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더 전에 외국에서 살면서
교포인 한국사람이 세 준 집에서 아주 작은 원룸 세를 살았어요. ( 주인은 다른데 살며 세준 집 관리 )
집 주인은 60대 여성분이라 주인할머니라고 한국말로 생각하고
주인 할머니를 부르는 호칭은 사용한적이 사실 거의 없을거에요.
그냥 만나면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대화했던거 같아요.
그때 학생이어서
정부에서 학생에게 주는 용돈과 월세보조금을 받으려고 문의하러 갔는데
신청 상담해주는 사람이 집주인에게 레터 받아오라고 하면서
집주인 이름이 뭐야? 하고 묻는거에요.
근데 주인할머니를 이름으로 한번도 불러본 적이 없어서 이름을 전혀 모르는거에요.
그래서 이름을 모른다니까,
이름을 어떻게 모르냐고 해서
저와 집주인 둘 다 한국사람인데
한국은 서로 이름을 부르지 않는게 문화라고, 특히 나이 든 사람 이름 부르는건 예의에 어긋난 거라고
그래서 한번도 이름으로 집주인을 불러본 적이 없다고
길게 설명했던게 생각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