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전에 제사가 있어요.
3동서가 서로 인상 쓰며 싸워가며 일 한지 어언 23년
1번. 밖으로 뱅뱅 돌며 막일 하며 욕 먹어가며 ㅠㅜ
2번. 돈으로 막아가며 착한척, 자부심으로 막아가며 ㅠㅜ
3번. 나. 인상으로 막아가며. 욕 먹어가며
그러다 이제 2번이 슬슬 나가 떨어지네요.
한계가 온거죠. 할일 안하는 맏며느리에,
수술한 막내로 인해 착한 며느리노읏하기에
이미 자기 환갑이 코앞.
지나가는 말로 어제 제사에
나. 미친척. 이제 우리도 전만이라도 사서 써요.
갑자기 10살, 15살 차이나는 형님들이
그 말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자. 어디어디가 맛있다더라.
사실은 전부터 그러고 샆었는데 두 동서 눈치보여
말 못하고 있었다. 솜씨좋은 집은 우리보다 맛도 좋다. 등등.
ㅋㅋㅋㅋㅋㅋㅋㅋ 단, 당일까지 절대 비밀입니다.
이렇게 된데에는 스토리가 있어요.
원래 전이 막내인 제 담당인데 제가 무릎수술을 했어요.
한옥좌식이라 바닥에서 음삭을 해야 하는데
제가 바닥에 못앉아 근 일년을 손을 놨습니다.
물론 꾀병이 아닌 진짜. 바닥에 절대 안앉습니다.
차라리 서 있어요.
그래서 전 담당이 종손며느리인
큰형님 며느리인 조카며느리에게 넘어갔는데
애기들니 있다보니 가끔 제사에 못오게 되고
그럼 어쩔수 없이 형님들이 다시 전을 하는 상황이 연출.
싫은겁니다. 이 상황이.
이 얼마나 나쁜 관습입니까.
일할 사람이 없으니 안한다니. 허참.
신혼때 제가 며느리3이 다 올 필요 있느냐
둘씩 오고 하나씩은 돌아가며 쉬자 했더니
나를 패륜 보둣했던 형님들입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