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른 거보다
벌레(특히 바퀴벌레)를 진심으로 무서워하는데요
집에서 바퀴 보고 소리 지르니까(평소엔 제가 감정 표현이 없어서 소리를 안 내요)
아빠가 에이씨~그게 뭐가 무섭냐 이러면서 뭐라고 하시는 거에요..어이 없었죠
저는 뭐 아빠 눈치 보면서 바퀴도 무서워 하면 안 되는지..
그러다 회사에 갔는데 사무실에 파리채 맞고 떨어진 파리가 있어서 싫지만..회사니까 휴지로 집어서 치웠거든요
그랬더니 어떤 남자직원이 "산전수전 다 겪었나보네" 또 이러는 거에요
아니 저는 벌레 무서워 하고 치울 자유도 없는 건지..한국에서 여자라 그런 건지 제가 만만해 보인 건지 아직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