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으니 나이 든 사람에게 배우는 거 거부감

[이상]

50대초반입니다

예전엔 돈 내고 뭐 배울때 선생님들이 저보다 나이 많아도 별 생각 없었는데 최근에는 새로 수강한 강좌에 60 전후로 보이는 분 강사로 오시면 거부감이 살짝 들어요

갱년기라서 예민성이 높아지긴 했는데 저만 그런가요

사적 모임에서는 그런 느낌 없습니다

 

[어린의사]

저는 반대로 좀 어린 의사요.
경력이라는 게 무시 못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40 초인데 좀 나이 있으신 분들한테 안정감을 찾아요.

[음]

아직 그런 경험은 못해보았네요.

[무슨]

어떤 점에 예민성이 드시는건데요.
나이 든 강사들이 갖는 특별한 단점이 있다는 뜻인가요?

[저는]

원글님의 말씀하신 거부감의 자세한 표현이 궁금해요.
예를들면 꼰대 같은 느낌? 그런건가요?

저는 60을 코 앞에 두고 있는데
저도 연세 드신 분 특유의 '다 안다' 느낌 이 싫거든요
저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 없어서 신경 많이 씁니다

[점셋님 동의]

실력 올리려 가서 실력은 안보고 엉뚱한거 보면서 예민함 발휘하는거 별로 생산적이지 않다고 봐요
그리고 내가 보는 시선으로 남도 나를 봅니다

[…]

그 나이에 배우겠다고 앉아계신분이,
그 나이에 이미 배워서 가르치러 오신 분을,
거부하는 마음은 도대체 어떤마음인지 알수가 없네요.

[...]

제가 배우는 선생님은 80을 바라봅니다.
그치만 이 분야 전문가라 열심히 배웁니다 .
연령보다는 실력이죠

[..]

전 오히려 20대 너무 젊은 사람이 더 별로인데 ㅎㅎ

[.........]

전 나이 믿고 까부는 무례하고 이기적인 젊은세대에게 더 거부감 들어요

[허허]

그 나이에 배우겠다고 앉아계신분이,
그 나이에 이미 배워서 가르치러 오신 분을,
거부하는 마음은 도대체 어떤마음인지 알수가 없네요222222222


강사입장에선 저 늙은이는 저나이에 뭘 배우겠다고 와있나, 돈냈으나 가르치긴 한다만……할듯

[와~~~정답]

혹시 이런 걸까요?
50대 초반에 나는 이렇게 배우겠다고 앉아 있는데
나보다 훨 나이 많은 사람은 저렇게 가르치면서 돈 버는 거에 대한
부러움과 열등감의 기괴한 표출 방식?2222222222

[...]

나이 먹은 강사는 어쩐지 새로운것에 대해 잘 모르고 고인물처럼 구식으로 가르칠까봐 그러시는 거에요?
그런 마음으로 뭘 배우겠어요?

[저도]

실력만 뛰어나면 ...나이 외모 상관 없어요.. 얼마전 베트남 패키지 투어도 가이드가 95년생인데 아는것도 없고 말빨도 없고 너무 재미없더라구요.. 경력많은 나이많은 가이드들을 왜 쓰는지 알겠더이다.

[…]

저는 제가 강사해 봐서 알아요
분야별로 강사가 젊을 수록 좋은 분야가 있고
나이들고 경험 많을 수록 좋은 분야가 있어요

일단 그걸로 구분을 하고요
대체로 너무 나이 많은 강사도 별로 좋지 않아요
강사들이 특히 공공기간 강사들 스펙이
엄청 좋거든요… 대학 강사나 교수급이에요
그런데 강사만 계속하고 있어도 그게 좀 별로인 거에요
어느 정도 하고 후배강사들한테
자리 주고 자신은 더 나은 단계로
올라가거나 하죠

[.....]

그런류의 감정 1도 안들어요.. 그럼 반대로 40대 초반인 제가 50대 초반인 원글님 같은 나이에 사람한테 뭐 배울때 그런 감정 드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요...???
60대 초반인 분은 그때까지 그일을 하니까 그일을 하시고 있겠죠.. 그나이까지 그일을 할정도면 경력도 어머어머하겠네요 ... 제나이부터 하셨다고 해도 20년은 했을테니까요. 저보다 더 어릴때 했으면 경력은 훨씬 더 될테구요

[이 댓글에 동의]

그 나이에 배우겠다고 앉아계신분이,
그 나이에 이미 배워서 가르치러 오신 분을,
거부하는 마음은 도대체 어떤마음인지 알수가 없네요.222222

[.....]

나이 많다고 해서 그런 건 한 번도 안느껴봤네요
나이에 상관없이 너무 일방적으로 쏟아만 내는 방식이 고루하다는 느낌은 받았어도요

[저는]

더 좋던데요.
정이 가고 열심히 그 연세에도 멋지게 사시는구나 나도 분발해야지 이런 생각들던데

[댓글보니]

제 마음이 삐뚫어 진 것도 맞는 거 같고 위에 강사님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저보다 많다는 건 아니고 60넘는 강사님 기준이었고 제가 배우는 건 요가였습니다.

[더 놀람]

뭔가 모던한 영역이라서 나이든 강사에 대한 거부감??? 이면 그럴수도…………했는데 요가라면
오히려 나이에 특화되게 더 잘 봐주실거 같은데요
젊은 친구들 멋지게 하는거 따래해봐야 다치기 쉽고 나이든 사람 신체상태 이래 가겠어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 느낌은 알아요. 피아노렛슨을 받는데 거의 동년배였는데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한숨 푹푹 쉬고 애들처럼 뭐라 하질 못해서 그런지 나이든 수강생을 너무 불편해하는 느낌이 팍팍

이래서 나이들면 뭘 배우기가 쉽지않아요. 서로 싫어함

[영통]

과목 따라 다르죠.

3달 건강 강의 들으러 다녔는데
나이 많은 분이 건강 강의하니 체험 이야기도 듣고 와 닿았어요

[.....]

나이보다 강사의 태도가 중요한거 아닐까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가르쳐주려는 강사가 있는가하면
수강생을 좀 편애하는 편협한 강사도 있고.. 그런 태도에서 강사가 호불호가 생기던데요.

[...]

제 경우에는
치과 갔을 때 너무 젊은 선생님이 봐주시는 데 거부감 들었어요.
치아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애길 들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겼던 적이 있구요.
강사 연령보다는 수업 스타일이 저와 안 맞으면 불편하긴 해요.
나이로 느껴지는 이유가 뭔지 좀 궁금하네요.

[ㆍ]

저도 너무젊은사람이면 일단 경험치에서 탈락

[전]

연륜과 경험은 무시못한다 여겨져서
어느 분야든 나이지긋한 사람껄로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이유를]

쓰셔야 납득이든 공감이든 하죠
이유 없이 라면
저도 이 나이에 배우겠다고 앉아있는 나보다 나은데 싶네요

[아]

요가..

조금은 젊은 분이 좋을 듯

[아마도]

내가 다 알거든..에서 비롯되는 강사의 태도가 불편할 거 같아요. 요가 20년 했는데 나이를 떠나 강사의 태도가 중요해요.
초보강사라 해도 항상 동작 연구하고 시퀀스 자기가 만들어서
진짜 힐링의 시간.
반면 내가 낸데이 하는 강사도 있고 로봇같은 사람도 있고.
아무나 다 할수 있는 장벽이 낮은 종목이라 더 해요.
게다 영업에 가까우니 자기들끼리 파벌 심해서
강사들 서로 욕하던데.. 그러려니 합니다

[ㅇ]

요가 배워보니 물론 나이드신 분 노련하셔서 잘 가르치시는데
젊은 선생님이 주는 젊은 기운이 있었어요.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