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프 올해 이상하게 공이 안 맞았어요

..... 조회수 : 682
작성일 : 2024-09-09 12:05:32

구력 7년 정도 되는데 작년에 80대 후반 가끔 쳤어요. 90대 초반 스코어가 평균이고, 3번 나가면 두 번은 버디 하나 이상은 있었구요. 아이언이 정확한 편이라 파3홀에서 종종 버디가 나왔어요. 숏게임이 약해서 타수를 잃는 경우가 많아서, 올해는 웨지를 좀 집중 연습할 생각이었구요.

 

그런데 올해 이상하게 세컨샷이 안 맞더라구요. 드라이버 거리가 늘기 시작하면서 레귤러 온 하려는 욕심이 커져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가서 정타가 안 나와요. 드라이버 170이상 보내놓고 쓰리 온도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연습장에서도 150가는 채로 그냥 치면 잘 맞고 꼭 150 보내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거짓말같이 안 맞아요. 그냥 휘두르면 채가 그 거리 보내주는 걸 아는데도 거리를 의식하기 시작하면 바로 힘이 들어가요. 올해는 버디가 하나도 없었구요.

 

어제 동기들과 나갔는데 부담이 없어 진짜 재미있게 쳤어요. 다들 실력이 비슷한데다 오래 알던 사이들이라 농담을 어찌나 잘하는지 캐디까지 모두 웃다가 배가 찢어질 지경이었어요. 두 팀 나갔는데 내기를 해서 정확히 룰대로 쳤어요. 우리팀 캐디가 엄청 잘하는 분이었어요. 경사와 미세한 라이를 잘 보더라구요.

 

내심 버디 하나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파3 145 미터 홀에서 드디어 올해 첫 버디 했어요. 유틸리티로 핀 1.5미터 정도에 붙였는데 경사가 있었지만 크게 안 봐도 될거라고 해서 믿고 살짝 밀었네요. 그 동안의 부담이 좀 떨쳐진 것 같아서 마음이 가벼워요. 가을에도 즐겁게 다닐 수 있었으면 합니다.

 

 

 

 

 

IP : 121.137.xxx.5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다언더
    '24.9.10 2:01 AM (1.253.xxx.79)

    드라이버 170 미터 보내고 아이언 정확하면 파온이 가능할텐데요
    스코어는 숏게임 실력이 좋아야 잘나오는게 맞치만
    기본 거리가 나서 모든 홀 파온이 가능해야 합니다
    사실상 약점이 없이 모든 부분 실력이 있어야

    거리 많이 나서 파온이 가능해야 히고
    거리 나도 오비 나지 않아야 히고
    파온이 안됐을태 어프로치 잘 붙여야 하고
    롱펏 숏펏 다 잘해야 하고
    온갖 트러블샷 잘해야 하고
    온갖 날씨에서도 굳건해야 하고
    거리 라이 스스로 볼줄 알아야 하고

    싱글의 길은 참 고단하지만
    받는 기쁨이 커서 포기도 안돼고
    골프에 목줄 매여 인생이 끌려가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153 이토록 드라마 23 2024/11/01 4,262
1644152 쇄골 주변 멍울 뭘까요? 4 ㅇㅇ 2024/11/01 1,487
1644151 안타티카를 살지 말지 매년 이맘때쯤 고민이네요 9 dd 2024/11/01 2,461
1644150 대통령선거를 다시하는거에요? 14 ㄱㄴ 2024/11/01 3,576
1644149 가정교육 잘 받은 고양이 15 야옹 2024/11/01 3,072
1644148 50대에 그럼 기술직은 잘버나요 26 ... 2024/11/01 5,124
1644147 외대 용인 나왔던 지인 10 생각난다 2024/11/01 4,440
1644146 강혜경, 강민국 의원님 명태균 잘 아시지 않습니까? 6 강혜경화이팅.. 2024/11/01 2,766
1644145 보험 가입하고 처음 보험료청구했는데요 2 보험 2024/11/01 881
1644144 수능 볼 때 10분 남았다고 알려주나요? 7 ... 2024/11/01 1,510
1644143 노후빈곤 막으려면... 16 예비부자 2024/11/01 6,747
1644142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제보는 언제 나오나요 4 2024/11/01 472
1644141 울어요 7 ㅠ.ㅠ 2024/11/01 1,799
1644140 애들 공부에 신경쓴지 3년 .. 현타와요 11 공부 2024/11/01 4,842
1644139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연대 발족‥"국민투표로 대통령 .. 23 ㅇㅂㅉ 2024/11/01 2,857
1644138 불법 체류자였던 하버드졸업생 연설이에요. 2 감동 2024/11/01 1,635
1644137 연대교육대학원 졸업식 사진은요? 7 뿌우뿌우 2024/11/01 1,226
1644136 가곡도 참좋은 새로운곡들이 많아 소개드려요 14 ㅇㅇ 2024/11/01 827
1644135 여기 연령대를 놀라워하는 분들 29 .. 2024/11/01 3,990
1644134 돈거래 10 ... 2024/11/01 1,299
1644133 노후 가난에 대비한 나의 전략-50대 중반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 45 가난 2024/11/01 16,503
1644132 집은 별루인데 위치나 편의시설이 너무 좋은 곳... 16 음... 2024/11/01 2,929
1644131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석규네요 10 와C 2024/11/01 5,637
1644130 요즘 코로나검사 안하나요 5 ... 2024/11/01 877
1644129 작은 직장에서는 말을 줄이는게 최고네요 6 부자 2024/11/01 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