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글을 쓰기엔 길어질것 같아 따로 글을 씁니다
전 그 어머니와 같은 입장이구요
그 보다는 긴 7개월째 입니다
우리가 흔히 배우자의 사별이 스트레스 지수 100이라고 하잖아요
최고라는 뜻이겠지요
정말 당해보지 않고는 짐작할 수도 없는 아픔이더군요
평소의 제 성격도 씩씩하고 강한 편이라 제가 그렇게 힘들어할줄 몰랐다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씩씩했던것도 남편의 힘이었다는걸 그가 떠난 뒤 느꼈답니다
저는 딸 둘이 가까이 살고 직장인이라 주말엔 찾아와 같이 점심먹고 수다떨다
저녁때 돌아가지만 그건 그 때뿐이고 아직도 혼자서 많이 울게돼요
자식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척 애 쓰지만 순간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는건 어쩌지 못하겠더라구요
그 나마 제겐 고등학교 시절 단짝이었던 베프가 멀리 살지만 저녁 8시엔 날마다 저랑 전화로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며 울고 웃으며 한 얘기 하고 또 하고 하는것이 많이 위안이 되더군요
물론 자식들의 따뜻한 한 마디도 굉장히 위안이 되구요
제가 경험하지 않았을땐 그 나이에 남편이 떠난들 뭐 그리 슬플까 생각했던적도 있었어요
정말 상상 이상이더군요
제일 울기 좋은곳은 차 안이더군요
집에서도 혹여 다른집에 들릴까봐 숨죽여 울지만 차에성 엉엉 소리내 울어도 다른걱정이 덜 되니까요
감히 부탁드리지만 조금만 더 따뜻하게 위로해주세요
엄마잖아요 또 가족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