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착붙어가는 정도는 아니고 움직이면 닿을 정도로
복잡한데요
제 뒤에 서있던 아주머니가 재채기를 힘껏 했는데
제 티셔츠 등판이 펄럭이는거에요
바람을 그렇게 느낀다는 것은 손으로 막지도 않았고
그 침파편 제 옷에 다 퍼부었다는 거잖아요
너무 열 올라서 뒤돌아보고 확인하려는데
또 재채기 하네요
그때부터 제 옷을 못 견디겠더라고요.
빨리 갈아입어야 되는데 집에 도착하려면 멀었고요
재채기 사건이후 갑자기 잡고가던 손잡이도 못잡게되고요
저 너무 까칠해져서 큰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