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들 사교육 하는데요

ㆍㆍ 조회수 : 2,388
작성일 : 2024-09-09 22:59:10

온라인 학습 지도 하고 있어요

5분 10분 단위로 시간 쪼개서 전화로 관리하는 일이다보니 전화통화가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 할 수가 없어요

일주일에 한번 약속된 시간에 전화통화를 해야하는데

학습한지 1년이 넘었는데도 약속시간을 안지키는 아이와 엄마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초반에는 익숙치 않아서 그렇다 이해하지만

몇달 일년이 지나도 약속시간에 전화를 안받고 여러번 전화하게 만들어서 뒤에 다른 학생들 약속 다 밀리게 만들고 퇴근도 못하게 만드는 엄마들 정말 제발 좀 그만뒀으면 좋겠어요

1분에 쫓기면서 하는 일인데 그 집 때문에 뒤에 약속 밀리고 자기 약속 시간 아닌데 남의시간 뺏어서 다시 연락달라하고 사과는 커녕 전화 안왔다고 잡아떼기 까지합니다

중요한 건 저렇게 약속도 안지키고 미안해 하지도 않는 엄마의 아이들은 학습능력도 현저히 떨어져요

단순히 지식이 없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머리가 나쁩니다

전화로 학습 내용을 얘기하기 때문에 이해력이 좋은 아이들과 떨어지는 아이들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요

같은 내용을 처음 얘기하는데

시간도 잘 지키고

혹시 못 지키더라도 미안해하고 정중하게 사과하는 학부모님의 아이들은 정말 머리도 좋아요

한마디 던져주면 바로 알아듣거든요

도덕성과 사회성이 학습능력과 무관하지 않다는걸

절실히 느낍니다

공부 열심히 시키고 관심 가지는 집 아이들은 물론 잘해요. 공부를 많이 시켜서 잘하는 아이여도 안예쁜 아이가 있어요. 그 엄마가 아이랑 똑같이 말을 얄밉게 하거든요

예를 들면

어떤 어머니는 일 때문에 바빠서 전화를 못받을 때가 많아요. 항상 죄송하다 하시고  다시 연락 안주셔도 된다하십니다. 그러면 일부러라도 다시 연락드려요

이 아이는 학습을 잘 시키지 않아서 학습량도 부족하고 배운내용을 잘 몰라요

그런데 제가 한번만 설명해주면 금방 이해해요. 머리가 좋은거죠

그런데 전화 안받아놓고 전화 안왔다 잡아떼고

당당하게 몇번이고 다시 연락하라고 요구하는 부모님의 아이들은 몇번을 반복해서 설명해줘도 이해를 못해요. 지능과 집중력 모두가 문제인거죠

전국 불특정 다수가 회원이고 백명이 넘는 아이들 시기마다 교체되면서 관리하는데 같이 일하는 선생님들 모두가 느끼는 공통점입니다

미운 엄마 미운 집 아이 미운티 못 내지만 예의 바르고 예쁜 아이들한테 예뻐하는 티를 팍팍 낼수는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예쁨 받는 아이들은 자존감도 올라가고 학습도 더 잘하게 되는거죠

사교육계에 오래 있어보니 불변의 진리입니다

IP : 118.220.xxx.2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9 11:05 PM (58.79.xxx.33)

    약속지키고 성실한 아이가 학습이 잘되는 건 진리맞아요.

  • 2. ㅇㅇ
    '24.9.9 11:38 PM (118.220.xxx.220)

    추가하면 자기들 외식한다 여행간다 그래서 약속 못지키니 보강해달라는 집 아이들도 학습능력 현저히 떨어집니다
    몇십만원을 지불하는 학원도 개인사정으로 놀러간다고 외식한다고 보강해달라고 안하는데 한주에 4천원꼴로 지불하면서 당연하게 보강요구 하는 집들. 극히 드물긴 하지만 부모가 어리석은게 그거 보강 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자기 아이가 뭘 배우고 있는지 과제를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몰라요. 교사 눈에는 그게 다 보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보강을 해주긴 하지만 그 아이는 평소에도 대충 봐주고 말아요. 예쁜 집 아이들은 한마디라도 더해주고 하나라도 더알려주죠

  • 3. 아이스크림홈런
    '24.9.9 11:51 PM (61.254.xxx.88)

    밀크티
    엘리하이
    그런 관리교사하시나봐요
    진짜인간군상 백만명이면 백만가지죠
    고생하십니다

  • 4. ...
    '24.9.10 12:01 AM (223.38.xxx.225)

    진상엄마들이 많아서 놀람
    일주일 한번 5~10분 전화 하는데
    애가 공부 안하고 밀리면 관리교사한테 성질내고 화풀이
    자기는 애가 뭘 배우는지도 모르면서 ㅉㅉ
    이런엄마들은 그만두지도 않음 ㅠ

  • 5. oo
    '24.9.10 12:08 AM (118.220.xxx.220)

    윗님 공감해요
    자기 자식 일주일 내내 뭘 하는지도 모르면서 일주일 한번 전화하는 교사한테 학습책임 떠넘겨요.

    인간군상들 정말 다양하고 매일 새로운 일을 겪어요
    실컷 하다 해지할때 되니까 가입시 받은 상품권 돌려준다고 위약금 못낸다고 하는 엄마들도 있어요
    인터넷 약정도 기한 안채우면 위약금 내야하는데요

  • 6.
    '24.9.10 12:48 AM (211.234.xxx.66)

    근거 없는 잘 한다는 소리 들으려고
    그 전화 안받아요.

    물론 애는 기기 뽕을 뽑습니다

  • 7.
    '24.9.10 12:48 AM (211.234.xxx.66)

    아 안받는거 신청 가능

  • 8. 음님
    '24.9.10 1:24 AM (118.220.xxx.220)


    '24.9.10 12:48 AM (211.234.xxx.66)
    근거 없는 잘 한다는 소리 들으려고
    그 전화 안받아요.

    물론 애는 기기 뽕을 뽑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화관리 안받겠다고 하신거죠?
    그리고 글 잘못 쓰신것같아요 문맥이....
    전화를 엄마가 받는 집들도 이상하긴해요
    애 관리 인데 왜 꼭 엄마가 받는지.

  • 9. 음님
    '24.9.10 1:27 AM (118.220.xxx.220)

    기기 뽕 뽑는거 잘 확인해보세요
    말투만 봐도 어떤 부류인지 알것같네요
    교사는 애가 학습을 제대로 하는지 찍는지 하는척만 하는지 다 알거든요.

  • 10. ㅁㅁ
    '24.9.10 7:29 AM (39.121.xxx.133) - 삭제된댓글

    영업전화 좀 그만해요ㅠㅠ
    체험 한 번 했을 뿐인데 전화 계속오네요..

  • 11.
    '24.9.10 8:47 AM (211.234.xxx.253) - 삭제된댓글

    밀크티 서점에서 영업당해 1년하다 말았는데(전화는 잘받았어요. 애가 학습을 안해서 그렇죠) 참 애매한것 같아요
    컨텐츠는 잘만 활용하면 좋은거 많은건 사실인데 너무 많아요
    기본 학습과정은 잘하는 애가 하기엔 너무 지루한 설명이 길고 못하는 애가 하기엔 스스로 할정도로 흥미갸 없고 그래요
    우리 둘째는 못하는 애라 애가 언니하는거 보고 하고 싶어하는 척했지만 안시켰고요

  • 12. ,,,
    '24.9.10 10:25 AM (118.235.xxx.118)

    도덕성 문제라기 보다는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은 어느정도 교육 수준이 높을 가능성이 더 높고 아이들 관리도 계획성 있게 잘 하겠죠 본인이 그렇게 살아 왔을테니.. 그럼 그 아이들도 엄마 머리 닮아서 머리 좋고 자기 관리 능력이 있을 거고요.
    약속시간도 제대로 못 지키는 사람들 대부분은 사회생활 안 하거나 못 하거나 둘 중 하나에요. 능력도 없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3529 에어컨실외기배관 테이핑찢어진거요 4 에어컨 2024/09/10 1,215
1623528 후숙이 될까요? 5 황금향 2024/09/10 895
1623527 리튬배터리가 위험하긴 하네요 1 ㅇㅇ 2024/09/10 1,540
1623526 치과에서. 어머니. 하는데 너무듣기싫네요 52 .. 2024/09/10 5,032
1623525 이런 경우 부조금 5 ㅇㅇ 2024/09/10 1,079
1623524 은퇴를 앞둔 소비 습관 17 2024/09/10 4,772
1623523 지인을 모임에 초대한 후 나는 모임에서 배제된 경우 11 ... 2024/09/10 3,845
1623522 요즘 정신이 너무 피폐해서 잘생긴 외국 남자 나오는 영상 보고싶.. 20 --- 2024/09/10 2,514
1623521 시사회 불참 여배우 인성 논란 24 ㅎㅎ 2024/09/10 27,201
1623520 42살에 만난 사위를 이름부르며 너 너 한다는데.. 29 사위호칭 2024/09/10 4,005
1623519 애 받아야 하니까 빨리 재혼하라는 애아빠 10 재혼 2024/09/10 4,096
1623518 코트 단추 셀프로 교체했어요 7 단추 2024/09/10 1,381
1623517 10 월 초 도 더울까요? joy 2024/09/10 566
1623516 민주당 '방통위 운영비-검찰 특활비 전액 삭감' 13 짜란다 2024/09/10 1,397
1623515 알뜰폰 이동하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7 -- 2024/09/10 1,000
1623514 혹시 수키원장이라고 아시나요 ㅇㅇ 2024/09/10 695
1623513 계속되는 특검법에 국민이 지쳤다고? 11 특검거부하는.. 2024/09/10 940
1623512 호칭 질문입니다. 장모님. 11 호칭 2024/09/10 1,567
1623511 박대 사러 군산 갔다가... 13 ... 2024/09/10 3,408
1623510 지금 온도 33 체감온도 37이네요 3 ... 2024/09/10 2,404
1623509 점심 뭐 드시나요 5 날씨는 덥고.. 2024/09/10 1,051
1623508 충남대 랑 인하대 차이가 많나요? (공대 진학시요) 27 수시 2024/09/10 3,517
1623507 애슐리에서 7 bee 2024/09/10 1,907
1623506 추석 당일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신대방동 신림동 그 주변) 3 .. 2024/09/10 733
1623505 분당에 정형외과 유명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7 억새 2024/09/10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