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하니까 생각나는 과거.

.... 조회수 : 3,235
작성일 : 2024-09-10 14:16:37

애들어릴때

애들 둘이고 주말부부하면서 맞벌이할때

주 2회 반나절 도우미를 썼어요.

그분이랑 6개월을 하고나서

추석이 되서 애들 내복을 두벌 사주셨죠. (이월이라도 두벌이면 저희집하루일당아닐지)

근데 그리고 몇주안되서 남편이 생활비를 끊고 이혼하자고 편지를 쓴거에요.

 

저 너무 화가나서 울고불고 제정신 아니다가

그 분께 저 애들 아빠가 이혼하자고 해서 난리가 났다

죄송하지만 담주부턴 오지마셔라..이렇게 문자보내고 끝났어요.

 

두고두고. 

그때 일이 한번씩 생각나요.

그때 뒤집히고 나서 다시 살림합치고 그 도시를 떠나 이사를 왔거든요. 

그땐 저도 어렸고, 애기둘데리고 직장생활하면서 

그분 사정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그분도 형편이 어렵다기보단, 늦둥이 중학생 아들 더 잘 키운다고 바지런히 사는 분) 

 

지나도,

갑자기 그만두시게한거랑 그분께 내복받은건 늘 미안하더라구요.

물론 그분은 그때 소개업체에서 오셨는데, 저희집오는날 말고도 스케줄 빡빡해서 저때문에 뭐 생계곤란할일은 아니셨을거라고 생각은 해요.  일자리는 많으니.

 

그분이 보실리는 없지만, 글한번 써봤어요. 명절이되니 생각나네요.

IP : 211.218.xxx.1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2:18 PM (1.225.xxx.227)

    문자 내용보고 그 분도 이해하셨을것 같아요.

  • 2. ....
    '24.9.10 2:19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유종의미는 아니었지만 어쩌겠어요. 내복 두 벌 선물까지 마음이 따뜻한 분 같네요

  • 3. 추석
    '24.9.10 2:21 PM (211.235.xxx.219)

    에 작은거라도 주었나요?

  • 4.
    '24.9.10 2:23 PM (106.101.xxx.211)

    충분히 이해가는 상황인데요

  • 5. 바람소리2
    '24.9.10 2:27 PM (223.32.xxx.98)

    그 정도먄 이해할거에요

  • 6. 어머
    '24.9.10 2:29 PM (118.235.xxx.158)

    그런 상황에 뭘 준비해서 주고 할수도 없죠
    당연히 이해할거 같은데요

  • 7. ...
    '24.9.10 2:31 PM (118.37.xxx.213)

    저라도 이해해줄듯 합니다.
    아이들 둘 있는데 이혼하자 난리였으니......

  • 8. ....
    '24.9.10 2:34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사람사이의 마무리는 늘 좋게 좋게 끝을 맺어야 하나 봐요. 원글님은 그 일이 두고두고 생각나는거 보면요. 그사람이 이해를 했든 안 했든. 좀 황당했을 거 같기는 해요. 이미 지난일인데...

  • 9. 그분과원글님
    '24.9.10 2:35 PM (112.152.xxx.66)

    두분의 성정으로는
    원글님을 걱정 하고 계실듯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예뻤으니 일당으로 내복 사주신거고
    그아이들 원글님이 모나지않게 키우신거죠
    또 이렇게 그분께 미안한 마음 가지고 살고계신거구요
    좋은 인연인듯 하네요

  • 10.
    '24.9.10 3:13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끝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뭐 진짜 어쩔수없긴하네요
    저는 8인가족 점심모임 식당사전예약세팅했는데
    완전 노쇼라서 좀 화가나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더화가나 문자했는데
    다다음날전화와서
    그 두가족중 한가족이 빗길교통사고로 두명 사망 두명중태
    지금 집이 풍비박산이다
    죄송하다 피해액 입금하겠다 해서
    아뇨 뭘 입금이예요 아닙니다 저희가 죄송하네요
    한적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129 “엄마, 생일선물사줄게” 스물둘 기범씨 5 조선소 바다.. 2025/01/08 2,473
1665128 나이들수록 건조한 피부 어떻게 해야하나요? 7 건성피부 2025/01/08 2,831
1665127 용산 멧돼지 금주중이랍니다 ㅋㅋ 29 ㅇㅇ 2025/01/08 6,805
1665126 내란 특검 부결되니 환율이 치솟네 9 아.. 2025/01/08 2,859
1665125 헌재게시판 난리네요 8 그러게 2025/01/08 5,092
1665124 겨울에는 운동 어떻게 하세요?? 11 질문 2025/01/08 2,932
1665123 강아지 키우는 비용 얼마나 쓰세요 19 한달기준 2025/01/08 3,128
1665122 전광훈 집회에 경광봉 팔고 표창장도 돈두고 판다네요 6 거지들 2025/01/08 1,565
1665121 1/8(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5/01/08 682
1665120 내란당은 차기 대선후보 전광훈으로 합의 봤나요 8 ........ 2025/01/08 1,527
1665119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방향으로 경찰버스 2 ㅇㅇ 2025/01/08 2,076
1665118 70대 남자가 입을 패딩바지 추천해주세요 8 민트잎 2025/01/08 1,256
1665117 1년차 초보운전자 7 ... 2025/01/08 1,558
1665116 이석연 "체포 저지는 처벌받아야" 1 ㅅㅅ 2025/01/08 1,285
1665115 언제 잡히나... 벌레인가 2025/01/08 656
1665114 윤 60년 친구 이철우 교수 , 윤 의절??? 2 ........ 2025/01/08 2,893
1665113 신천지가 윤석열 탄핵반대하는데 개신교도 같이? 4 한패거린가 2025/01/08 1,812
1665112 오겜 대형스포 박규영 미쳤네요 29 ;; 2025/01/08 19,503
1665111 떡국 40명이 먹을려면 몇키로 주문해야할까요 16 ㅡㅡ 2025/01/08 2,410
1665110 걸크러쉬란 인간들 6 ㄱㄴ 2025/01/08 1,480
1665109 절임배추로 감자탕 끓여도 되나요? 2 요리고수님 2025/01/08 1,239
1665108 국찜은 15프로 믿고 저러는거죠? 6 ㅇㅇ 2025/01/08 856
1665107 규탄은 우리가 할테니 민주당은 일을하라 제발 2025/01/08 941
1665106 최상목 “체포영장 집행, 정부기관 간 물리적 충돌 절대 없어야”.. 19 .. 2025/01/08 3,373
1665105 우리 왜 이러고 살아야되요?? 9 ........ 2025/01/08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