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커피광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24-09-10 11:56:14

어제 저녁 갑자기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남편아, 만약에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할꺼야?"

망설임없이 응 하고서 잠시 " 그런데 좀 일찍 만났으면 좋겠어.  20대초반에 만나서 데이트 많이 하고 좋은 시간을 더 함께 보내고 싶어. " 저를 힐끗 보더니 " 뭐 넌 원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답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 난 윤회를 믿지 않아.  인생은 지금 여기 한번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당신과 행복하게 살고싶어. "

  남편 머리 한번 쓰다듬어줬어요.  가늘고 숱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서 약하디 약한 머리카락이 느껴 졌어요.   

  윤회, 전생 이런것들이 드라마 소재로 많이 나오잖아요.  전 신이라면 유한한 수의 영혼으로 돌려막기를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금 남편이 톡했거든요.  어제 일이 생각나서 써봤어요. 벌써 결혼한지 20년이 지났어요.  빠르네요. 

 

 

IP : 220.118.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0 12:03 PM (182.215.xxx.73)

    저희도 20년차
    절대 다시태어나고 싶지않지만 윤회가 있다면
    남편이 다시 태어나면 제 자식으로 태어나라고 싶어요
    뭐든 물심양면 다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어요
    아니다
    재벌 4세 막내딸로 태어나라고 기도해야겠네요

  • 2.
    '24.9.10 12:11 PM (121.185.xxx.105) - 삭제된댓글

    영생은 자식을 낳아 인류가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 영생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번뇌망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그저 끊임없이 다체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물질계가 보이죠.

  • 3.
    '24.9.10 12:12 PM (121.185.xxx.105)

    영생은 자식을 낳아 인류가 끊임없이 살아가는 것이 영생이라고 생각해요. 나라는 번뇌망상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면 그저 끊임없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물질계가 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866 너무 짠 새우젓 3 뽀르르 2024/11/03 592
1644865 패키지 포르투갈 겨울여행 7 유럽 2024/11/03 2,038
1644864 22기 옥순 공무원 퇴사했다네요 41 ㅇㅇ 2024/11/03 25,022
1644863 명태균 이라는 사람 도대체 왜 저렇게 거물이 된건지 정리 17 2024/11/03 4,561
1644862 항균이불 정말 효과 있나요?? .... 2024/11/03 714
1644861 일(직업)이 있어야 하는 이유 31 2024/11/03 6,166
1644860 남편은 굴밥이랑 청국장 먹겠다하는데 77 2024/11/03 5,820
1644859 고등 수학여행 일본 오사카 가는데 크루즈 배 타고 간다고 하는데.. 21 궁금한 2024/11/03 2,119
1644858 비#고 도가니탕 꼬리곰탕 3개 9,900원예요 3 마트 2024/11/03 1,306
1644857 보통이 아니다라는 평은 어떤 의미인가요? 17 에버리지걸 2024/11/03 1,454
1644856 이토록 친밀한이요. 사건 발화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12 이친자 2024/11/03 3,148
1644855 일본여행 2 풀향기 2024/11/03 1,463
1644854 하루 늦은 집회 후기 23 특검 2024/11/03 3,565
1644853 유퀴즈 GD 보니 좋네요 8 0011 2024/11/03 2,684
1644852 Bldc드라이기 만족하세요? 1 Alopec.. 2024/11/03 493
1644851 수억원대 람보르기니 들이받은 아반떼…여성 차주는 절망했다 35 에효 2024/11/03 19,360
1644850 소고기 새우살을 구우면 등이 펴지나요? 4 2024/11/03 1,059
1644849 칡뿌리같은 정권 3 ㅇㅇ 2024/11/03 650
1644848 한강 작품을 읽어보니? 5 둥이맘 2024/11/03 2,723
1644847 오늘도 덥네요 1 dd 2024/11/03 1,481
1644846 저 위험한 걸까요? 8 ㅇㅇ 2024/11/03 2,577
1644845 펨코에 올리면 정지 당한다는 사진 jpg/펌 20 2024/11/03 5,465
1644844 아기목소리 들으니 힐링되요.같이 힐링해요^^ 2 ^^ 2024/11/03 994
1644843 갱년기 건강식품이 4 화애* 2024/11/03 1,837
1644842 다들 혀가 깨끗하신가요? 7 혀상태 2024/11/03 2,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