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반나절 나들이 (강화편)

강화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24-09-08 20:10:47

 

지난 제천 1박2일 여행기에 이어 

오늘은 반나절만 강화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는 강력추천은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서울에서 가는 길이 너~무 지루해요

제가 운전을 안해서 왠만하면 안자고 

조잘거리고 일정을 찾아보는 편인데

강화 갈때는 진짜 졸려요. 

 

그럼에도 제철음식은 챙겨먹는 편이라 꽃게철인 봄.가을에 맞춰 1~2년에 한번 갑니다. 아직 더 가까운 꽃게탕 집을 못찾았어요.ㅠ ㅠ 

집에서 식당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바람쐴 겸 갑니다. 식당은 주로 충남서산집을 가는데 이번은 좀 오랜만이였고 올 봄에는 나루터를 갔었어요. 

나루터는 후기가 엄청 많고 좋은데

놀랄정도로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고요.

 

오랜만에 가본 충남서산집... 맛이 원래 이랬나 싶네요. 처음 방문했던 10년전에는 이런 꽃게탕도 있구나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평범하고 된장이 너무 많이 풀린 느낌이랄까.

봄에는 알배기 암놈 가을은 숫놈으로 끓여주시는데

살이 맛이 죽처럼 없어지고 맛도 별로더라고요. ㅠ ㅠ 그래도 단호박 추가해서 넣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꽃게탕 2인용 6만원 

예전에는 대기도 길었는데 이번에는 토요일 점심인데도 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요새 82에 꽃게 맛있다 올라오는데

제가 끓여봐야겠네요.

 

배부르게 먹고 마침 강화5일장(2일.7일)이라 풍물시장 들러서 구경했습니다. 제천은 5일장이 우리 동네수준이였는데 강화 5일장은 신기한 물건이 많다기보다 넓은 사각공간에 사람이 진짜 많아요 이번에 추석전이라 더 그랬을지도ㅡ 주차장 자리없어서 고생할 수 있어요. 저희는 몇번의 경험으로 논둑에 세워서 후딱 들어갔다 후딱 나올 수 있었어요. 

 

장에 도착했을 때 해가 너무 뜨거워서 제대로 구경하기가 힘들었고 현금도 없어서 군것질을 못했어요. 안에 있는 상설시장에서 꿀고구마 한박스(12천원)랑 거봉(15천원).강화섬포도 구입했습니다. 

올해 샤인머스캣이 너무 싸져서 거봉이 안나간다고 하더라고요ㅡ 그리고 샤인머스캣에 이어 샤인 자두가 나왔어요 ㅎㅎㅎ 이것도 신맛이 없는 녹색자두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너무 기력이 떨어져서

스벅 DT들러서 자바칩 프라푸치노 먹으면서

집에 왔어요. 

집에 오니 2시 30분.. 반나절 나들이 맞죠ㅎㅎ

 

좀 쉬다 강화에서 사온 꿀고구마로

요새 쇼츠에 많이 보이는 간식 만들기 도전해봤습니다. 고구마를 쪄서 껍찔채 썰어서 눌러 찌부시켜서

버터 작게 올려 에프로 돌려 빠삭딱딱촉촉 하게 먹는..

 

만들어보니 이게 무슨맛이지...

아는맛인데...

폴바셋에서 즐겨먹은 까눌레 맛이네요.

와우

 

알찬 하루였습니당

다음에 전어랑 대하도 챙겨 먹으러 가야죠.

노포에서 먹을 곳 찾아보려고요. 

 

혹시

마포근처 꽃게탕 맛집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IP : 118.176.xxx.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8 8:19 PM (49.161.xxx.218)

    강화 길은 안밀렸나봐요
    일찍 다녀오셨네요

  • 2. ..
    '24.9.8 8:23 PM (175.121.xxx.114)

    이상하게 여행?가도 힘들다가 커피숍에어컨 빔 맞으면.편안 하더라구요 ㅎㅎㅎ 강화도 차 안막히면 종종 갈텐데

  • 3. ...
    '24.9.8 9:04 PM (114.204.xxx.120)

    몇년전 강화갔다가 길가에서 파는 포도 샀는데 그렇게 맛있는 포도는 처음이었어요. 포도 줄기가 굵고 튼튼하더라고요.
    강화섬 포도는 얼마정도 하던가요? 비싸지 싶은데

  • 4. 충남서산집
    '24.9.8 10:11 PM (182.227.xxx.251)

    저도 자주 가던 곳인데 해마다 값은 너무 오르고 꽃게는 점점 작아지고
    꽃게가 냉동인지 살도 푸석하니 맛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젠 안가요.
    전엔 정말 맛있었는데

  • 5. ......
    '24.9.8 10:17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충남서산집 진짜 10여년전에 갔을 때는 환상의 맛이었는데...ㅜㅜ

  • 6. 강화는
    '24.9.8 10:32 PM (121.166.xxx.230)

    가는길이 너무 막히고 좁고 답답하고 이상하게 더럽고 해서
    잘 안가는데 남편은 강화를 좋아하더라구요.

  • 7. 강화
    '24.9.9 10:07 AM (118.176.xxx.35)

    강화가 잘 막히나보네요. 저는 예상 시간 확인하고 출발하는데 막힌적은 없어요. 저도 처음 서산집 갔을때 이렇게 큰 꽃게도 있구나 했는데 이번에 가니... 꽃게가 살결이 하나도 없고 그냥 뭉게져버리던데 냉동꽃게라고 다 그렇지는 않을 듯한데
    암튼 별로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사람이 없어졌나..

    그럼 다들 어디가세요? 저는 인천에 리트리버 있는 집 가봤는데 밑반찬은 훌륭한데 탕은 평범하고 가격이 10만원..

    강화는 정말 길에서 뭐 많이 팔아요. 추석전이 끝물이라 50미터마다 한군데씩 순무.포도.막걸리.고구마 같이 파는데 가격을 안써놔서 차를 세우기 망설여지더라고요. 저는 시장에서 샀고 비싸요 3~4만원 하더라고요. 맛은 진하고 달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952 오마이TV에서 백골단 피해자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네요. 1 내란당해체!.. 2025/01/10 1,237
1665951 오히려 안좋은 시그널일수 있다고 하네요 19 ㅇㅇ 2025/01/10 7,551
1665950 옛날 백골단은 스노우진을 위아래로 입었는데 10 ㆍㆍㆍ 2025/01/10 1,808
1665949 최상목, 경호처장 사표 수리 22 ..... 2025/01/10 5,173
1665948 용산역에서 동묘가 가깝나요? 2 ㅇㅇ 2025/01/10 1,091
1665947 왜 식 차량이 들어가나요? 4 체포하라 2025/01/10 2,141
1665946 감자에 치즈만 올려도 맛있나요 5 .. 2025/01/10 1,285
1665945 여기 미국인데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과 연락이 안되요. 도와주세요.. 24 ㅇㅇ 2025/01/10 5,668
1665944 당근알바에 2 돌봄 2025/01/10 1,409
1665943 중국인들 대단하네요 22 ㅁㄴㅇㅈ 2025/01/10 4,155
1665942 크라운베이커리 파인애플 크림빵 아세요? 2 .. 2025/01/10 1,843
1665941 기도 부탁드립니다 12 ... 2025/01/10 1,643
1665940 경호처장 사직서 제출 34 ㅇㅇ 2025/01/10 5,864
1665939 주식 잘 모르는데 매도가와 체결가가 다른건 왜일까요? 5 주식무식자 2025/01/10 1,600
1665938 앞집..스트레스 7 사소하지만~.. 2025/01/10 3,033
1665937 신남성연대가 댓글조작한다는건가요? 10 000 2025/01/10 1,298
1665936 인도로 소포보낼때 하늘 2025/01/10 568
1665935 민주, '비상계엄 옹호·동조' 유튜버 8인 고발 14 민주당덕분에.. 2025/01/10 2,012
1665934 언제부턴가 애들 이야기 특히 입시이야기가 해마다 덜 올라와요 9 체감되네 2025/01/10 3,190
1665933 금팔때 분석료. 6 아이비 2025/01/10 2,314
1665932 오세후니는 재건축에 몰두 4 ..... 2025/01/10 1,277
1665931 경호처장 돌아갔나요??? 2 ........ 2025/01/10 2,494
1665930 이사 후 월세 공제 가능 여부 1 월세 2025/01/10 633
1665929 여론 꽃 정당 지지율,민주당 47.1% 8 ㄴㄱ 2025/01/10 2,668
1665928 숨쉬기가 어렵고 숨쉴때 담배?냄새가 나는데 8 공황장애 2025/01/10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