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도 시간이약입니다

약사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24-09-11 13:10:32

저는 작년에 큰아이 입시를 했어요

 

자사고 학종으로 6개를 쓰는데

 

자기주도학습이 워낙 뛰어나 지 혼자 다 썼고요 

 

원하던 대학에 예비 6번을 받았는데 결국 못갔어요

 

(애써 잊고 지대다 어젯밤에 입결 찾아보니 세상에 예비 2번까지 추합이었네요 너무한거 아녀 ㅜ)

 

하향을 많이 쓴 덕분에 ㅜ

우리애는 3개대학 문 열었는데

그중 한 곳 선택해서 잘 다니고 있어요

 

초중고 공부 지긋지긋했다며 손 털고 재수도 안했습니다

 

벌써 일년이 지났다니 정말 시간이 약이네요 !!!!

 

자식의 불안한 미래

가족내 우울감

주변인 시선

 

이런 것도 다 극복했고요

 

무엇보다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에 고마워요

 

우린 12년 뒷바라지에 대한 속물 근성이 있어서

죽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냥 2024 9월......

 

 

 

 

 

 

 

 

IP : 118.235.xxx.2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나저나
    '24.9.11 1:20 PM (122.42.xxx.82)

    그래도 문득문득 아까비

  • 2. ㅇㄹㅇㄹ
    '24.9.11 1:20 PM (211.184.xxx.199)

    고2 올라가니 등급받기 정말 힘들어요
    분명 1학년때보다 공부를 더 하기는 하는데
    등급은 더 떨어지고
    특히 수학은 아무리 달려가도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합니다.ㅠㅠ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냥이라는 말이 와 닿네요^^

  • 3. 고3맘
    '24.9.11 1:22 PM (210.223.xxx.229)

    저도 2025년 9월이면 그럴 수 있기를요..

    지금은 뭐 그냥 온갖 불안을 온몸으로 잘 맞이하는 수밖에 없네요
    아이는 나보다 더 심할테니 의연해야하는데 ..

    감사해요 입시선배맘님 경험담 위로가되네요

  • 4. Dee
    '24.9.11 1:25 PM (49.161.xxx.107)

    맞아요. 다 지나갑니다.
    저는 큰아이가 3수하고 수도권 집근처 전문대 간호학과 갔어요.
    저와 남편은 입시에 대해 잘 몰랐고 좋은 학원 보내면 인서울은 할줄알고 재수 삼수하며 거의 1억을 썼어요.
    재수했을때 고3 성적에서 조금 올랐지만 수도권도 갈 곳이 없는 걸 알고 남편이 노발대발 실망감이 대단해서 그때 집안 분위기는 떠올리기도 싫어요. 삼수했지만 국어의 벽을 넘지 못하고 국립지방대 갈 성적밖에 못받아서 2과목만 보는 집근처 전문대 간호학과 갔어요. 아이도 1학기까지는 받아들지 못하고 4반수를 하네마네 하더니 이제 잘 다니고 저희 부부도 다 좋아졌어요.
    지금 학교 때문에 아이나 부모님이나 얼마나 상심이 크고 힘둘지 어무 잘 알아요. 지나고 보니 학교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데 너무 많이 힘들어했던 것 같아요. 다 지나가고 받아들이게 되니 힘내시고 꼭 좋은 결과 있으시길요!

  • 5. ....
    '24.9.11 1:28 PM (118.235.xxx.69)

    이렇게 본인들 얘기 풀어 내면서 다독여주셔서 감사해요.
    그놈의 입시가 뭔지....
    얼른 끝나서 마무리 됐으면 좋겠네요.

  • 6. 고3맘
    '24.9.11 1:38 PM (210.100.xxx.239)

    잘 버티셨네요
    재수각오하고 정시로 충분히 가능한 데는
    쓰지 말라셔서 6개를 너무 높여쓴 것 같아요.
    아직 절반만 지원했지만 오늘 또 씁니다.
    저도 얼른 끝났으면 좋겠네요.
    최저맞추면 붙는다고 해놨더니 애 보기가 안스러울 지경이예요.

  • 7. ..
    '24.9.11 1:41 PM (211.253.xxx.71) - 삭제된댓글

    동갑아이. 저희는 재수를 선택했어요.
    2학년 학기말 시험을 끝으로 내신을 던지고 정시 준비를 시작해서 3학년 내내(6번의 모의) 탐구를 빼고 3합3과 3합4를 받아 오더라구요. 재주다 싶을 만큼 안정적이여서 적어도 폭망은 없겠구나 하며 안심했어요. 물론 여기에서 1등급은 96%. 현역이니 2등급은 받겠구나 싶어서 건대는 정시로 갈 수 있겠다고 저희 입장에서는 소박한 꿈을 꾸었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수능날 정말 처음보는 점수로 국어를 5를 받더라구요. 뭐에 쏠렸는지 문제푸는 순서를 바꿔 문학을 못풀어서 1번으로 채웠다고ㅠㅠ 상향으로 쓴 수리논술도 최저 못맞추고 정시는 아예 쓰지도 않고 2월에 재종반 생활 시작했어요. 다행히 3학년 6/9 모고 성적이 좋으니 높은 반에 배정되어서 재수생활 시작했는데 아무리 해도 3학년때 성적이 안나와요.ㅠ 탐구가 올라 평균으로 치면 올랐지만 최저는 버리는 과목 많더라도 1등급이 한개라도 더 있어야 하는데 참 난감하네요.

    그러다 9월모고 하루 앞두고 허리가 아파서 크게 혼이 났고 그 쉬웠다는 9모조차도 망치고 나니 아이가 수능전 논술을 (최저가 말도 안되게 낮은) 보겠다고 합니다.
    3수를 할 수 없고 수능을 못봤다고 할 경우 들어가기 힘들다는 계산이더라구요.

    매달 재종모의고사에서는 탐구가 올랐기 때문에 sky중하위과는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의 생각이 너무 완강한데 제가 왜 이렇게 좌절되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인생공짜는 없다고 작년 수능날도 이미 엎어진 물 어쩌겠나.. 바로 정리하고 재종학원 알아 보기 시작했던게 너무 교만이었나?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원글님 글을 읽다 보니 못난 마음 혼잣말을 적어 봅니다.

  • 8. ..
    '24.9.11 1:53 PM (211.253.xxx.71)

    동갑아이. 저희는 재수를 선택했어요.
    2학년 학기말 시험을 끝으로 내신을 던지고 정시 준비를 시작해서 3학년 내내(6번의 모의) 탐구를 빼고 3합3과 3합4를 받아 오더라구요. 재주다 싶을 만큼 안정적이여서 적어도 폭망은 없겠구나 하며 안심했어요. 물론 여기에서 1등급은 96%. 현역이니 2등급은 받겠구나 싶어서 건대는 정시로 갈 수 있겠다고 저희 입장에서는 소박한 꿈을 꾸었다고 생각했어요.

    막상 수능날 정말 처음보는 점수로 국어를 5를 받더라구요. 뭐에 씌웠는지 문제푸는 순서를 바꿔 문학을 못풀어서 1번으로 채웠다고ㅠㅠ 상향으로 쓴 수리논술도 최저 못맞추고 정시는 아예 쓰지도 않고 2월에 재종반 생활 시작했어요. 다행히 3학년 6/9 모고 성적이 좋으니 높은 반에 배정되어서 재수생활 시작했는데 아무리 해도 3학년때 성적이 안나와요.ㅠ 탐구가 올라 평균으로 치면 올랐지만 최저는 버리는 과목 많더라도 1등급이 한개라도 더 있어야 하는데 참 난감하네요.

    그러다 9월모고 하루 앞두고 허리가 아파서 크게 혼이 났고 그 쉬웠다는 9모조차도 망치고 나니 아이가 수능전 논술을 (최저가 말도 안되게 낮은) 보겠다고 합니다.
    3수를 할 수 없고 수능을 못봤다고 할 경우 들어가기 힘들다는 계산이더라구요.

    매달 재종모의고사에서는 탐구가 올랐기 때문에 sky중하위과는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의 생각이 너무 완강한데 제가 왜 이렇게 좌절되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인생공짜는 없다고 작년 수능날도 이미 엎어진 물 어쩌겠나.. 바로 정리하고 재종학원 알아 보기 시작했던게 너무 교만이었나?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원글님 글을 읽다 보니 못난 마음 혼잣말을 적어 봅니다.

  • 9. 김치
    '24.9.11 3:47 PM (119.64.xxx.78)

    너무 공감됩니다
    작년에 힘든 고3을 보내고 지금 학교생활 잘하고 있는데
    작년을 돌아보면 우울이...힝잉ㅠ

  • 10. .....
    '24.9.11 4:42 PM (110.13.xxx.200)

    것도 운이더라구요.
    점수 높고 낮아도 어떤 아이와 맞붙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서..
    경쟁률 낮아도 못붙기도 하고 높아도 붙기도 하고..
    그냥 운이 그랬던 걸로...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126 펌) 고양이뉴스 - 계엄시작? 10 계엄령 2024/09/11 2,815
1624125 놀랐을 때 진정하는 방법? 6 .. 2024/09/11 1,434
1624124 팔자대로 사나요? 팔자도망은 절대 불가능한가요? 12 탈출 2024/09/11 3,534
1624123 갱년기 근육통으로 힘든데요 다른분들 궁금해서요 13 2024/09/11 2,522
1624122 목주름에 팩,크림 효과있나요? ... 2024/09/11 545
1624121 김예지 화보 엄청나게 멋지게 뽑았네요. 34 dn 2024/09/11 13,693
1624120 대박 초간단 순두부찌개 완성했습니다. 23 대박 2024/09/11 5,513
1624119 9모보다 수능이 많이 떨어지나요? 19 ... 2024/09/11 2,671
1624118 묵은김치 된장 멸치넣고 지지는데 설탕을 너무 많이 넣었어요ㅠㅠ 5 ... 2024/09/11 1,896
1624117 배달 치킨 먹고 기분이 안좋아요 4 .. 2024/09/11 3,268
1624116 아이가 친구에게 구박당하는 모습을 봤어요 17 aa 2024/09/11 7,075
1624115 까치발로는 00를 못하고 3 까치발 2024/09/11 2,044
1624114 la갈비재울때 기름제거하시나요 9 요리초보 2024/09/11 1,802
1624113 한반도 평화법안 총 46명 서명..미 하원 10% 넘어 3 light7.. 2024/09/11 933
1624112 주주총회 전날 검정옷 맞춰입고 25일까지 징징 10 2024/09/11 1,910
1624111 '째내다'라는 표현 아시나요? 20 ㅁㅁ 2024/09/11 2,333
1624110 소유진씨 얼굴이 변한것같지 않나요 45 ㅇㅇ 2024/09/11 19,953
1624109 초간단 전복 손질법 19 ... 2024/09/11 3,842
1624108 이혼하고 싶어요 15 !! 2024/09/11 7,572
1624107 아무래도 아들 인스타에서 언팔된거같아요.. 7 2024/09/11 3,858
1624106 이런 고양이 또 없습니다 20 .. 2024/09/11 3,016
1624105 한살림 염색약 사용해보신 분? 4 한살림 2024/09/11 1,577
1624104 개미가 코끼리를 삼켰다는 말 아세요? 1 고래? 2024/09/11 2,152
1624103 샤넬가격 많이 오른상태잖아요 12 합격합니다... 2024/09/11 4,387
1624102 3등급 한우등심 1.5kg 생겼어요 10 ... 2024/09/11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