 전에 무슨 위생사인가도 그런 남자한테 걸려서 살해당했지요.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연락 안 될거라고 했는데 남자가 죽여서 연락이 안 된거죠.

  • 6. 바람소리2
    '24.9.12 9:52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전문대 학벌 도 사기치나요

  • 7. 맞아요
    '24.9.12 9:55 AM (223.62.xxx.96)

    미국서 프리메드 다니다 낙오되고 의사될(?) 커리어였다느니
    미국서 로스쿨 지원도 못 해 봤으면서 변호사될 커리어였다느니..
    유럽서 어지간하면 다 가는 대학을 서울대급이라느니( 서예지 보고 있나??)

  • 8. 원글님
    '24.9.12 9:56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 치위생사 이*연씨는 현재 실종상태입니다.
    물론 실종 10년이지만요....

    살해당했다고 단정적으로 쓰는건 이*연씨 가족들에게는 할 말이 아닙니다.

  • 9. 흔하죠
    '24.9.12 10:05 AM (106.102.xxx.118)

    친구가 대치동 빅3 영어학원 강사 였는데요
    물론 어학 능력은 뛰어나서 티칭은 잘 하긴 해요
    분교 나왔는데, 학생들한텐 본교라 하더라고요

  • 10. 유난히
    '24.9.12 10:10 AM (14.40.xxx.165) - 삭제된댓글

    학벌 사깃꾼에게 잘걸려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본인 자체가 학벌컴플렉스 심한
    사람
    그 사람 자체가 돈 좀 있다거나 학벌 좋다고
    하면 무조건 믿어버리는..
    아님 믿고 싶어했던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741 급질이요 제사상 산적에 마늘 들어가나요 안들어가나요 11 .... 2024/09/16 1,793
1630740 비오는 소리에 놀라서 깼네요. 6 레인 2024/09/16 4,671
1630739 네이버 줍줍 8 ..... 2024/09/16 1,950
1630738 요즘 경찰들 정말 심하네요 16 2024/09/16 6,216
1630737 가족들 모두 각자 해외 나왔어요 6 ... 2024/09/16 4,786
1630736 제주 해녀 7분이 독도를 가셨네요. 5 .. 2024/09/16 2,157
1630735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못보겠어요, 재밌나요? 9 ,< 2024/09/16 4,404
1630734 시어머님 말씀.. 시조카.. 32 ㅇㅇ 2024/09/16 7,282
1630733 으하하 이를 어쩌죠 고기 잘못 삼 24 미침 2024/09/16 5,806
1630732 회사 스트레스 퇴사하면 괜찮아지나요 12 ㅇㅅ 2024/09/16 2,662
1630731 만나면 진짜 싫은 사람 33 .. 2024/09/16 7,769
1630730 명절 전날와서 자고가는거 좋으신가요? 16 ㅁㅁ 2024/09/16 5,859
1630729 달이 밝아요.. 4 .. 2024/09/16 883
1630728 전과 갈비찜 상온에 둬도 괜찮을까요? 9 ㅇㅇ 2024/09/16 2,367
1630727 400만원 보약 반품 후기(더럽 혐 주의) 18 그냥 2024/09/16 6,234
1630726 왜 사람들은 자신감있고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막말할까요? 9 o o 2024/09/16 3,194
1630725 굿파트너 OST 이거 공감 가는 분 드라마 2024/09/16 1,326
1630724 쓰레기버리러 나가니 밖에는 가을바람인데 4 ㅇㅇ 2024/09/16 3,183
1630723 딸이 멀리 외국에 사는 분 있으신가요? 20 ㅇㅎ 2024/09/16 3,958
1630722 작년에 연대논술 6 가자 2024/09/16 2,157
1630721 우울하지만. 윤건희 탄핵 못할거같아요. 12 ㅇㄱㅎ 2024/09/16 4,824
1630720 울산 안가봤는데 많이 큰가요? 대구정도? 8 .... 2024/09/16 1,863
1630719 추석 차례 없앴어요. 11 친정엄마 2024/09/16 4,627
1630718 각질 알러지 4 버디 2024/09/16 1,126
1630717 소소한 행복~~ 3 구레나룻 2024/09/16 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