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퇴를 앞둔 소비 습관

조회수 : 4,766
작성일 : 2024-09-10 12:42:29

82게시판 대다수 연령대인만큼  은퇴 비용관련 질문을 정말 많이 봐요.

그런데 대답이 한쪽으로 쏠린듯(서울 집은 두고 

지방 전세 이사+노후 까지 일하기

+큰 평수 유지는 한결 같은 조언이라)

하여 색다른 의견도 있다고 씁니다.

은퇴비용이 빠듯한 서민들이 현실적으로 살아가는것은 다른 문제라서요.

 

일단 저는 부부 둘이 수도권 역세권 10평대 살고 있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고 생활비 자체가 정말 줄었어요.

작은 집에 살면 생활비가 훨씬 줄어 들고, 

소비 습관이 낮게 유지 됩니다.

이번여름 한달 내내 28도로 에어컨 틀었는데 비용이 5만원이였어요.

역세권은 굳이 자차 소유 비용도 줄고요.

일본 같은 경우 은퇴자가 많은데 각종 복지를 저렴하게 즐기는 시립노인복지센터 주변이 가격이 비싸다 들었습니다만요.

예전에는 대형마트 근처가 무조건 환영이였는데, 쿠팡같은 배송지에서 생필품 배달이  쉽게 되니 굳이?! 대형마트가 있어야되? 하는 식으로 삶의 선호도가 바뀌었어요.

 

은퇴비용상 어려움이 있다면 큰 집은 처분을 추천 드리고요.

다만 , 나는 대형평수 특유의  가족형태, 안정감 분위기, 넓은데 살아야겠다 를 선호 하신다면  어쩔수 없고요.

현금화하면 배당으로 받을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현재 같은 저성장 시대에 부동산이 답이 아닐수 있다.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부담감만 버린 다면 역세권 소형이 선택지 일수있다 추천해요.

심지어 어짜피 부부 두사람중 한사람이 떠나고 나면 유지할 부분도 줄구요.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실때 원룸에 사시면서 가끔씩  도우미 도움 받는걸 봐서, 나이들면서 중요한 것은 거동할수 있는 넓은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가 공간을 유지할수 있는 건강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IP : 223.62.xxx.20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0 12:48 PM (222.117.xxx.76)

    현명하시네요
    저도 사실 아이들 다 독립시키면
    20평미만의 lh 이런곳 임대를 들어가는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집ㄱ유지관리도 힘들고 하다보니..고민만하고있어요

  • 2.
    '24.9.10 12:52 PM (223.38.xxx.42)

    집을 안 파는 이유는
    집값이 오르기 때문이거 모르고 올리시는것은 아니죠?
    문정부때 오르는것은 보았는데
    팔긴 뭘 팔아요
    중심부 집은 갖고 있어야지

  • 3. 아마도
    '24.9.10 1:03 PM (106.101.xxx.179)

    윗 님처럼 집값은 끝없이 오를 거라는
    강박관념때문에
    지금 50.60.70대들은
    집값 폭락과 함께 죽음을 맞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 4. 동감요
    '24.9.10 1:13 PM (1.242.xxx.8)

    저는 원글님글에 동감합니다 증여나 유산생각하지 말고 현금유동성 확보가 1순위라 생각합니다 저는 교통좋은곳(병원근접성) 에 오피스텔이나 소형으로 1채. 나중에 나혼자 남았을때를 생각해서 구입해두었어요 오피나 소형아파트는 월세로 전환해서 용돈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가끔 통장조회하면 꽤 많은 금액이 쌓여있기도 합니다. 통장에 있는 돈으로 골드바를 구입해두었어요 금값떨어질때 사야지.. 이런거 없이 그냥 사고싶을때 사두니 그것도 꽤 금액이 되긴 합니다

  • 5.
    '24.9.10 1:14 PM (223.38.xxx.52)

    노통 문통때 2~3배 올랐어요
    82분위기보면 또 민주당 될것 같은데
    강남좌파들 지들 재산 올리려
    중심부 강남부터 올리겠죠?
    바보인가요?
    매번이러는데

  • 6.
    '24.9.10 1:15 PM (223.38.xxx.52)

    부동산은 82이야기 들으면 큰일나요
    그러고 집 안 사고 팔고해서 올라
    눈물 흘리는 글 올라오면
    빈정거리고

  • 7. 파란하늘
    '24.9.10 1:19 PM (210.95.xxx.80)

    저는 왜이렇게 나이들수록 큰평수가 좋을까요?

  • 8. 공감
    '24.9.10 1:25 PM (1.240.xxx.21)

    나이들어 작은 평수에서 소박하게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관리도 쉽고 에너지도 적게 들고
    그 동안 인간들이 괴롭혀온 지구환경에도 좋은 거구요.

  • 9. 작은평수가
    '24.9.10 1:27 PM (1.242.xxx.8)

    불편하다면 주로 거주하는곳은 작은평수로 정하고 가족모두가 사용가능한 세컨하우스를 구입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제가 그렇게 하거든요 마당있는 시골살이 로망도 이루고 언제든 쉬러갈수있는 집이 있다는건 참 좋은거 같아요

  • 10. 현명
    '24.9.10 1:48 PM (61.105.xxx.113)

    원글님 현명하세요.
    전 남편 로망 땜에 지방 내려와서 집 지었어요. 남편은 매우 행복해하고. 앞으로 75세 정도까진 운동하고 전원생활 잘 할 거 같은데, 누가 아프거나 남편이 일찍 떠나면 그 때부턴 지방 부동산 처리부터 골치 아픈 일 천지. 좀 원망스럽긴 한데 원하는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니 맞춰주고 있어요.

  • 11.
    '24.9.10 2:08 PM (58.140.xxx.20)

    남편이 은퇴하고 집에 있다면 집이라도 커야합니다
    무슨뜻인지 다들 아시죠??

  • 12. 윗님
    '24.9.10 2:27 PM (1.224.xxx.104)

    ㅋㅋㅋ
    지금도 대형 평수 원하는 이유 그거예요...전.

  • 13. ...
    '24.9.10 3:12 PM (182.224.xxx.68)

    언니가 은퇴후 25평 신축 갔다가
    다시 40평으로 옮김
    이유는 ㅋㅋ

  • 14. ㄹㄹ
    '24.9.10 6:22 PM (106.101.xxx.112)

    저는 작은 집에 사는데요.
    방은 3개라 남편이랑 각방 써요.
    따로 자는 게 너무 편해요.
    즉 독립공간이 보장되는 선에서
    작은 집이면 너무너무 좋죠.

  • 15. 저도
    '24.9.10 6:25 PM (74.75.xxx.126)

    동의해요. 나이 들어서는 집을 줄이더라도 무조건 역세권 병원 접근성 좋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이모네 아산병원 옆에서 살다가 노후자금 만들 겸 전원생활 즐기고 싶다고 그 아파트 팔고 (판지 1년만에 10억이 올랐는데 ㅠㅠ) 경기도 신도시 널찍하고 쾌적한 새 아파트로 옮겼는데요. 예쁜 개천이 흐르고 학이 날아오고 산책길이 잘 되어 있다고 좋아하셨는데. 이사 간지 얼마 안 돼서 이모부 암 판정 받고 운전도 못하게 되시고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전철 세 번 갈아타고 다니면서 항암치료 80몇번인가 받고 돌아가셨어요. 저도 이모 정리하는 거 도와드린다고 거기 가서 한동안 같이 지냈는데 자차 없이 시내 한 번 나가려면 욕 나오더라고요. 전 지금 사는 큰 집에서도 제일 작은 방 하나 쓰고 있으니까 평수 넓은 집보다는 전철역 가깝고 택시 불러도 바로 오는 서울 시내에 역세권에 살고 싶어요.

  • 16. ㅇㅇㅇ
    '24.9.10 7:29 PM (118.235.xxx.100)

    원글님은 자산은 있으나 집을 줄여서 간 여유 있는 케이스죠. 이웃들은 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을겁니다. 어린 아이들 2명인 맞벌이 부부나 층간소음, 공동생활 매너를 지키기 어려운 사정, 그런 문제들이 저평수로 갈수록 심해집니다. 가족이나 짐이 많은데 집이 좁아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지만, 형편이 어려워 큰평수로 이사갈 처지가 안되는 사람들... 층간 소음도 50평쯤 되면 피할 공간이라도 있지, 10평대는 ㅠ

  • 17.
    '24.9.10 8:09 PM (223.62.xxx.204) - 삭제된댓글

    은퇴부부이야기하는데 무슨 어린 아이가 나오나요.
    10평대라 그런지. 2인부부나 싱글 위주로 살아서 층간 소음이 없어요.
    일단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어야 층간 소음이 나는거지요.

  • 18.
    '24.9.10 8:10 PM (223.62.xxx.204)

    은퇴부부이야기하는데 무슨 어린 아이가 나오나요.
    10평대라 그런지. 2인부부나 싱글 위주로 살아서 층간 소음이 없어요.

  • 19. ㅡㅡㅡㅡ
    '24.9.10 9:3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글 감사합니다.
    현명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617 세금까지 3천만원 이하로 살 수 있는 차 추천해 주세요. 13 ........ 2024/09/10 2,294
1623616 베트남 폭행당했다는 유투버 이의 제기 한 유투버도 있네요 3 기사 2024/09/10 2,300
1623615 민주당 내 목소리 커지는 ‘금투세 유예론’ 7 .... 2024/09/10 750
1623614 도우미하니까 생각나는 과거. 7 .... 2024/09/10 3,177
1623613 아직도 세상 모르네요. 이 나이에 또 깨달은4가지. 10 50중반 2024/09/10 3,801
1623612 입지않좋은 아파트 4 고민 2024/09/10 2,163
1623611 삼각김밥중에 전주비빔밥은 땡길때가있어요 6 편의점 2024/09/10 1,152
1623610 카드발급 보이스피싱이 집으로까지 오네요 5 ㅇㅇ 2024/09/10 1,740
1623609 결혼을 반대하지 않은 자기 부모님께 얼마나 감사하냐고 되묻는 것.. 24 반대 2024/09/10 4,108
1623608 당근에서 상대가 내 계좌번호랑 이름만 바꿔 잠적한 경우 17 휴우 2024/09/10 2,980
1623607 알바연장근무 식사문제 6 궁금 2024/09/10 1,203
1623606 인도전문 패키지 여행사 추천 바랍니다~ 3 인도여행 2024/09/10 668
1623605 이 레시피로 동그랑땡 해보신 분? 11 동그랑땡 2024/09/10 1,280
1623604 재혼도 못한 울 아부지 7 .. 2024/09/10 3,613
1623603 채상병 어머니 "해병대 전 1사단장 처벌 바란다&quo.. 7 !!!!! 2024/09/10 2,413
1623602 한의원 진단서 한달짜기 받기 힘들까요? 15 ... 2024/09/10 2,104
1623601 옷에서 나는 세제냄새 12 향기 2024/09/10 2,667
1623600 코스트코 냉장 갈비살 진공팩 ㅇㅇ 2024/09/10 630
1623599 개인 또는 법인파산은 어느정도일때 하나요 5 파산 2024/09/10 735
1623598 멸치무침은 고추장&고춧가루 어떤거 넣을까요? 12 ... 2024/09/10 1,341
1623597 은퇴후 에어비앤비 어때요? 8 부부 2024/09/10 2,553
1623596 탐조가 취미이신 분 계신가요? 6 ㅇㅇ 2024/09/10 1,197
1623595 요즘 택배 도착하는데 오래 걸리나요? 3 추석전 2024/09/10 717
1623594 주 1회 가사도우미 이모 그만두시는데 얼마 드려야 될까요 19 가사도우미 .. 2024/09/10 3,693
1623593 베스트에 재혼글 보니 제 어릴 적 생각이 나네요. 24 ㅇㅇ 2024/09/10 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