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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충 빵을 만들어 먹어보니..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24-09-10 10:18:25

요즘 날이 하도 따뜻해서

밀가루에 이스트 넣어 반죽하면

알아서 부풀길래

재미 삼아 빵을 구워서 먹어요

실은 식빵 하나 사려면

마트에 30분 가까이 걸어가거나

버스타고 읍내에 가야되니까

귀찮아서 겸사겸사

밀가루 3킬로 사고 이스트 사서

구워 먹어요

 

원래 우리 동네말고

다른 면에 좋아했던 제빵소에서

포카치아를 사먹거나 했는데

그게 생각나서 먼저 제일 쉬운 

포카치아를 구워보니

이게 되네??? 

그것도 미니오븐에서 되네???

이래서 몇번의 포카치아를 구워 먹다가

급기야 엇그제는

무반죽 모닝빵을 구웠어요

무려 9개나....

 

방금구운 따끈한 모닝빵인데

파는 거 마냥 완전한 부드러움은 아닌데

뭔가 ...... 묘미가 있달까?

 

집에 있는

살구랑 아몬드 넣은 달콤한 크림치즈를 발라서

하나 뜯어 먹고

가염 버터를 발라서 하나 뜯어 먹고

 

먹어보니 돈주고는 못 사먹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만든 거니까 ....

사람 마음이 좀 너그러워 지네요

이게 빵 맛으로 먹나

치즈 버터 맛으로 먹나의

차이인가 싶기도

해요

 

암튼 7개 중 5개는 냉동하고

2개는 아침마다 하나씩 먹는데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건 별로라..

앞으로 하지마!하지마! 이러다가

오늘은 가로로 반 갈라 위에 치즈를 한장 덮어

오븐에 구우니까....

괜찮네! 괜찮아! 이러면서...

 

내일은 이 모닝빵에

양파빵 토핑을 올려 구워 먹자 싶고

 

제빵 유튜브만 하루죙일

때려 보는 거

좀 웃긴 거 같다..;;;

뭘 또 만들라구...?!

 

 

IP : 175.223.xxx.1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0 10:28 A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저두 베이킹 좋아해서
    매일 쇼츠로 보다가 구독도 많이하게 되네요
    베이킹의 세계 엄청나죠
    밥대신 베이킹 만으로 먹고살고싶어요

    식빵믹스 사다가 제빵기 있음 굳이 식빵 살필요없이
    잘되요
    근데 그 첨가물의 맛이 다 느껴지니
    스스로 만들어 먹는게 조금 덜하더라도
    속도 편하고 덜먹게되더라구요

  • 2.
    '24.9.10 10:29 AM (116.89.xxx.136)

    미니오븐으로도 된다니 저도 해보고싶네요
    원래 있는 오븐은 수납장처럼돼서 ㅋㅋ
    요즘 유튜브에 통밀빵 만들기도 있던데 그것도 될까요?

  • 3. 그러다가
    '24.9.10 10:33 AM (119.71.xxx.160)

    오븐사고 반죽기 사고 그러실 듯.

  • 4. ...
    '24.9.10 10:37 A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한동안 그렇게 베이킹에 빠져 빵을 구워댔어요
    갖 구운 빵을 찢어 먹을 땐 어느 호텔 베이커리 안부럽죠
    정신 차려보니 뱃살이 두둑해져서
    이젠 먹고 싶을 때 나가서 최소한으로 사와요
    아직도 가끔씩 베이킹 충동을 느끼지만 꾹 참아요

  • 5. ..
    '24.9.10 10:38 AM (175.223.xxx.121)

    정사각 오븐팬 3호 사서
    모닝빵 9개굽기가
    미니오븐에서 되던데요
    무반죽 통밀빵 레시피 유튭에 널렸어요

    안 그래도 제빵기 뽐뿌와서 죽겠어요 ㅋ

  • 6. ...
    '24.9.10 10:38 AM (220.75.xxx.108)

    다른 거 다 떠나서 금방 오븐에서 나온 빵만이 내는 그 맛과 느낌이 너무 좋아요. 진짜 암것도 안 넣고 구운 그냥 이름도 달리 붙일 수 없는 덩어리빵인데 껍질부터 속살까지...
    갓 구운 빵은 솔직히 그 어떤 맛집빵도 안 부러워요.

  • 7. 생지
    '24.9.10 10:55 AM (211.235.xxx.249)

    사서 해도 좋던데요

  • 8. 가을여행
    '24.9.10 10:57 AM (122.36.xxx.75)

    10년전 애들 어릴때 산 미니 오븐
    요즘 애들도 없고 몸조심할 나이 남편과 둘 뿐이라
    오븐 당근에 나눔하려고 닦다가 갑자기 맘이 동해 머핀 구워봤네요
    바나나랑 아몬드 가루 넣고 해봤더니 제법 먹을만 하네요
    미니단호박 사왔네요.. 아몬드가루로 만들면 건강에 괜찮겠죠?

  • 9. 늘 이스트를
    '24.9.10 11:30 AM (211.213.xxx.201)

    다 못쓰고 버린사람입니다
    이스트 어디꺼 사용하셨는지요?

  • 10.
    '24.9.10 11:34 AM (175.223.xxx.121)

    쿠팡에서 배대감 샀어요 ㅎ
    브랸드명이 듣보잡이라 걱정했는데 잘되요

  • 11. 맛을알면
    '24.9.10 11:56 AM (218.48.xxx.143)

    갓구운 그 빵맛을 알면 위험해요.
    조금만 꼼지락거리면 누릴수 있는 그 냄새와 맛 포기하기 쉽지 않죠.
    행복이 뭐 별건가요? ㅎㅎㅎ

  • 12. ...
    '24.9.10 3:34 PM (211.36.xxx.174) - 삭제된댓글

    저두 생지를 여러번 사봤어요
    댓글님은 좋은데거를 구히셨나봐요

    저는 홈플에서 구매한 크로아상 생지는 너무 짜서 냉동상태로 보관하다하다 냉동정리때 싹버리고
    고급 생지도 그나마 괜찮긴했지만
    뭐랄가요 역시 첨가물 이 많아서인지
    살도 거 찌는듯하고
    그저 좀 못하고 실패다 하더라도
    내가 만든 빵이 가장 최고인거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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