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끌려서 결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entj, intj나 infp, enfp들이 결혼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대체로 infp, enfp는 자유롭고, 순수하고, 정리정돈 잘 못 하고, 미루고, 좀 게으르고, 경제관념 부족한 경우가 많은 듯 하구요. entj나 intj는 이런 fp들의 순수함이나 귀여움에 끌려서 매력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entj, intj들은 대체로 자기관리 잘하고, 커리어 관리 잘 하고, 정리정돈 잘 하고, 경제관념 확실한 부류들이 많으니 infp나 enfp도 이런 tj들에게 매력을 느끼구요.
그런데 이들이 결혼하고 나면 서로 다르다보니 살면서 맞추기 힘들죠.
tj들은 fp가 미루고, 정리정돈 안 하고, 일단 생활습관 면에서 답답하구요.
fp들은 tj가 너무 엄격한 기준으로 자신을 닥달하고, 통제한다고 느끼구요.
그나마 infp와 entj커플들은 나은데, 자유로운 영혼에 재미있고, 친구 많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enfp는 intj의 통제성향을 더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김윤아, 김형규를 보니 김윤아가 intj, 김형규가 enfp더라구요.
그래도 infp나 enfp들은 정이 많고,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인데 김윤아는 오랜 기간 동안 아플 때 남편의 무심함으로 오랫동안 상처받아서 좀 상대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같은 entj나 intj보다는 enfp가 더 낙천적이니 김윤아의 예민함도 털털하게 감내하면서 김형규가 살아온 것 같구요.
그리고 치과도 굉장히 치열하게 계속 공부를 해야 하고, 시술 잘못하면 컴플레인 들어오는 과인데 김형규는 설렁설렁 하다 보니 어려운 치료는 못 하는 상황이어서 일주일에 3일 출근해서 일하는 정도면 딱히 돈을 많이 벌 것 같지 않아요. 상당히 소비는 많이 할 것 같구요. 가족 중에 서울대 나온 전문직을 봐서 아는데 사람들이 전문직 걱정 하지 말라고 하지만 돈 못 버는 전문직은 상상 밖으로 돈 못 법니다. 방송 본 느낌은 김형규는 자기가 번 돈보다 이미 소비가 더 많아서 김윤아가 가장인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그나마 enfp, infp가 상대를 많이 좋아해서 한 결혼이어서 tj들의 엄격한 기준을 따르려고 노력을 하는 경우에는 그나마 나은데요. tj가 훨씬 더 좋아해서 결혼하고, fp들이 딱히 노력하고 싶어하지 않는 경우에는 정말 결혼해서 트러블이 많은 것 같아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한 것과 달리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끌려서 결혼한 것이므로 둘 중 한 쪽은 상대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야 평화롭게 사는 것 같아요. tj가 fp를 많이 사랑해서 관대하고 귀엽게 상대를 보거나, 아니면 fp가 tj를 사랑해서 어떻게든 tj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을 하든가요.
서로 다른 것에 끌리지만 또 결혼은 생활이다보니 기준이 다른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살아가는게 힘든거죠. 사랑이 사라지면 다른 조합들보다 정말 더 힘들어지게 되는게 이 조합이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물론 tj도 fp를 여전히 귀여워하고 챙겨주고 fp도 tj를 사랑해서 노력하면 그 어떤 조합보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서 보완하는 조합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