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탔어요.
기사가 말이 많았어요.
본인은 대기업 어디 정년퇴직했고
개인택시 번호판 1억5천주고 사서 연금퇴직금 외에 심심풀이로 운행한다.
4천만원짜리 화려한 오토바이도 있다.
와이프 몰래 샀는데 자동차세가 나와서 들켰다.
(와이프는 대학병원 간호사 출신이다)
개인택시면허 필기시험에서 1등했다.
대기업 다닐 때 사내 대표 강사였다.
갑자기 안경을 벗고 젊을 적 사진을 보여주더니
자신이 사실은 엄청 잘생겼다.
(사진이나 실물이나 전혀~~~ 아니었음)
내려주면서 본인이 주로 어디서 어디까지 운행을 자주하니
다음에 꼭 다시 만날거다.
만나자.
그러네요.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