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가게하는데요.
친한동네 어르신들을 길에서 만났거든요.
인사드리고 가려는데 어르신들 옆에 잘모르분이 계셨는데 어르신들은 아는분이고요.(이하 친구분이라 할게요)
제 아이가 아파서 병원간병하느라 어르신들 오랫만에 뵈었고 아이가 아프다하니까요.
친구분이 저보고 혹시 묫자리 있냐구 하시는거에요?
제가 읭?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시댁쪽 묫자리 있을텐데 하는데(이거 뭐 구식 멘트인가 하고있는데) 아ㅡ시댁에 선산이 있거든요.
친구분이 저보구 선산가서 절하고 오라대요.
거기 조상이 도와서 아이가 그만한거라고요.
조상이 돕고있고 그 조상이 아이없이 돌아가셨다고요.
갑자기 소름이 돋드라고요.
진짜 아이없이 돌아가신 남편 할머니가 있어요.
그리구 혹시 외국(어디라고 말하기는 좀 그래요)에 산적있냐대요.
근데 그 어디가 맞거든요.
두번째 소름ᆢ
진짜 조상님 덕인가보네요.
친구분이 남들한테는 절대 지나가다 말안한대요.
제얼굴보니 딱 보이더라고ᆢ
어르신들도 본인들에게는 그런말 안해준다고.
이번 명절엔 선산 다녀와야할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