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 건가요

정말 조회수 : 2,102
작성일 : 2024-09-10 22:10:21

이 제목의 글을 올리는 날이 올 줄 저도 몰랐네요.

저희는 같은 업종에서 만나 결혼, 중딩 아이 하나를 키우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10년 전쯤 명퇴를 당하고 제가 외벌이, 남편은 가끔 제가 따다 주는 계약직 일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편은 전국 어디서든 불러만 주면 달려 가야해요. 자차없으면 안 되고요.

 

그 때가 아이 두 살 때였나, 제가 새로 바꾼 차가 있었는데 남편이 출동한다고 하면 아낌없이 차 내어주고 응원했죠. 다행히 그 전 낡은 차를 아직 팔지 않았었으니까 전 그 차로 아이 픽업도 하고 직장도 다니고요. 결국 새차는 남편 주고 전 그 전 차를 타다가 몇 년이 지나 삐걱거리길래, 제 차를 좀더 크고 좋은 차로 바꿨어요. 아이는 날이 갈 수록 몸이 커지고 주위에 보는 시선도 있고, 저는 언제나 경차를 선호하지만 이번 한 번 만은 그냥 SUV정도, 아이 학교 마칠때까지 라이드도 할겸 큰 맘먹고 샀어요. 

 

그런데 남편이 매일 제 새 차를 가지고 나가네요. 예전에 사 준 차는 단 한번도 세차 안 한듯 쓰레기통, 쥐가 튀어나와도 안 놀랄 형상이고 안전점검 그런 거 받은 적도 없대요. 보험료도 제가 내주고 차값도 반 이상 내 줬는데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또 제 새 차를 몰고 다니네요.

 

저도 매일 출퇴근 하는데 제 차 탈 때마다 남편이 버린 휴지 줍고 좌석이며 미러 다시 세팅하고 기름 채우고. 참다참다 오늘 얘기했거던요. 왜 내 차 쓰냐고. 그랬더니 언제부터 우리가 니차 내차 가렸냐고 큰 차가 가족차라 쓴건데 별걸 다 트집 잡는다고 저보고 우울증이라네요. 저 잘 못 한거죠, 이런 쓰레기 남편이랑 결혼한거요, 빨때 꼽는게 너무 당연한 남자. 아님 제가 뭘 놓치고 있는 건가요. 

IP : 74.7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
    '24.9.10 10:13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돈벌어 차를 사도 보통 애하고 부인이 타는 차를 더 큰걸로 주는게 일반적이던데...
    남편 웃기네요.
    원글님이 돈버는 생색을 너무 안내고 사셨나봐요. 그랬으면 유세한다고 그랬으려나요...암튼 위로드려요.

  • 2. ㅡㅡㅡㅡ
    '24.9.10 10:1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에휴.
    쓰레기 남편, 빨때 꼽는게 너무 당연한 남자가 문제죠.
    너무 뻔뻔하네요.

  • 3.
    '24.9.10 10:16 PM (175.120.xxx.173)

    아이 2살때 샀으면 지금 중딩이니까 그차도 오래되긴 했네요.
    암튼 님 속이 말이 아니겠어요...
    남편도 그사이 시간이 있었을텐데
    번듯한 직장 구하시지.

  • 4. 저라면
    '24.9.10 10:16 PM (211.221.xxx.167)

    차 키 뺏어요.
    뭐 저런 뻔뻔한 놈이 다 있대요.
    어디다 덮어씌우고 정신병자로 만들어?

  • 5. 네잘못했습니다
    '24.9.10 10:23 PM (122.32.xxx.24)

    너무 선넘게 냅두셨네요
    제가 님 남편을 지인으로 만난사람이면 평가가 매우 낮았을거에요
    그 이유는
    1. 와이프와 자식이 타는 차 < 본인차, 이러는 남자치고 인간성좋은사람 못봤어요
    2. 본인차 관리 못하는 사람은 대개 금전감각 시간감각 다 꽝이더라구요

    님 남편 객관적으로 이렇게 보이는 사람이구요

    마지막 말은 정말 뭐라 말할수없이 찌질하네요
    와이프는 무례하고 뻔뻔하게 선넘어도 되는 관계가 아닙니다

    제댓글 꼭 보여주세요

  • 6. 그리고원글님도
    '24.9.10 10:26 PM (122.32.xxx.24)

    이런 글쓰면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같은 제목 별로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아니오 님은 잘못없구요 남편이 이상하네요
    이런 댓글달면 만족하고 계속 그렇게 사실건가요?

    걍 너 우울증이냐하면
    새차 필요하면 한대 사라고 하세요
    거기서 우울증이 왜나와요 아무말 대잔치하는 남편하나 못잡고 이런글을 쓰시다니

  • 7. 아니
    '24.9.10 10:26 PM (211.206.xxx.191)

    왜 마음대로 부인 차를 쓰나요?
    절대 안 된다고 하고
    보험도 원글님 것만 들어요.

    얘기하세요.
    먼저 차도 새차 남편 네가 가져가서 헌 차 만들었다.
    이번에는 절대 안 된다.
    비상키도 어디 숨겨 버리고.
    원글님 남편한테 호구예요???

    부부 사이에도 최소한의 예절을 지켜야지.

  • 8. 차를
    '24.9.10 11:09 PM (58.29.xxx.96)

    멀리 주차하고 차키도 님이 아는곳에 숨기세요.
    새차의 기쁨을 남편만 누리는건 너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715 민주당은 18 지금 2024/11/01 1,606
1643714 급질 고1아들이 집에서 담배를 피우나봐요 7 궁금이 2024/11/01 1,935
1643713 전원일기에서 정말 좋은 음악 발견했거든요 6 .. 2024/11/01 1,263
1643712 신호위반 차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5 ... 2024/11/01 1,035
1643711 학교급식 설거지 하시는분 계신가요? 15 ㅇㅇ 2024/11/01 3,005
1643710 남편이랑 소통불가면 어찌 사세요?? 6 인생선배 2024/11/01 1,988
1643709 기간제교사를 정교사인척 하는것도 많아요 34 00 2024/11/01 3,819
1643708 연끊은 친정, 제 필요에 의해 다시 연락하게 됐는데.. 24 굴레를벗어나.. 2024/11/01 4,685
1643707 김치양념은 다 똑같나요? 5 김장 2024/11/01 1,332
1643706 유통기한 지난 꽁치 통조림 발견 3 11월 시작.. 2024/11/01 925
1643705 크라운 비용 궁금해요 7 ... 2024/11/01 816
1643704 깍두기에 젓갈 13 저기 2024/11/01 1,236
1643703 확실히 밤이 길어졌네요 ㅁㅁ 2024/11/01 338
1643702 혀 굴리면 영어 잘 하는 건 지... 1 뭐하나 제대.. 2024/11/01 1,124
1643701 학부는 연대 분교인데 대학원 통합과정으로 본교 대학원 나온 경우.. 21 .... 2024/11/01 2,380
1643700 명태균 부인 "대선 때 아침마다 대통령 전화".. 7 두둥 2024/11/01 3,906
1643699 백김치 초초간단법. 부탁드립니다. 5 갈쳐주세요 2024/11/01 1,173
1643698 살아보니 아파트 몇층이 살기 좋으셨나요? 58 ….. 2024/11/01 6,701
1643697 유퀴즈 지드레곤 브로치...얼마게요? 12 ㅇㅇ 2024/11/01 5,547
1643696 등심과 꽃살 영이네 2024/11/01 306
1643695 이 티셔츠는 시착이 안되는 옷 입니다. 8 코*롱스포츠.. 2024/11/01 2,863
1643694 사기꾼들이 방송에 나오는건 어떤 심리일까요? 6 이해불가 2024/11/01 1,605
1643693 버릇을 잘못 들여놓은죄 3 죄책감 2024/11/01 1,491
1643692 뒷끝있는 개.... 6 .... 2024/11/01 1,620
1643691 지드래곤 유퀴즈에서 심하게 긴장했었나보네요 9 2024/11/01 5,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