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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이나 절에 다니시는 분들

.. 조회수 : 1,290
작성일 : 2024-09-09 11:32:45

질문이 있어서요~

성당에 다니시는 분들이 성경 필사하는건 익히 알고있는데

친구는  절에 굉장히 열심히 다니는 친구는 아니지만..그냥 어디가서 종교가 무어냐 물으면 불교라고 하는정도의 친구인데 

법화경? 인가 하는걸 3번이나 필사를 하고 지금 4번째하고있다더라구요

 

제가 궁금한건 필사하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닐텐데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이걸 적으면 뭐 기도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거나 그런 미신(?) 같은게 있나해서요~ 비꼬야 듣지마시고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쭙니다 

IP : 58.229.xxx.1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9 11:35 AM (73.148.xxx.169)

    그 보다 쓰면서 읽으면 더 내용이
    오래 남고 더 길게 기억하는 듯 해요.
    좋은 깨달음의 내용에 치유도 되고요.

  • 2. ㅇㅇ
    '24.9.9 11:35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종교에............ 미신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것은 적절 해 보이지 않습니다

    필사는 정말 집중해서 읽는것이잖아요. 하나 하나 적는것이니까
    집중해서 성경 법화경을 읽는것이라 생각하세요

  • 3. 무교
    '24.9.9 11:39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불교의 목적은 고집멸도 아닌가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법화경 필사를 한다. 뭔가 잘못된 거 같네요. 물론 필사를 하면서 법화경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되는 건 있겠지요. 양변에 치우치지 않는 게 중도고요. 이것은 좋아서 취하고 저건 싫어서 버리고 싶고. 집착이지요. 절에 다니는 분들과 간혹 대화해 보면 정말 기복신앙에만 머물러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 4. 원글
    '24.9.9 11:41 AM (58.229.xxx.176)

    원하는 바를 위해 법화경 필사를 한다는 말은 하지않았어요~단지 제가 궁금할뿐이에요
    불교든 뭐든 사실 기복신앙이지요~ 그렇지 않은분들도 계시겠지만~~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게 꼭 뭐라할것도 못되고~~

    단지 제가 궁금해서 여쭤보는거라고 비꼬야 듣지말라고 적어놨음에도 불구하고~~

  • 5. 그것은
    '24.9.9 11:42 AM (114.206.xxx.139)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를 사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 6. 무교
    '24.9.9 11:43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이걸 적으면 뭐 기도하는 바가 이루어진다거나//
    이게 의도가 있는 거 아닐까요???
    전 비꼬아서 댓글을 남긴 게 아닌데 원글님이 그렇게 받아들이시네요.

  • 7.
    '24.9.9 11:48 AM (221.145.xxx.192)

    불교 경전의 내용을 한 줄 한 줄 다 해석하고 설명을 듣는 강의를 들으며 깨쳐 나가는 방식도 있지만
    내용이 너무 방대하거나 어려운면 그냥 무조건 다 외우거나 적어도 내용이라도 눈에 익히도록 자주 읽거나 사경하는 방식을 쓰는데요,
    그게 다 소용없는 것은 아니라고도 배웁니다.
    불교에선 무의식과 의식의 사이에 있는 또다른 무의식의 경지도 중시하는데 그렇게 읽고 사경한게 그 일종의 무의식에 축적이 되어 결국 삶과 운명을 바꾸고 극락에 가는 동인이 된다고 보거든요.
    기복신앙이라는 말로 퉁치기엔 좀 다양한 수행방식인데
    어느 놈이 기복신앙 이란 단어로 불교의 신앙 방식을 매도하기 시작하니 이게 참 끝도 없네요

  • 8. 무교
    '24.9.9 11:49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불교의 수행법 중에는 다양한 게 있어요.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염불을 하거나, 화두를 들거나, 진언을 외거나, 또는 절을 하거나 등. 우리 마음은 늘 여기저기 산란하게 움직입니다. 과거로 가거나, 미래로 가거나, 지금 이 순간으로부터 벗어나, 그런데 법화경 사경을 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이 머물러있겠지요. 사경삼매. 탐진치로부터 자유. 보통 불교인들이 가피라는 용어는 종종 쓰는데 기독교에서 은총과 같은 의미인지.

  • 9. ...
    '24.9.9 11:51 AM (175.197.xxx.111) - 삭제된댓글

    제가 무교이고 영어공부겸 필사가 취미인 사람인데요
    필사는 그냥 그림그리기같은 취미입니다
    글씨쓰며 집중하는 순간, 필기구와 종이의 느낌 같은걸 좋아하죠
    그분이 기복신앙으로하는거라면 그게 허리아프고 힘든거라면 108배같은 다른걸 했겠죠
    그리고 습관이 잘 자리잡으면 전혀 허리아프거나 그렇지 않아요

  • 10.
    '24.9.9 11:52 AM (221.145.xxx.192)

    유식학에서는 중생의 마음을 여덟 종류로 분석한다.
    눈을 통해 발생하는 안식(眼識),
    귀를 통해 발생하는 이식(耳識),
    코를 통해 발생하는 비식(鼻識),
    혀를 통해 발생하는 설식(舌識),
    몸을 통해 발생하는 신식(身識),
    정신을 통해 발생하는 의식(意識),
    무지와 번뇌를 일으키는 말나식(末那識),
    중생의 모든 업을 빠짐없이 저장하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이 그것이다.
    이때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을 전오식(前五識)이라 부르고,
    의식을 제6식, 말나식을 제7식, 아뢰야식을 제8식이라 부른다.
    유식학의 소의경전인 ‘해심밀경’에서는 아뢰야식을 ‘심(心)’, 말나식을 ‘의(意)’, 육식을 ‘식(識)’으로 표현한다.
    (중략)
    아뢰야식 속에 종자들은 대략 세 가지 종류가 된다.
    첫째는 선악종자(善惡鍾子)로서 중생들이 지은 착한 행위와 악한 행위들이다.
    둘째는 현경종자(現境種子)로서 중생들이 보고 듣고 배우고 익힌 모든 사건이나 경험들이다.
    셋째는 명언종자(名言種子)로서 중생들이 익힌 언어나 문자들이다.

  • 11. .....
    '24.9.9 1:36 PM (123.213.xxx.11) - 삭제된댓글

    개신교나 카톨릭인 분들이 성경 필사하듯 불교인 분들의 불경필사도 그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되죠
    불경 사경하시는 분들은 자기수행차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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