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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부모, 도움말 부탁드려요

조회수 : 3,709
작성일 : 2024-09-09 01:32:32

83 시부, 작년부터 깜빡깜빡 증상 있으셨고 병원에서 치매관련 약 드시고 있는데 얼마전부터 갑자기 부쩍 버럭 호통을 치시고 어제 대화나눈 사실도 까맣고 잊고 언제 그런얘기를 했냐고 오히려 큰소리로 화내며 다그치시고, 본인이 가족 누구와 했던 대화들(주로 다른 가족에 대한 뒷담)에 대해 전혀 그런적 없다고 자기를 치매환자 취급한다고 뭐라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대화하는거 다 녹음하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본인이 언제 그런얘기를 했냐 하시면 들려줘볼려구요. 근데 이런거 다 쓸데없을려나요. 

 

대기업 고위직까지 있던 분이라 속은 어떨지 몰라도 겉으론 무척이나 고상한척 하는데 요즘들어 거친 단어들도 서슴없이 내뱉습니다. 

 

그런대도 루틴이 되어있어서 매일아침 운전해서 연습장 나가고, 한달에 한두번 골프모임도 꼭 참석합니다. (라운딩을 제대로 하는지 그냥 카트에만 앉아있다 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사람 생각해주는척 인심쓰는척 하며 너무나도 자기중심적 사고만 하구요. (너무나 속보이는데 본인은 모르십니다) 

 

요 며칠사이 부쩍 달라지는거 같아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이렇게 갑자기 거친언행들을 할경우 다음단계는 어떤게 다가오는지, 미리 준비해야할것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말이든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IP : 14.52.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빠른 진단
    '24.9.9 1:41 AM (211.208.xxx.87)

    보건소 같은 데 가지 말고. 빨리 뇌 사진 찍어야 해요.

    증거 가지고 있는 거, 본인한테 써먹든 아니든 나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더 증거 기록하셔도 괜찮아요.

    아주 전형적인 치매 단계고, 건강검진 시켜준다고 하고 얼른 가세요.

  • 2. 바람소리2
    '24.9.9 2:00 AM (114.204.xxx.203)

    치매 맞아요
    큰병원 신경과 예약하세요

    등급이라도 빋아둬야 보호사나 요양원 혜택 받아요

  • 3. ㅡㅡ
    '24.9.9 2:15 AM (1.240.xxx.179)

    병원에서 치매관련 약 드시고 있는데
    ㅡㅡㅡ
    이미 진단 받으신 것 아닌가요?
    심리, 행동변화는 다니시는 신경과 담당의사와 상담하세요.
    치매는 약 잘 드시고 사람과의 소통을 지속하는게 중요

  • 4.
    '24.9.9 2:54 AM (183.100.xxx.184)

    약을 바꾸셔야 해요. 보호자가 따라가서 증상 얘기하면 맞춰줍니다.
    중거 들이밀어도 좀 있으면 딴소리 합니다. 그래서 치매죠.....

  • 5. 글고
    '24.9.9 2:55 AM (183.100.xxx.184)

    길게 설명하면 못알아들어서 화내는 것도 있습니다. 간단히 짧게하셔요

  • 6. 정말
    '24.9.9 3:10 AM (74.75.xxx.126)

    약만 잘 쓰면 착한 치매로 바꿀 수 있어요.
    저희 엄마 10년도 더 된 치매인데 사랑하는 손자 초딩 3학년때 쯤엔 눈만 마주치면 쌍욕에 매타작 너무 심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공격성이 누그러지고 이제는 좋은 말만 하세요, 어쩜 저렇게 잘생겼지 여자였어도 미인 소리 들었겠다. 의사와 상담해 보세요.

  • 7. 치매는요
    '24.9.9 4:01 AM (100.36.xxx.254)

    위의 다른 분 말씀도 다 맞으나 확실한건
    내가 알던 그 사람은 아니니까, 새로운 사람을 대한다 생각하셔야해요.
    매분, 매초, 어떤식으로 올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 8. ...
    '24.9.9 5:31 AM (210.126.xxx.42)

    83세 치매 의심 환자의 운전....ㅠ 이미 치매 관련 약을 드시고 있다면 치매 진단을 받은 건가요? 병원 약 타실 때 의사와 상의하시구요 폭언과 가족들이 힘들어하면 신경안정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죠 말을 안듣고 루틴이 깨지니 쉽지않겠지만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 운전은 그만두셔야할 듯 합니다

  • 9. ㅇㅇ
    '24.9.9 7:42 AM (121.182.xxx.143) - 삭제된댓글

    운전하시지 말아야해요. 울시아버지는 딸들이 난리치니 면허증은 반납하셨어요.

  • 10. 녹음을 해서
    '24.9.9 7:46 AM (61.78.xxx.12)

    인정을 한다면 치매가 아니죠.
    고집을 피우실땐 화제를 전환하세요.
    집요하게 우겨서 열통터지게 하는게 치매죠

  • 11. ........
    '24.9.9 7:50 AM (59.13.xxx.51)

    우선 운전부터 못하게 하세요.
    치매의심되는분이 운전하다 사고라도 크게내면 어쩌게요.

  • 12. ㅇㅇ
    '24.9.9 8:07 AM (211.202.xxx.35)

    어떤약을 쓰면 착한치매로 바뀌나요?
    저희도 엄마가 폭언등 심하네요.
    식사등 케어하던 언니가 주대상이어서 엄마집에 가기싫어해요ㅠ

  • 13. 나는나
    '24.9.9 8:15 AM (39.118.xxx.220)

    ㄴ 착한 치매로 변화한다기 보다 이상행동을 누르는 약물이 있어요. 신경과 진료 받으실 때 증상 얘기하면 맞는 약물 처방받을 수 있어요.

  • 14. oo
    '24.9.9 9:11 AM (112.216.xxx.66)

    치매 맞아요. 뇌문제라 성격도 변하거든요.TT 전두측두엽치매라는것도 있어요.

  • 15. ㅡㅡㅡㅡ
    '24.9.9 11:1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치매에요.
    약 드시고 계셔도 급격하게 나빠지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운전부터 그만하셔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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