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하니까 생각나는 과거.

.... 조회수 : 3,178
작성일 : 2024-09-10 14:16:37

애들어릴때

애들 둘이고 주말부부하면서 맞벌이할때

주 2회 반나절 도우미를 썼어요.

그분이랑 6개월을 하고나서

추석이 되서 애들 내복을 두벌 사주셨죠. (이월이라도 두벌이면 저희집하루일당아닐지)

근데 그리고 몇주안되서 남편이 생활비를 끊고 이혼하자고 편지를 쓴거에요.

 

저 너무 화가나서 울고불고 제정신 아니다가

그 분께 저 애들 아빠가 이혼하자고 해서 난리가 났다

죄송하지만 담주부턴 오지마셔라..이렇게 문자보내고 끝났어요.

 

두고두고. 

그때 일이 한번씩 생각나요.

그때 뒤집히고 나서 다시 살림합치고 그 도시를 떠나 이사를 왔거든요. 

그땐 저도 어렸고, 애기둘데리고 직장생활하면서 

그분 사정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그분도 형편이 어렵다기보단, 늦둥이 중학생 아들 더 잘 키운다고 바지런히 사는 분) 

 

지나도,

갑자기 그만두시게한거랑 그분께 내복받은건 늘 미안하더라구요.

물론 그분은 그때 소개업체에서 오셨는데, 저희집오는날 말고도 스케줄 빡빡해서 저때문에 뭐 생계곤란할일은 아니셨을거라고 생각은 해요.  일자리는 많으니.

 

그분이 보실리는 없지만, 글한번 써봤어요. 명절이되니 생각나네요.

IP : 211.218.xxx.19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2:18 PM (1.225.xxx.227)

    문자 내용보고 그 분도 이해하셨을것 같아요.

  • 2. ....
    '24.9.10 2:19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유종의미는 아니었지만 어쩌겠어요. 내복 두 벌 선물까지 마음이 따뜻한 분 같네요

  • 3. 추석
    '24.9.10 2:21 PM (211.235.xxx.219)

    에 작은거라도 주었나요?

  • 4.
    '24.9.10 2:23 PM (106.101.xxx.211)

    충분히 이해가는 상황인데요

  • 5. 바람소리2
    '24.9.10 2:27 PM (223.32.xxx.98)

    그 정도먄 이해할거에요

  • 6. 어머
    '24.9.10 2:29 PM (118.235.xxx.158)

    그런 상황에 뭘 준비해서 주고 할수도 없죠
    당연히 이해할거 같은데요

  • 7. ...
    '24.9.10 2:31 PM (118.37.xxx.213)

    저라도 이해해줄듯 합니다.
    아이들 둘 있는데 이혼하자 난리였으니......

  • 8. ....
    '24.9.10 2:34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사람사이의 마무리는 늘 좋게 좋게 끝을 맺어야 하나 봐요. 원글님은 그 일이 두고두고 생각나는거 보면요. 그사람이 이해를 했든 안 했든. 좀 황당했을 거 같기는 해요. 이미 지난일인데...

  • 9. 그분과원글님
    '24.9.10 2:35 PM (112.152.xxx.66)

    두분의 성정으로는
    원글님을 걱정 하고 계실듯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예뻤으니 일당으로 내복 사주신거고
    그아이들 원글님이 모나지않게 키우신거죠
    또 이렇게 그분께 미안한 마음 가지고 살고계신거구요
    좋은 인연인듯 하네요

  • 10.
    '24.9.10 3:13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끝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뭐 진짜 어쩔수없긴하네요
    저는 8인가족 점심모임 식당사전예약세팅했는데
    완전 노쇼라서 좀 화가나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더화가나 문자했는데
    다다음날전화와서
    그 두가족중 한가족이 빗길교통사고로 두명 사망 두명중태
    지금 집이 풍비박산이다
    죄송하다 피해액 입금하겠다 해서
    아뇨 뭘 입금이예요 아닙니다 저희가 죄송하네요
    한적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661 돌팔이 의사랄지…병원선택 2 . 2024/09/10 1,057
1623660 도시락 사각vs원형 8 소풍 2024/09/10 994
1623659 점점 까칠해져요 2 못참아요 2024/09/10 1,391
1623658 더워서 생수도 집안으로 5 .. 2024/09/10 2,515
1623657 유방암으로 항암, 방사선 둘 다 하신분 계실까요? 8 건강조심! 2024/09/10 1,983
1623656 성향이 다른사람들 사이에 낀 경우요 1 아아 2024/09/10 760
1623655 사우나에서 진짜 심한 고도비만 여자… 60 어엉 2024/09/10 26,436
1623654 외국어로 할줄 아는 노래 있으신가요 23 노래 2024/09/10 1,552
1623653 세상 반가움, 새삼 신기함.... 5 00 2024/09/10 1,777
1623652 헌법재판소 후보 청문회 보셨어요? 9 그냥3333.. 2024/09/10 1,376
1623651 두바이 왕립병원에서 일하는 한국 의사들 간호사들은 뭔(?)가요?.. 21 ㅎㅎ 2024/09/10 5,345
1623650 의료사태 문재인때문이라는 노인들 13 ㄱㄴ 2024/09/10 2,486
1623649 그럼 사윗감 며느리감 인사오면 뭐라고 부르나요? 19 .... 2024/09/10 3,329
1623648 9/10(화) 마감시황 나미옹 2024/09/10 485
1623647 추석선물 샤인머스캣이랑 멜론 뭐가 더 좋으세요? 26 ㅇㅇ 2024/09/10 3,325
1623646 익지 않은 김치로는 볶음이든 찌개든 다 안 되겠죠? 3 2024/09/10 1,081
1623645 저녁에 한우 구우려는데. 3 ufgh 2024/09/10 1,449
1623644 우리 아이만큼 역변한 아이가 있을까요 28 ㅁㅁㅁ 2024/09/10 7,114
1623643 홍합을 껍질채 냉동해도 될까요? 2 급피곤 2024/09/10 492
1623642 "文 경호구역서 태연히 범행, 여직원 상태 '참혹'&q.. 13 !!!!! 2024/09/10 3,860
1623641 자동차보험들려는데요 8 자동차 2024/09/10 654
1623640 대체 당(스위트너) 드시는 분들 어떠세요? 2 ... 2024/09/10 686
1623639 개원의들은 대체 얼마를 벌어요? 평균 없나요? 47 궁금 2024/09/10 4,043
1623638 급급!!계약금 반환 문제 제발 답변,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어반## 2024/09/10 1,031
1623637 후임 교육중인데 못 가르치겠어요 ㅠㅠ 1 후임 2024/09/10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