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더 잘하는 남자

.. 조회수 : 2,651
작성일 : 2024-09-10 10:15:24

다른 글 댓글에서

데이트시 남자의 모습이 결혼 이후 보게될 남자의 모습 중 최고의 모습이라는 댓글 읽었는데요.

제 남편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더 잘해요.

 

결혼전 데이트할때는 기본적으로 인성 좋고 다 괜찮긴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철 없는 모습이 보여 ( 저보다 어림) 

살짝 망설이게 했었어요. 

예를 들면 친구들 만나고 게임 하는거 좋아했어요. 

결혼초에도 집에서 게임 많이 해서 꽤 싸웠고요.

 

지금은 결혼한지 20년됐는데 

지금도 게임 좋아하지만 회사가 바빠서 거의 못하고요

친구는 일년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다에요.

 

그리고 갈수록 더 저에게 잘해줘요.

같이 있으면 이것저것 다 잘 해주고 도와주고 대화도 하니 

남편이 회사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신나고 좋아요 ㅎ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거나 집에서 시켜먹거나 하며 놀고

차타고 어디 놀러가기도 하고요.

 

요즘은 제가 아픈데

아프니 더 잘해주네요.

자기는 자신보다 제가 건강해지고 오래 사는게 더 좋고 중요하대요.

전 그 무엇보다 제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

남편이 이해가 안가서 그게 말이 되냐고 믈어봤는데

자기는 그냥 그렇대요. 

자기가 오래 살고 그러는것보다  제가 건강하고 행복한게 더 기쁘대요.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결혼 잘 했나봐요 ㅎ 

 

 

 

 

 

IP : 202.128.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10:18 AM (118.235.xxx.57)

    우와 진짜 부럽네요 돈많은것보다 더더 부러워요

  • 2. ...
    '24.9.10 10:19 AM (114.200.xxx.129)

    원글님 같은 남편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결혼전에는 확실한 내 사람은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마음을 확 열어주지는 않았겠죠 .. 마음을 확 열지는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잘해주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 결혼한 후에는 정말 내가족 내사람인데 당연히 잘해주고 싶겠죠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서 원글님 남편분 그 감정은 완전히 이해가 가는데요....

  • 3. 타고나요
    '24.9.10 10:23 AM (118.235.xxx.134)

    다정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9.10 10:28 AM (114.204.xxx.203)

    자랑입금 하셔야겠어요 ㅎㅎ

  • 5. 나무
    '24.9.10 10:31 AM (147.6.xxx.21)

    전생에 나라 두어개쯤 구하셨나 봅니다.^^
    부럽고 좋으시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아껴주고 사는 게 좋지요...

  • 6. .....
    '24.9.10 10:41 AM (58.122.xxx.12)

    원글님 전생에 되립운동 빡세게 하신분인가봐요
    축하드립니다

  • 7. ...
    '24.9.10 10:42 AM (211.234.xxx.40)

    원글님 아프신데 그렇게 예쁜 말 해주는 남편이라니..
    성품이 착하고 다정하신분이네요.
    나이들수록 서로서로 계속 더 아껴주는 관계가 이상적일텐데 저도 그렇게 되길요..

  • 8. tt
    '24.9.10 10:54 AM (112.169.xxx.231)

    착한일 많이 하세여.

  • 9. .....
    '24.9.10 11:06 AM (61.98.xxx.253)

    부러워요.
    정말 부럽네요

  • 10. ...
    '24.9.10 11:27 AM (175.223.xxx.212)

    부럽네요 ^^;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 11. 맞아요
    '24.9.10 12:20 PM (112.164.xxx.66) - 삭제된댓글

    다정한 남자들이 있어요
    울 남편이 나에게 잘해주는 이유
    마누라라서 잘해주는거랍니다,

  • 12.
    '24.9.10 12:48 PM (121.152.xxx.21)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심장병 이신가요? 마지막 글 보고 찡하네요. 아프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034 어제 나는 솔로 보고 느낀점 7 2024/09/26 5,754
1627033 이거.. 시간여행을 한 것일까요? 10 꿈일까 2024/09/26 3,136
1627032 ‘23년 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 향년 53세.. 5 .. 2024/09/26 3,352
1627031 요즘 반찬 뭐 해드세요? 14 반찬 2024/09/26 4,724
1627030 몸살나기 딱 좋은날씨 아닌가요? 7 날씨 2024/09/26 3,118
1627029 안 미끄러운 튼튼한 아쿠아슈즈 추천 해주세요 5 아쿠아슈즈 2024/09/26 740
1627028 자매들 많아도 같이여행한번 가기힘드네요. 5 여행 2024/09/26 3,482
1627027 파마하러가서 머리감기는 집에서 해도 될까요? 2 질문 2024/09/26 1,689
1627026 드라마 리뷰-나의 해리에게 13 쑥과마눌 2024/09/26 4,250
1627025 마이크론 엄청 뛰네요. 삼성전자 살았네... 3 ㅇㅇ 2024/09/26 10,508
1627024 아파트 리모델링하면 집팔때 세금을 절약할 수 있나요? 10 질문2 2024/09/26 4,213
1627023 22 광수, 영숙 제대로 파악 15 . 2024/09/26 6,626
1627022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 3 관절 2024/09/26 1,216
1627021 남편 인스타 팔로우를 봤다가 6 ,,, 2024/09/26 6,249
1627020 샤워하고 나오니 3 고냥이 2024/09/26 2,656
1627019 나솔 영숙 영수랑 맞는거같아요 15 .. 2024/09/26 5,326
1627018 유투브 조회수 읽는 것 알려주실 분 계심요? 4 .. 2024/09/26 1,065
1627017 강원도 해변에서 버스킹하네요 1 강원도 2024/09/26 1,261
1627016 제육볶음에 가지 7 ..... 2024/09/26 1,947
1627015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려면 ....? 3 ... 2024/09/26 2,530
1627014 골프웨어 말 많은데 16 2024/09/26 4,810
1627013 해피빈 기부 믿을만 한가요? 4 2024/09/26 929
1627012 미안해 하면서 2024/09/26 661
1627011 시골살이: 오늘 아침 집에서 지네에게 물렸습니다. 30 시골살이 2024/09/26 6,169
1627010 블랙핑크 로제 아픈걸까요? 33 에구 2024/09/26 19,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