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더 잘하는 남자

.. 조회수 : 2,777
작성일 : 2024-09-10 10:15:24

다른 글 댓글에서

데이트시 남자의 모습이 결혼 이후 보게될 남자의 모습 중 최고의 모습이라는 댓글 읽었는데요.

제 남편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더 잘해요.

 

결혼전 데이트할때는 기본적으로 인성 좋고 다 괜찮긴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철 없는 모습이 보여 ( 저보다 어림) 

살짝 망설이게 했었어요. 

예를 들면 친구들 만나고 게임 하는거 좋아했어요. 

결혼초에도 집에서 게임 많이 해서 꽤 싸웠고요.

 

지금은 결혼한지 20년됐는데 

지금도 게임 좋아하지만 회사가 바빠서 거의 못하고요

친구는 일년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다에요.

 

그리고 갈수록 더 저에게 잘해줘요.

같이 있으면 이것저것 다 잘 해주고 도와주고 대화도 하니 

남편이 회사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신나고 좋아요 ㅎ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거나 집에서 시켜먹거나 하며 놀고

차타고 어디 놀러가기도 하고요.

 

요즘은 제가 아픈데

아프니 더 잘해주네요.

자기는 자신보다 제가 건강해지고 오래 사는게 더 좋고 중요하대요.

전 그 무엇보다 제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

남편이 이해가 안가서 그게 말이 되냐고 믈어봤는데

자기는 그냥 그렇대요. 

자기가 오래 살고 그러는것보다  제가 건강하고 행복한게 더 기쁘대요.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결혼 잘 했나봐요 ㅎ 

 

 

 

 

 

IP : 202.128.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10:18 AM (118.235.xxx.57)

    우와 진짜 부럽네요 돈많은것보다 더더 부러워요

  • 2. ...
    '24.9.10 10:19 AM (114.200.xxx.129)

    원글님 같은 남편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결혼전에는 확실한 내 사람은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마음을 확 열어주지는 않았겠죠 .. 마음을 확 열지는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잘해주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 결혼한 후에는 정말 내가족 내사람인데 당연히 잘해주고 싶겠죠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서 원글님 남편분 그 감정은 완전히 이해가 가는데요....

  • 3. 타고나요
    '24.9.10 10:23 AM (118.235.xxx.134)

    다정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9.10 10:28 AM (114.204.xxx.203)

    자랑입금 하셔야겠어요 ㅎㅎ

  • 5. 나무
    '24.9.10 10:31 AM (147.6.xxx.21)

    전생에 나라 두어개쯤 구하셨나 봅니다.^^
    부럽고 좋으시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아껴주고 사는 게 좋지요...

  • 6. .....
    '24.9.10 10:41 AM (58.122.xxx.12)

    원글님 전생에 되립운동 빡세게 하신분인가봐요
    축하드립니다

  • 7. ...
    '24.9.10 10:42 AM (211.234.xxx.40)

    원글님 아프신데 그렇게 예쁜 말 해주는 남편이라니..
    성품이 착하고 다정하신분이네요.
    나이들수록 서로서로 계속 더 아껴주는 관계가 이상적일텐데 저도 그렇게 되길요..

  • 8. tt
    '24.9.10 10:54 AM (112.169.xxx.231)

    착한일 많이 하세여.

  • 9. .....
    '24.9.10 11:06 AM (61.98.xxx.253)

    부러워요.
    정말 부럽네요

  • 10. ...
    '24.9.10 11:27 AM (175.223.xxx.212)

    부럽네요 ^^;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 11. 맞아요
    '24.9.10 12:20 PM (112.164.xxx.66) - 삭제된댓글

    다정한 남자들이 있어요
    울 남편이 나에게 잘해주는 이유
    마누라라서 잘해주는거랍니다,

  • 12.
    '24.9.10 12:48 PM (121.152.xxx.21)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심장병 이신가요? 마지막 글 보고 찡하네요. 아프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871 '녹색 점퍼' 소화기 든 남성 체포…서부지법 폭동 14일 만 12 ㅅㅅ 2025/02/03 6,061
1674870 카톡방, 제가 방장인데 나가도 되나요? 8 방유지해야됌.. 2025/02/03 4,159
1674869 혹시 사설 수목장 말고 집뜰에 잔디장이나 수목장 하신 분 있나요.. 6 수목장 2025/02/03 3,355
1674868 너무 심하네요. 헌재를 저렇게 협박해도 되는 건가요? 28 내란당의 공.. 2025/02/03 7,231
1674867 트럼프는 세계깡패네요 10 ㅇㅇㅇ 2025/02/03 5,422
1674866 서울 집값도 회복율이 양극화 1 ... 2025/02/03 2,737
1674865 혈압이 엄청 치솟았다 내리는 분들 2 .... 2025/02/03 1,649
1674864 국힘 지지율 1위 김문수는 노동계의 김근태였는데. 15 하늘에 2025/02/03 3,188
1674863 내일 주식시장 어떨까요 6 2025/02/03 4,840
1674862 가까이 있는데 하나도 안하는 자식 8 .... 2025/02/02 5,848
1674861 봄이 기다려지는 10 이유는 2025/02/02 3,156
1674860 네이버에서 물건 사려는데 궁금한게 있어요 궁금 2025/02/02 612
1674859 라일락 베란다 4 .. 2025/02/02 2,040
1674858 조국 딸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하고 점심메뉴가 짜짱면인지 짬뽕인지.. 19 ... 2025/02/02 4,968
1674857 무식한 질문 드려요 5 .. 2025/02/02 1,351
1674856 법무사는 워라벨이나 수입 어떤 편 같으세요? 5 .... 2025/02/02 2,548
1674855 무단투기하는 사람들 5 쓰레기인간 2025/02/02 1,563
1674854 남편하고 아이하고 누구를 더 챙기게 되요? 10 코딜리아 2025/02/02 2,360
1674853 아주 고급 발사믹 식초로는 뭘 해야 하나요 20 2025/02/02 4,438
1674852 아래 지방 아파트 이야기가 나와서요 1 .... 2025/02/02 2,655
1674851 여론조사 공정 질문지 클라쓰.. 7 00000 2025/02/02 1,035
1674850 아이고 권성동, 무죄 선고한 판사가요.  5 .. 2025/02/02 4,075
1674849 발이 너무 시렵다는데 좋은 방법있을까요 24 요양병원 2025/02/02 4,154
1674848 양배추로 kfc 코울슬로 만들어먹어요 14 양배추 2025/02/02 4,958
1674847 요즘, 대답할 때 말이 길어지는데 고치고 싶어요 4 에구 2025/02/02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