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그만두고 싶다해서 그만두고 일주일만에 다시 보내달라는 중3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4-09-11 08:39:01

여아입니다 여긴 지방에 평범한 곳이에요

중3아이가 영어학원 과제가 너무 많아 버거워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비슷한 상황이겠지요 참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모르겠습니다

매번 밤열두시, 한시가 넘어서야 잠을자고

아이도 힘들어하고

물론 중간에 딴짓도 마니하겠죠(유튜브시청등)

 

몇달전부터 계속 그만두고싶다 설득을 하더군요

저도 고민을 계속하고요  

다른과목 시험공부할 시간도 없다고하더군요 

정말그래보이기도하고,

 매번 오늘은 학원에 이야기해달라

이번주 안으로 그만둔다 말해달라 본인이 오죽 힘들면

그럴까싶어 저도 고민, 스트레스, 설득.. 한 2-3개월을

고민만 한거같네요 대책을 세우고그만둬야한다, 

어느학원을 가나 입시를 목표로하는 영어는 비슷하다,,

어딜가나 힘들긴 마찬가지다, 

어떻게 공부할거냐 서점도 가보고 ,,

설득을 했지요

본인은 본인 나름데로 혼자 공부할 유료사이트까지

알아놨더군요 혼자 해보려고,

나름 마니 알아본거같더라구요

(결제해달라해서 결제도 해줬구요)

학원은 많은것을  되도록 보완, 도움을 주고

그만큼 교육비를 지출하는거라고 

많은 이야기를 해줬지요..

그런데 본인이 이젠 더이상 안되겠는지 

이번주에는 그만둔다말해달라고 하길래

저도 좀 지치고해서 학원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정리를 했네요

근데 일주일쯤 지났나,, 

혼자서는 힘든거같다네요 

화가나더군요 그렇게 설득하고 닥달할때는 언제고

내말을 듣지도 않더니,,

(대책이 필요하다 , 그만두는건 쉽지않다 말렸음)

중간에 가서 다시 하려면 더 힘들수도 있다

(이말을 하니 아이왈,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

애들이 쉽게그만두고 들어오고 하는 분위기라고함)

 

너무 경솔한거아니냐,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아느냐, 엄마가 그렇게 설득할때는 뭘 들은거냐)

답답하고 짜증나서 잔소리폭탄 뭐라했네요

그러니까 하는말이

엄마도 돈아낀다고 좋아하지않았냐는둥

더 기름을 붓네요 

본인이 저를 설득하려고 이렇게 아낄수도 있고 좋다는둥

사탕발림하길래 그래그래 오 괜찮은거같네 했다고

그런거겠죠

등교전에 이러고나니 스트레스받아서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너는 매번 이렇게 경솔하냐, 지혜가 부족하다

엄마의 에너지 낭비 고민낭비

빚쟁이처럼 닥달하고 시달리게한거 사과하라는둥

저도 쓸데없이 말 길게 했네요

(한번 영어학원을 옮긴적이 있긴한데

바뀐샘이 과제를 너무 많이 내주긴함.( 샘본인도 인정함)

+다른 남자원장샘이 좀 부담스러운 스탈이라 옮긴거라 그것은 애잘못은 아닌것같고)

 

엄마도 돈아낀다고 좋어했잖아

엄마는 학원가야한다고 부추기기만햤잖아 이렇게

말하니 짜증나서 말을 그렇게 하는거보니

너는 안되갰다고 유료사이트 빨리 환불하고

돈 돌려달라하고

영어는 니가 알바해서 가라고 뭐라했네요

너무 짜증납니다 

매사에 자기주장과 고집이 있어서 의견이 맞지않으면

 스트레스주고 에너지를 털어가는 느낌이에요 

(남편 시즌2)

자기주관이 뚜렷할때도 많고

한편으론 생각치도못한 성과나 

결과를 짠하고 보여주기도 하는 독종이기도해서

안심이 되기도하지만...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생각이나 좀 나눠주세요

여러모로 참고하고싶습니다

IP : 122.43.xxx.1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1 8:43 AM (61.255.xxx.6)

    저도 그렇지만
    우리들은
    중고등 아이들에게 너무 4,50대의 완성형 인성? 판단력?을
    바라는 것 같아요
    성숙한 우리가 보기엔 그 어떤 중고생도 미숙해보일 수 있어요
    그렇게 커가면서 배우는 거 아닐까요?
    우리도 분명 그렇게 커오면서 배워왔을테구요.
    아이가 왜 이렇게 생각이 없냐. 남탓만 하냐....뭐 이런 생각하실 수 있는데....커가는 과정에 있는 아직 아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그나마 아이가 이쁘게 보일듯 해요.

    학원은 아이보고 다시 학원에 연락해서 다니라고 하세요. 학원비는 주시더라도 전후관계 설명은 니가 하고 정리하라고...그래야 배우는 게 있겠죠..

  • 2. 11
    '24.9.11 8:48 AM (122.43.xxx.175)

    61.255님 고맙습니다 생각치도못한 부분이네요 ,, 반성하고 보완해야겠어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의식적으로 여러번 떠올려야할 말씀이네요 ..

  • 3. ...
    '24.9.11 8:53 AM (110.9.xxx.94)

    이번기회를 통해 배우면 학원 쉽게 못 관둘꺼에요.
    뭐든 쉽게 관두면 그후에 더큰 후폭풍이 있다는걸 알게 된것만으로 큰 배움이죠.
    고등전에 깨달은게 천만다행이니 아이가 길을 잃어서 손 내밀땐 빨리 잡아주세요. 스스로 가겠다니 얼마나 기특합니까

  • 4.
    '24.9.11 8:55 AM (219.248.xxx.213)

    뭐 엄청나게 큰일은 아니지 않나요
    그냥ᆢ정리하고ᆢ다시 학원다니면 됩니다
    아이가 결정하고ᆢ후회해봤고ᆢ이걸로 또 배운게 있을거에요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는애보다ᆢ
    자기가 결정해보고 실패도해보고ᆢ생각하고ᆢ해봐야 더 성장하는거잖아요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될거에요

  • 5.
    '24.9.11 8:56 AM (219.248.xxx.213)

    그리고 잔소리폭탄 하시니 ᆢ아이는 방어적으로 엄마탓하는걸거에요

  • 6. ..........
    '24.9.11 8:57 AM (117.111.xxx.238)

    간다할때 얼른 보내세요
    아예 안가버리는 중3.고2집에 있어요
    공부까지 놔버립니다

  • 7. 11
    '24.9.11 8:57 AM (122.43.xxx.175)

    110.9님 맞아요. 안그래도 본인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경험해본게 도움이 되는거같다고 ㅠ 거기다대고 저는 닥달..
    제가 너무 욕심이 컷던건지도 모르겠어요
    귀한말씀 감사합니다

  • 8. 11
    '24.9.11 9:03 AM (122.43.xxx.175)

    219.248 맞아요 저도 그런 애가 그런 사람으로 자라길 바래요
    시키는데로 하는거보다 자기주관이 명확한.! 인간
    그걸 제가 종종 잊어버릴때가 있었네요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9. 11
    '24.9.11 9:05 AM (122.43.xxx.175)

    잔소리 폭탄도 줄이겠습니다 감사해요 ㅠ

  • 10. 11
    '24.9.11 9:06 AM (122.43.xxx.175)

    117.111 뼈저린 말씀이군요 ㅠ

  • 11. 11
    '24.9.11 9:08 AM (122.43.xxx.175)

    110.9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ㅠ 넵 그렇게해야겠어요

  • 12. 세븐
    '24.9.11 10:11 AM (210.205.xxx.40)

    솔직히 저는 중3정도면 영어학원 끊어야 된다고 보는 입장인데요
    좀더 엄밀히 말하면 중3때 정도면 영어는 이제 정리하고
    수학하고 국어에 집중하고 영어는 혼자해야 합니다
    어차피 영어는 절대평가라서 특히 수능에서는 그렇게 큰
    변별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인강 정도도 충분하고 솔직히 서울이던 지방이던 작은학원의
    영어강사들 인강에 비해 수준도 안높을거에요

  • 13. 세븐
    '24.9.11 10:27 AM (210.205.xxx.40)

    중3 이후로는 공부도 밸런스가 중요해요
    한과목에 지나친 시간이나 정서적 집중낭비를 막아줘서
    못하고 오를 과목에 집중하도록 해주는게 중요한데
    원글님 상황을 읽어보면 애가 특정과목에 시간과 정서적
    소모가 큰상황 으로 보여요
    그리고 입시를 다른자녀로 한번 치뤄본 적이 있으신지
    아니면 처음이신지 ?
    느낌상은 처음이신것 같은데 방향성을 한번
    잡아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제조그만 중소형 학원 정도의 스타일 등등에는 연연해하지 마시고 공부의 큰그림을 짜시길 바랍니다.

  • 14. ㅇㅇ
    '24.9.11 10:27 AM (113.131.xxx.10) - 삭제된댓글

    딸이 그리말할때는
    니가 그만둔건
    돈때문이 아니잖아 마치 니가돈때문에
    그만둔듯 하는데 그건 핑계야
    그만둔거 얼마안됐으니
    유료 결제한거 좀더 해보고
    최소한두달후에 그래도 다니겠으면
    그때 하자

  • 15.
    '24.9.11 11:06 AM (121.160.xxx.13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좀 받아주세요.
    실패도 어렸을때 하는거지 어른되서 하는건 좌절이죠.
    애가 그래도 야무지게 이거 저거 알아보고
    맘처럼 안됐을때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잖아요?
    기특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119 이 사람 마음은 뭘까요 3 ret 2025/02/03 1,503
1675118 이재용, 항소심 19개 혐의 모두 무죄 8 ........ 2025/02/03 2,956
1675117 오늘 나베 윤석열 면회 베스트 댓글.jpg 10 빠루 2025/02/03 4,866
1675116 숏컷 잘하는 미용실 추천해주삼 (일산) 3 쟈스민 2025/02/03 1,482
1675115 정경심교수 페북 17 ㄱㄴ 2025/02/03 6,412
1675114 스타일러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25/02/03 2,279
1675113 17년 동결 대학등록금.. 윤석열 정부서 인상 시작! 8 이게뭐여 2025/02/03 1,575
1675112 2025년 입시는 다 끝난건가요 ? 12 입시가 2025/02/03 2,910
1675111 60이상 몸약한 50대도 독감조심하세요 7 ㄱㄱㄱ 2025/02/03 5,770
1675110 검찰 "윤 대통령, 이상민에게 언론사 단전·단수 직접 .. 9 속보 2025/02/03 2,798
1675109 실리콘 스푼 추천해주세요. 프리즈! 8 실리콘 2025/02/03 1,255
1675108 코팅이 너무 쩔어서 뭐든지 다 미끄러워질것 같은 냄비와 프라이팬.. 3 ... 2025/02/03 2,091
1675107 맛없는 어묵 회생법 좀 알려주세요 9 2025/02/03 1,894
1675106 각 간장 사용처(?) 이게 맞나요? 5 ㅇㅇ 2025/02/03 1,370
1675105 춘천지방 법원장에 김재호판사…나경원 배우자 4 ... 2025/02/03 3,113
1675104 연말정산 놓친경우 6 됐다야 2025/02/03 1,926
1675103 전세집 보러 갈건데...알고가면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4 샤무 2025/02/03 1,727
1675102 운전 경력이 꽤 오래되었는데 사고가 잦은분 8 .. 2025/02/03 1,913
1675101 밤새도록 일해보고 나서 적는 글 맞죠? 28 워라벨 2025/02/03 4,825
1675100 빵수기 방통위원장 법카 9 나는나나 2025/02/03 1,907
1675099 내후년 국제학교 진학예정 초6, 봄방학 한달 집중 영어공부 조언.. 7 영어영어 2025/02/03 1,409
1675098 참기름- 쿠ㅍ or 네이버 검색, 대기업 말고 어떤거 맛있나요?.. 9 저온압착? 2025/02/03 1,442
1675097 카톡온거 다른사람에게 전달할때 상대방이 아나요? 4 ㅋㅌ 2025/02/03 1,921
1675096 거실 전기매트 추천좀 해주세요 1 ... 2025/02/03 818
1675095 경찰 “전광훈, 내란선동 혐의 피의자 입건” 11 ... 2025/02/03 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