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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커피광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24-09-10 11:56:14

어제 저녁 갑자기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남편아, 만약에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꺼야?"

망설임없이 응 하고서 잠시 " 그런데 좀 일찍 만났으면 좋겠어.  20대초반에 만나서 데이트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을 더 함께 보내고 싶어. " 저를 힐끗 보더니 " 뭐 넌 원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답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 난 윤회를 믿지 않아.  인생은 지금 여기 한번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싶어. "

  남편 머리 한번 쓰다듬어줬어요.  가늘고 숱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서 약하디 약한 머리카락이 느껴 졌어요.   

  윤회, 전생 이런것들이 드라마 소재로 많이 나오잖아요.  전 신이라면 유한한 수의 영혼으로 돌려막기를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금 남편이 톡했거든요.  어제 일이 생각나서 써봤어요. 벌써 결혼한지 20년이 지났어요.  빠르네요. 

 

 

IP : 220.118.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0 12:03 PM (182.215.xxx.73)

    저희도 20년차
    절대 다시태어나고 싶지않지만 윤회가 있다면
    남편이 다시 태어나면 제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싶어요
    뭐든 물심양면 다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어요
    아니다
    재벌 4세 막내딸로 태어나라고 기도해야겠네요

  • 2.
    '24.9.10 12:11 PM (121.185.xxx.105) - 삭제된댓글

    영생은 자식을 낳아 인류가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 영생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번뇌망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그저 끊임없이 다체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물질계가 보이죠.

  • 3.
    '24.9.10 12:12 PM (121.185.xxx.105)

    영생은 자식을 낳아 인류가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 영생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번뇌망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그저 끊임없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물질계가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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