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후 더 잘하는 남자

.. 조회수 : 2,545
작성일 : 2024-09-10 10:15:24

다른 글 댓글에서

데이트시 남자의 모습이 결혼 이후 보게될 남자의 모습 중 최고의 모습이라는 댓글 읽었는데요.

제 남편은 반대로 시간이 지날수록 저에게 더 잘해요.

 

결혼전 데이트할때는 기본적으로 인성 좋고 다 괜찮긴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철 없는 모습이 보여 ( 저보다 어림) 

살짝 망설이게 했었어요. 

예를 들면 친구들 만나고 게임 하는거 좋아했어요. 

결혼초에도 집에서 게임 많이 해서 꽤 싸웠고요.

 

지금은 결혼한지 20년됐는데 

지금도 게임 좋아하지만 회사가 바빠서 거의 못하고요

친구는 일년에 한두번 정기적으로 만나는게 다에요.

 

그리고 갈수록 더 저에게 잘해줘요.

같이 있으면 이것저것 다 잘 해주고 도와주고 대화도 하니 

남편이 회사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신나고 좋아요 ㅎ

같이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거나 집에서 시켜먹거나 하며 놀고

차타고 어디 놀러가기도 하고요.

 

요즘은 제가 아픈데

아프니 더 잘해주네요.

자기는 자신보다 제가 건강해지고 오래 사는게 더 좋고 중요하대요.

전 그 무엇보다 제 자신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

남편이 이해가 안가서 그게 말이 되냐고 믈어봤는데

자기는 그냥 그렇대요. 

자기가 오래 살고 그러는것보다  제가 건강하고 행복한게 더 기쁘대요.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결혼 잘 했나봐요 ㅎ 

 

 

 

 

 

IP : 202.128.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0 10:18 AM (118.235.xxx.57)

    우와 진짜 부럽네요 돈많은것보다 더더 부러워요

  • 2. ...
    '24.9.10 10:19 AM (114.200.xxx.129)

    원글님 같은 남편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결혼전에는 확실한 내 사람은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마음을 확 열어주지는 않았겠죠 .. 마음을 확 열지는 않았으니. 그렇게까지 잘해주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 결혼한 후에는 정말 내가족 내사람인데 당연히 잘해주고 싶겠죠
    제가 그런 스타일이라서 원글님 남편분 그 감정은 완전히 이해가 가는데요....

  • 3. 타고나요
    '24.9.10 10:23 AM (118.235.xxx.134)

    다정하게 태어난 사람이 있어요

  • 4. 바람소리2
    '24.9.10 10:28 AM (114.204.xxx.203)

    자랑입금 하셔야겠어요 ㅎㅎ

  • 5. 나무
    '24.9.10 10:31 AM (147.6.xxx.21)

    전생에 나라 두어개쯤 구하셨나 봅니다.^^
    부럽고 좋으시겠습니다.
    그렇게 서로 아껴주고 사는 게 좋지요...

  • 6. .....
    '24.9.10 10:41 AM (58.122.xxx.12)

    원글님 전생에 되립운동 빡세게 하신분인가봐요
    축하드립니다

  • 7. ...
    '24.9.10 10:42 AM (211.234.xxx.40)

    원글님 아프신데 그렇게 예쁜 말 해주는 남편이라니..
    성품이 착하고 다정하신분이네요.
    나이들수록 서로서로 계속 더 아껴주는 관계가 이상적일텐데 저도 그렇게 되길요..

  • 8. tt
    '24.9.10 10:54 AM (112.169.xxx.231)

    착한일 많이 하세여.

  • 9. .....
    '24.9.10 11:06 AM (61.98.xxx.253)

    부러워요.
    정말 부럽네요

  • 10. ...
    '24.9.10 11:27 AM (175.223.xxx.212)

    부럽네요 ^^;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듯..

  • 11. 맞아요
    '24.9.10 12:20 PM (112.164.xxx.66) - 삭제된댓글

    다정한 남자들이 있어요
    울 남편이 나에게 잘해주는 이유
    마누라라서 잘해주는거랍니다,

  • 12.
    '24.9.10 12:48 PM (121.152.xxx.21)

    가능하면 자기 심장도 주고 싶대요. 제가 심장이 아프거든요



    심장병 이신가요? 마지막 글 보고 찡하네요. 아프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818 오늘 집회에 민주당이 추가녹취 발표한대요. 1 하늘에 09:17:23 116
1646817 비행기일등석 전용라운지를 저렇게도 이용하는사람이 있네요 3 세상에 09:13:45 338
1646816 이런 성격 이상해보이나요? 4 ... 09:07:51 281
1646815 딸이 울고불고 난리 10 못난엄마 09:06:46 916
1646814 ‘정권 퇴진’ 투표로 수사 대상된 전교조 위원장 “좋은 건 같이.. !!!!! 09:04:03 202
1646813 베이징 항공권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공항 선택 문제 1 궁금 08:55:28 166
1646812 가볍지않은 인덕션 후라이팬 추천해주세요 2 20센티 08:47:41 171
1646811 유럽에서 가방 분실했던거 찾았대요 ㄷㄷㄷ 12 ㅇㅇ 08:42:26 1,693
1646810 르쿠르제 냄비 솥밥 맛있나요? 4 미소 08:42:21 346
1646809 나이 50이 가까워져도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고 싫어요. 4 쉬운게없다 08:38:29 904
1646808 성 관련 스팸 많이 오지않나요? 21 ........ 08:28:18 912
1646807 잘먹는데 날씬했던 올케 11 올케 08:27:35 2,678
1646806 현금 8억 투자어찌할까요. 4 ... 08:27:03 1,214
1646805 달기만한 사과말고 새콤한 사과는 어디에서 사나요? 3 참나 08:26:43 343
1646804 대입 면접 보러 왔어요. 4 ㅇㅇ 08:26:38 533
1646803 산타마리아노벨라 오드코롱 어떨까요? 3 ... 08:24:58 155
1646802 고주파 초음파 맛사지기 어떤거 쓰시는지요? 2 가정용 08:24:29 226
1646801 나이 40에 왜 편애했냐구 울면서 따졌어요 아침부터 15 ㄴㅅ 07:53:20 3,060
1646800 리모델링 추진하는 아파트 매매 괜찮을까요? 3 리모델링 07:49:14 476
1646799 미국주식&금투자 어느쪽이 좋았을까요? 4 궁금 07:49:04 852
1646798 부부 사이에 증여세는 너무한 거 아닌가요? 32 07:18:10 4,749
1646797 나이들어 두피크리닉가면좋아질수 있을까요 5 . . . 07:11:14 732
1646796 제이야기좀들어주세요 ㅡ 직장에서 대화가 힘들어요 19 우울 07:09:21 2,493
1646795 김냉 스탠드 작은거 6 동원 07:09:18 716
1646794 대청역에서 수서역 2 ㅇㅇ 07:02:45 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