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더 잘하는 남자

.. 조회수 : 2,391
작성일 : 2024-09-10 10:15:24

다른 글 댓글에서

데이트시 남자의 모습이 결혼 이후 보게될 남자의 모습 중 최고의 모습이라는 댓글 읽었는데요.

제 남편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더 잘해요.

 

결혼전 데이트할때는 기본적으로 인성 좋고 다 괜찮긴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철 없는 모습이 보여 ( 저보다 어림) 

살짝 망설이게 했었어요. 

예를 들면 친구들 만나고 게임 하는거 좋아했어요. 

결혼초에도 집에서 게임 많이 해서 꽤 싸웠고요.

 

지금은 결혼한지 20년됐는데 

지금도 게임 좋아하지만 회사가 바빠서 거의 못하고요

친구는 일년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다에요.

 

그리고 갈수록 더 저에게 잘해줘요.

같이 있으면 이것저것 다 잘 해주고 도와주고 대화도 하니 

남편이 회사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신나고 좋아요 ㅎ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거나 집에서 시켜먹거나 하며 놀고

차타고 어디 놀러가기도 하고요.

 

요즘은 제가 아픈데

아프니 더 잘해주네요.

자기는 자신보다 제가 건강해지고 오래 사는게 더 좋고 중요하대요.

전 그 무엇보다 제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

남편이 이해가 안가서 그게 말이 되냐고 믈어봤는데

자기는 그냥 그렇대요. 

자기가 오래 살고 그러는것보다  제가 건강하고 행복한게 더 기쁘대요.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결혼 잘 했나봐요 ㅎ 

 

 

 

 

 

IP : 202.128.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10:18 AM (118.235.xxx.57)

    우와 진짜 부럽네요 돈많은것보다 더더 부러워요

  • 2. ...
    '24.9.10 10:19 AM (114.200.xxx.129)

    원글님 같은 남편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결혼전에는 확실한 내 사람은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마음을 확 열어주지는 않았겠죠 .. 마음을 확 열지는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잘해주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 결혼한 후에는 정말 내가족 내사람인데 당연히 잘해주고 싶겠죠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서 원글님 남편분 그 감정은 완전히 이해가 가는데요....

  • 3. 타고나요
    '24.9.10 10:23 AM (118.235.xxx.134)

    다정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9.10 10:28 AM (114.204.xxx.203)

    자랑입금 하셔야겠어요 ㅎㅎ

  • 5. 나무
    '24.9.10 10:31 AM (147.6.xxx.21)

    전생에 나라 두어개쯤 구하셨나 봅니다.^^
    부럽고 좋으시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아껴주고 사는 게 좋지요...

  • 6. .....
    '24.9.10 10:41 AM (58.122.xxx.12)

    원글님 전생에 되립운동 빡세게 하신분인가봐요
    축하드립니다

  • 7. ...
    '24.9.10 10:42 AM (211.234.xxx.40)

    원글님 아프신데 그렇게 예쁜 말 해주는 남편이라니..
    성품이 착하고 다정하신분이네요.
    나이들수록 서로서로 계속 더 아껴주는 관계가 이상적일텐데 저도 그렇게 되길요..

  • 8. tt
    '24.9.10 10:54 AM (112.169.xxx.231)

    착한일 많이 하세여.

  • 9. .....
    '24.9.10 11:06 AM (61.98.xxx.253)

    부러워요.
    정말 부럽네요

  • 10. ...
    '24.9.10 11:27 AM (175.223.xxx.212)

    부럽네요 ^^;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 11. 맞아요
    '24.9.10 12:20 PM (112.164.xxx.66) - 삭제된댓글

    다정한 남자들이 있어요
    울 남편이 나에게 잘해주는 이유
    마누라라서 잘해주는거랍니다,

  • 12.
    '24.9.10 12:48 PM (121.152.xxx.21)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심장병 이신가요? 마지막 글 보고 찡하네요. 아프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234 파친코 2시즌 7 ... 2024/09/14 2,109
1630233 손 데는 곳 마다 파괴 2 윤씨 2024/09/14 1,284
1630232 에르메스 에르백 31 써보신분 5 플랫 2024/09/14 1,210
1630231 집에서만 안만나도 명절 괜찮아요. 22 .... 2024/09/14 4,951
1630230 중간이 없는 친정부모 그리고 정반대인 시부모 2 흠.. 2024/09/14 1,548
1630229 양양쪽 계신분 지금 비 오나요? 4 날씨 2024/09/14 575
1630228 넷플릭스 무도실무관 추천해요 7 넷플릭스 2024/09/14 2,367
1630227 뉴진스는 진퇴양난이네요 68 ㅓㅏ 2024/09/14 6,594
1630226 먹는거에 진심인 민족이죠? 20 .. 2024/09/14 3,283
1630225 50대 분들 지금 뭐하세요? 30 가을은언제 2024/09/14 6,110
1630224 60대 후반 생일선물 1 ㅇㅇ 2024/09/14 681
1630223 명절에 어디안가시는분 뭐해드세요? 7 맛있는것 2024/09/14 1,514
1630222 냉동실에..쌀가루인지, 찹쌀가루인지.. 1 가루야가루야.. 2024/09/14 485
1630221 40대 중반 이상 남자들 밤에 잘 되나요..? 14 ㅇㅇㅇ 2024/09/14 4,081
1630220 실손 보험에서 돈을 준대요 12 실손 2024/09/14 3,680
1630219 항공기 영화 추천해주세요 10 ㄴㅇㄹ 2024/09/14 594
1630218 흰머리가 늘었다 줄었다해요. 5 ㅡㅡ 2024/09/14 1,590
1630217 요리를 못 해서 왕부담 11 ..... 2024/09/14 2,212
1630216 무를 2개나 샀는데 뭐할까요~? 23 갑자기 2024/09/14 1,892
1630215 신과 나눈 이야기를 뒤늦게 봤는데요 1 ㅈㄱ 2024/09/14 1,195
1630214 청계천 헌책방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2024/09/14 349
1630213 명절 전 귀국하는 동유럽 여행기 11 프라하 2024/09/14 1,955
1630212 왜 그랬을까 9 후회 2024/09/14 1,326
1630211 전 부치는 팁 하나 33 hh 2024/09/14 17,284
1630210 심리학 전문가들이 나르시스트들은 불치병이라 안엮이는게 최선이라고.. 13 에효 2024/09/14 3,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