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벌 사기

.........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24-09-12 09:26:56

제가 전문대학원 1학년에 재학할 때 엄마가 너희 학년 누구 아느냐고 물어보더군요. 90명 중에 그런 이름이 없어서 아니 우리 학교 아닌 것 같은데, 우리 학교라면 다른 학년인가? 하고 말았지요. 아파트 친한 분 딸이 선을 봤는데 남자가 저희 학교 다닌다고 했답니다. 그 얘기 듣고 다른 학년에도 알아봤는데 그런 사람 없더라구요.

 

엄마가 그 얘기 전달해서 여자 쪽에서 선 본 남자한테 물었더니 뭐라뭐라 변명을 하더라는데 딱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구요.

 

선배 한 분은 부인이 산후조리원에서 의사라는 여자를 만나 한동안 친하게 지냈대요. 알고보니 그것이알고싶다인지 비슷한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사기꾼. 의사 복장 신분증 갖추고 병원에서 사람들을 만나곤해서 시집 식구들까지 오래 속여넘긴 사람이더래요.

 

저희 대학원에는 영어 점수 입시 기준 겨우 넘겨서 입학하고는, 학위를 따지 못하고 10년 이상 연구원으로만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입학 시 점수보다 50점인가 더 점수를 높여야 졸업 요건이 충족되는데 그걸 절대 못 넘기는 거죠. 수십번 시험을 봐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석박 통합 과정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아직 학사인 거죠. 그래도 박사과정 수료는 했으니 어디 가서 강의라도 하면 교수님 소리 듣구요.

 

업계에 유명한 미국 명문대 교수가 있대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여기 저기 강의도 하고 업계에 이름이 꽤 알려졌어요. 그런데 그 학교 홈페이지에 가보면 교수가 아닌 거죠. 명단에 그런 사람이 없어요. 한국 매체 인터뷰를 보먼 처음에는 교수라고 했다가 이후 인터뷰에는 그 말을 뺐더라구요. 그냥 학교에 있다, 연구소에 있다는 정도로. 교수면 무슨 과 무슨 전공  교수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애초에 없구요. 아마 연구원이거나 강의만 좀 하는 사람인 듯해요. 아직도 한국에서 교수라고 하고 돌아다니더군요.

IP : 121.137.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2 9:30 AM (223.38.xxx.170)

    이상한 사람들이 꽤 있네요.

  • 2. 비슷한거 봤음
    '24.9.12 9:38 AM (106.102.xxx.118) - 삭제된댓글

    제가 나온 학교는 생활과학대, 식품영양학 관련학과가 전혀 없어요
    학부 때, 교양과목으로 ㅇㅇ영양학 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시간강사분이 수업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강사님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요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라고 나오더라고요
    우리 학교에 아예 없는 학과인데 말이죠

  • 3. ----
    '24.9.12 9:45 AM (211.215.xxx.235)

    문제는 학벌로 속이는 사람들은 거기만 속인게 아니라는.. 줄줄줄 줄줄이 사탕으로 거짓말이...ㅠ 제 친구 언니는 결혼날까 까지 잡았는데,,, 대학을 속였더라구요.. 선본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럴수 있지.. 이러다가.. 그래도 찜찜해서 파혼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기꾼.ㅠㅠㅠ

  • 4. 너무 많죠
    '24.9.12 9:50 AM (223.62.xxx.167)

    지방 캠퍼스면서 본캠인척,
    지방캠 이름 바꿔서 다들 본캠인척,
    지방 듣보 외대면서 휘경동 외대인척,
    조선족들이 해외에서 한국인인척,
    학교 이름에 서울 붙여서 서울대인척,
    학교 이름에 한국 붙여서 우리나라 최고 국립대인척, etc.

  • 5. ...
    '24.9.12 9:51 AM (121.137.xxx.59)

    또 흔한 사기 중에 하나가, 남자가 미국에서 명문대 나온 의사거나 사업가인데 문란한 교포 여자는 싫어서 한국에서 신부감 구한다는 거죠. 전에 무슨 위생사인가도 그런 남자한테 걸려서 살해당했지요.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연락 안 될거라고 했는데 남자가 죽여서 연락이 안 된거죠.

  • 6. 바람소리2
    '24.9.12 9:52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전문대 학벌 도 사기치나요

  • 7. 맞아요
    '24.9.12 9:55 AM (223.62.xxx.96)

    미국서 프리메드 다니다 낙오되고 의사될(?) 커리어였다느니
    미국서 로스쿨 지원도 못 해 봤으면서 변호사될 커리어였다느니..
    유럽서 어지간하면 다 가는 대학을 서울대급이라느니( 서예지 보고 있나??)

  • 8. 원글님
    '24.9.12 9:56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 치위생사 이*연씨는 현재 실종상태입니다.
    물론 실종 10년이지만요....

    살해당했다고 단정적으로 쓰는건 이*연씨 가족들에게는 할 말이 아닙니다.

  • 9. 흔하죠
    '24.9.12 10:05 AM (106.102.xxx.118)

    친구가 대치동 빅3 영어학원 강사 였는데요
    물론 어학 능력은 뛰어나서 티칭은 잘 하긴 해요
    분교 나왔는데, 학생들한텐 본교라 하더라고요

  • 10. 유난히
    '24.9.12 10:10 AM (14.40.xxx.165) - 삭제된댓글

    학벌 사깃꾼에게 잘걸려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본인 자체가 학벌컴플렉스 심한
    사람
    그 사람 자체가 돈 좀 있다거나 학벌 좋다고
    하면 무조건 믿어버리는..
    아님 믿고 싶어했던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717 동생이 2찍인데요…안변하는듯 23 ㅇㅇ 2025/01/24 3,857
1671716 오늘 전국에 팀장님들 눈치 챙겨 14 ... 2025/01/24 4,532
1671715 예체능으로 대학가기도 참 힘드네요 11 Jk 2025/01/24 3,225
1671714 곡물라떼 가루가 미숫가루? 2 어디서살까요.. 2025/01/24 1,129
1671713 현관에 큰 거울 다신 분 계신가요 5 ,,, 2025/01/24 1,855
1671712 고양이뉴스-윤 넥타이에 숨겨진 비밀 6 원PD 2025/01/24 3,262
1671711 싫다vs 못한다 제발 2025/01/24 570
1671710 하루종일 며느리 쳐다보기 34 준맘 2025/01/24 19,041
1671709 한국 노동 환경에서 주 52시간은 축복입니다 8 dddd 2025/01/24 1,338
1671708 82 회원수 11만명이래요 15 Df 2025/01/24 2,985
1671707 이중호적이 뭔가요? 1 2025/01/24 1,059
1671706 보석 표현 체득법 영상과 시청 후기 5 책책책 2025/01/24 803
1671705 성악과 나오면 주로 뭐하나요 13 진로 2025/01/24 2,736
1671704 [일상] 앞니가 작아져서 틈이 많이 생김.떼우기? 새이빨? 4 .. 2025/01/24 1,299
1671703 1980년대 말 '하나워드' 써보신 분? 10 ㅅㅅ 2025/01/24 1,491
1671702 멧돼지를 본 뒤에 2 어제 2025/01/24 1,002
1671701 고3 입시고민 정시로 미대? 문과? 7 ... 2025/01/24 1,380
1671700 꼭 말해야 상대방을 이해하는 23 사람속깊이 2025/01/24 2,646
1671699 계엄이후 성장률 곤두박질....앞이 안 보여 2 MBC뉴스 2025/01/24 1,439
1671698 수능결과 6 ..... 2025/01/24 2,023
1671697 고양이 잘 아시는 분 10 ㅇㅇ 2025/01/24 1,291
1671696 계엄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46 질문 2025/01/24 5,986
1671695 혹시 전광훈 사돈교회(?) 6 00 2025/01/24 3,382
1671694 단체보험과 개인실손보험 같이 있는 분들이요 5 보험 2025/01/24 1,561
1671693 국민연금 월300만원 받는 사람이 나왔대요 23 2025/01/24 28,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