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세명과 뉴코아 강남점 애슐리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옆 테이블에 70대 초 중반 정도로 보이는 분들이 들어와 앉으셨는데 그 중 한 분이 강아지 유모차를 밀고 들어오는거에요
강아지는 없었는데 그 빈 유모차를 좌석 안 쪽으로 밀어 넣더라구요
그런가부다 하고 식사를 하고있었는데
한 할머니가 음식을 싸서 그 유모차에 넣는거에요
그 이후로는 네 분의 할머니들이 어마한 양의 음식들을 유모차에 각자의 가방에 넣더라구요
한번으로 끝났으면 참으려고 했는데 더 이상 못 봐주겠어서
카운터로 가서 테이블 번호 알려주고 직원에게 얘기해줬어요
잠시후에 그 직원이 와서 가방과 유모차 검사를 야무지게 해서 음식들을 다 가져갔고
이 할머니들은 식사를 이어갔는데 어찌나 째려보는지 불편하긴했죠
제게 손가락질을 하며 저 여자가 이른거 같다고 소리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세상에!!
잠시후에 음식을 또 싸서 가방에 넣는거에요
와..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구나 하고 놀랐네요
다들 기분들이 상했는지 짐 정리해서 일어나더니
본인들 앉았던 테이블을 저희 테이블에 쾅 소리내서 붙이며 큰 소리로 잘~~~먹고 갑니다!!
하며 가버렸어요
계산하러 갔더니 단골 손님들이신데 그러시는 줄 몰랐다면서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그 할머니들 거기 드나들면서 매번 그랬을꺼같아요
음식들 다 뺏기고 창피당했지만 또 갈것이다에 한 표!!
우린 저렇게 늙지 말자꾸나 했네요
너무나 추했던 할머니들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