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들 사교육 하는데요

ㆍㆍ 조회수 : 2,362
작성일 : 2024-09-09 22:59:10

온라인 학습 지도 하고 있어요

5분 10분 단위로 시간 쪼개서 전화로 관리하는 일이다보니 전화통화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 할 수가 없어요

일주일에 한번 약속된 시간에 전화통화를 해야하는데

학습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약속시간을 안지키는 아이와 엄마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초반에는 익숙치 않아서 그렇다 이해하지만

몇달 일년이 지나도 약속시간에 전화를 안받고 여러번 전화하게 만들어서 뒤에 다른 학생들 약속 다 밀리게 만들고 퇴근도 못하게 만드는 엄마들 정말 제발 좀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1분에 쫓기면서 하는 일인데 그 집 때문에 뒤에 약속 밀리고 자기 약속 시간 아닌데 남의시간 뺏어서 다시 연락달라하고 사과는 커녕 전화 안왔다고 잡아떼기 까지합니다

중요한 건 저렇게 약속도 안지키고 미안해 하지도 않는 엄마의 아이들은 학습능력도 현저히 떨어져요

단순히 지식이 없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머리가 나쁩니다

전화로 학습 내용을 얘기하기 때문에 이해력이 좋은 아이들과 떨어지는 아이들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요

같은 내용을 처음 얘기하는데

시간도 잘 지키고

혹시 못 지키더라도 미안해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는 학부모님의 아이들은 정말 머리도 좋아요

한마디 던져주면 바로 알아듣거든요

도덕성과 사회성이 학습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공부 열심히 시키고 관심 가지는 집 아이들은 물론 잘해요. 공부를 많이 시켜서 잘하는 아이여도 안예쁜 아이가 있어요. 그 엄마가 아이랑 똑같이 말을 얄밉게 하거든요

예를 들면

어떤 어머니는 일 때문에 바빠서 전화를 못받을 때가 많아요. 항상 죄송하다 하시고  다시 연락 안주셔도 된다하십니다. 그러면 일부러라도 다시 연락드려요

이 아이는 학습을 잘 시키지 않아서 학습량도 부족하고 배운내용을 잘 몰라요

그런데 제가 한번만 설명해주면 금방 이해해요. 머리가 좋은거죠

그런데 전화 안받아놓고 전화 안왔다 잡아떼고

당당하게 몇번이고 다시 연락하라고 요구하는 부모님의 아이들은 몇번을 반복해서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해요. 지능과 집중력 모두가 문제인거죠

전국 불특정 다수가 회원이고 백명이 넘는 아이들 시기마다 교체되면서 관리하는데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 모두가 느끼는 공통점입니다

미운 엄마 미운 집 아이 미운티 못 내지만 예의 바르고 예쁜 아이들한테 예뻐하는 티를 팍팍 낼수는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예쁨 받는 아이들은 자존감도 올라가고 학습도 더 잘하게 되는거죠

사교육계에 오래 있어보니 불변의 진리입니다

IP : 118.220.xxx.2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9 11:05 PM (58.79.xxx.33)

    약속지키고 성실한 아이가 학습이 잘되는 건 진리맞아요.

  • 2. ㅇㅇ
    '24.9.9 11:38 PM (118.220.xxx.220)

    추가하면 자기들 외식한다 여행간다 그래서 약속 못지키니 보강해달라는 집 아이들도 학습능력 현저히 떨어집니다
    몇십만원을 지불하는 학원도 개인사정으로 놀러간다고 외식한다고 보강해달라고 안하는데 한주에 4천원꼴로 지불하면서 당연하게 보강요구 하는 집들. 극히 드물긴 하지만 부모가 어리석은게 그거 보강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자기 아이가 뭘 배우고 있는지 과제를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몰라요. 교사 눈에는 그게 다 보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보강을 해주긴 하지만 그 아이는 평소에도 대충 봐주고 말아요. 예쁜 집 아이들은 한마디라도 더해주고 하나라도 더알려주죠

  • 3. 아이스크림홈런
    '24.9.9 11:51 PM (61.254.xxx.88)

    밀크티
    엘리하이
    그런 관리교사하시나봐요
    진짜인간군상 백만명이면 백만가지죠
    고생하십니다

  • 4. ...
    '24.9.10 12:01 AM (223.38.xxx.225)

    진상엄마들이 많아서 놀람
    일주일 한번 5~10분 전화 하는데
    애가 공부 안하고 밀리면 관리교사한테 성질내고 화풀이
    자기는 애가 뭘 배우는지도 모르면서 ㅉㅉ
    이런엄마들은 그만두지도 않음 ㅠ

  • 5. oo
    '24.9.10 12:08 AM (118.220.xxx.220)

    윗님 공감해요
    자기 자식 일주일 내내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일주일 한번 전화하는 교사한테 학습책임 떠넘겨요.

    인간군상들 정말 다양하고 매일 새로운 일을 겪어요
    실컷 하다 해지할때 되니까 가입시 받은 상품권 돌려준다고 위약금 못낸다고 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인터넷 약정도 기한 안채우면 위약금 내야하는데요

  • 6.
    '24.9.10 12:48 AM (211.234.xxx.66)

    근거 없는 잘 한다는 소리 들으려고
    그 전화 안받아요.

    물론 애는 기기 뽕을 뽑습니다

  • 7.
    '24.9.10 12:48 AM (211.234.xxx.66)

    아 안받는거 신청 가능

  • 8. 음님
    '24.9.10 1:24 AM (118.220.xxx.220)


    '24.9.10 12:48 AM (211.234.xxx.66)
    근거 없는 잘 한다는 소리 들으려고
    그 전화 안받아요.

    물론 애는 기기 뽕을 뽑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화관리 안받겠다고 하신거죠?
    그리고 글 잘못 쓰신것같아요 문맥이....
    전화를 엄마가 받는 집들도 이상하긴해요
    애 관리 인데 왜 꼭 엄마가 받는지.

  • 9. 음님
    '24.9.10 1:27 AM (118.220.xxx.220)

    기기 뽕 뽑는거 잘 확인해보세요
    말투만 봐도 어떤 부류인지 알것같네요
    교사는 애가 학습을 제대로 하는지 찍는지 하는척만 하는지 다 알거든요.

  • 10. ㅁㅁ
    '24.9.10 7:29 AM (39.121.xxx.133) - 삭제된댓글

    영업전화 좀 그만해요ㅠㅠ
    체험 한 번 했을 뿐인데 전화 계속오네요..

  • 11.
    '24.9.10 8:47 AM (211.234.xxx.253) - 삭제된댓글

    밀크티 서점에서 영업당해 1년하다 말았는데(전화는 잘받았어요. 애가 학습을 안해서 그렇죠) 참 애매한것 같아요
    컨텐츠는 잘만 활용하면 좋은거 많은건 사실인데 너무 많아요
    기본 학습과정은 잘하는 애가 하기엔 너무 지루한 설명이 길고 못하는 애가 하기엔 스스로 할정도로 흥미갸 없고 그래요
    우리 둘째는 못하는 애라 애가 언니하는거 보고 하고 싶어하는 척했지만 안시켰고요

  • 12. ,,,
    '24.9.10 10:25 AM (118.235.xxx.118)

    도덕성 문제라기 보다는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은 어느정도 교육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더 높고 아이들 관리도 계획성 있게 잘 하겠죠 본인이 그렇게 살아 왔을테니.. 그럼 그 아이들도 엄마 머리 닮아서 머리 좋고 자기 관리 능력이 있을 거고요.
    약속시간도 제대로 못 지키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회생활 안 하거나 못 하거나 둘 중 하나에요. 능력도 없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4890 이병철과 김건희는 대체 무슨관계인가요? 8 ... 2024/09/10 5,325
1624889 이자소득이 있는 경우 배우자공제 4 .. 2024/09/10 1,729
1624888 추석인사 영상 다 찍었다면서요 9 asdf 2024/09/10 3,154
1624887 케이트 항암치료 끝났다네요 10 영국왕실 2024/09/10 7,490
1624886 한국은 절대 민영화 안해요. 82 ㅇㅇ 2024/09/10 7,079
1624885 50대 가장 오래했던 일을 다시 하려구해요 5 2024/09/10 4,540
1624884 한의원에 맥만 짚으러 가도 되나요 4 .. 2024/09/10 1,467
1624883 안좋은 기억이 너무 오래가요.. 16 2024/09/10 5,411
1624882 광자고 30등인데 5 수시 2024/09/10 2,211
1624881 호주 콴타스항공이용시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가능 여부 1 비전맘 2024/09/10 727
1624880 올리브유 대략 예전 가격들 찾아서 비교해보니 13 ㅇㅇ 2024/09/10 4,030
1624879 갱년기ㆍ은퇴자ㆍ입시생 셋이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10 루비 2024/09/10 3,103
1624878 스벅 텀블러 선물받았는데요 1 ㅇㅇ 2024/09/10 1,874
1624877 해고 당한 직원이 사무실오는 거 10 그냥 두나요.. 2024/09/10 4,609
1624876 태국 호텔 천정에 도마뱀이요?? 22 ㅠㅠ 2024/09/10 4,141
1624875 시골살이 : 119를 불렀어요. 13 시걸 2024/09/10 6,081
1624874 1983년 최화정 예뻐요, 강수연도 나옴 7 ..... 2024/09/10 2,550
1624873 늙어서 요양원으로 가고 싶으세요 ? 46 내가 음모론.. 2024/09/10 7,076
1624872 만원의 행복 오늘 계란 보냈습니다 7 유지니맘 2024/09/10 1,521
1624871 챗GPT, AI 가 대체할 10가지 직업 20 ........ 2024/09/10 5,358
1624870 동상이몽 김윤아 아들 부럽네요. 14 .... 2024/09/10 18,574
1624869 갈비찜용 갈비 어떤 거 사세요? 3 2024/09/10 1,762
1624868 폭염아 이별 편지 쓰더니 왜 안가고 질척거려? 5 ㅇㅇ 2024/09/09 1,692
1624867 핼쓰장 할머니분들 탈의실 사용 정말 보기 힘드네요 31 2024/09/09 19,286
1624866 한국에 1년반 살고 알게 된 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특징 63 …………… 2024/09/09 15,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