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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답게 편하게 노후를 마칠수 있게

사랑으로 조회수 : 15,277
작성일 : 2024-09-08 06:38:08

제가 97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그냥 연로하신분 끼니 해결해드리고 잠자리 봐드리고

더우면 온도 맞춰드리고 자다가도 새벽에 추울거 같으면 창문 닫아 드리고

아들도 미쳐 신경 못쓰는것 내눈엔 다보이니 내몸이 힘들어요

다할수 있습니다

제가 천성이 착한편이라 시어머니 미운 감정이 들다가도

다 보살펴 드리게 되더라구요

문제는 너무 인간답지 못하게 연명하시는 수준입니다

온몸이 가려서 피부는 거북이 등딱지 처럼 되고 온몸에서 나오는 각질은 비위가 상할정도로

쌓입니다.

게다가 허리는 고질병 척추협착증에 너무 아파하십니다

산경차단주사도 이젠 효과 오래가지 못합니다

진통제를 먹어가면 며느리 힘들까봐 데이케어센터에 다니시는데

사실은 가고 싶지않답니다.

제가 숨통이 트이는 시간이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약간의 엄살에 과장은 있으세요

그런데 제가 해주는 밥이 너무 맛있어 설거지가 필요없을 정도로

쌋싹 비우시니 사실 체중이 느는것도 허리에 별로 좋진않을거 같습니다

가려워 매일 씻기고 약발라주고 아파하고 인상 쓰면서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00세 훌쩍 사실거 같아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길 바란다기보단 

인간답게 덜 가려워하고 덜 아파하고 편안히 돌어가시길 바래요

어머니 케어 하다보면 내가 돌아버릴 지경이에요

내앞에서 아프다고 가렵다고 징징징

하루 이틀들어야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딸들과 다른 아들은 그냥 이정도인지 모르고 전화만 하죠

잘지내라 며느리말 잘들어라

남편 퇴직기념 여행도 포기했어요

우리 애들도 집에 오기 힘들어요

제가 힘드니 오지말라했어요

시누들 어디놀러가고 행사있다고 단톡에 글올리면 화가 치밀어 오른답니다

나에게 숙제거리 다맡겨놓고...

시어머니도 안쓰럽다가도 밉기도 하고..

마음속이 괴롭습니다

 

 

IP : 125.188.xxx.150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혼자
    '24.9.8 6:44 AM (61.254.xxx.226)

    독박시모모시기. 이건아니지요.
    딸.아들 안모셔본사람은 님 심정몰라요.
    아파서 한번 앓아누우시고
    가까운요양원에 모시고 함씩
    들여다 보믄안될까요?

  • 2. 흐미
    '24.9.8 6:46 AM (106.101.xxx.199)

    아니 왜 말을 못해요. 말을 하세요.
    나도 놀러 가고 싶다.
    짐을 나눠야지요
    남편이 제일 문제
    스스로 천성이 착하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짜증스러운데 이제 점점 안착해지실 거 같아요

  • 3. 님인생은요
    '24.9.8 6:47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요양원에 모시고 비용 나눠서 부담하는걸로 하세요.
    그 만큼하셨으면 되었지싶네요.
    얼마나 힘드실지.....
    직접 모셔보지 않은 이들은 시간시간의 그 힘겨움...모릅니다.

  • 4. ㅇㅇ
    '24.9.8 6:51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1년에 한번씩 2주동안 모시고 가서 보살피라고 하시고
    그때마다 여행을 가시든지 쉬세요.
    이것도 못한다고 하면 자식 아니에요.

  • 5. ...
    '24.9.8 6:52 AM (172.59.xxx.58)

    딸들과 다른아들은
    님이 이렇게 하는지
    몰라요.
    쉽게 쉽게 생각 할 꺼예요.
    데이케어 센터 다니신다니
    오래는 못 모시더라도
    한 달에 일주일씩 만이라도
    돌아가면서 모시라하세요.
    그래야 님도 숨통이 트이지요.
    다른 자식들도
    겪어봐야 알지요.

  • 6. 시어머니
    '24.9.8 6:58 AM (61.4.xxx.91)

    그 감정 충분히 공감합니다.전 두 어른 30여년 정도 모시고 살다 보내 드린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여러 감정이 들었다 나갔다.미웠다.측은했다.요동치지요.그런데 노인들은 어느 순간 예기치 못한 순간에 가시드라구요.시아버님 92세.시어머님95세에 가셨습니다.견딜 수 없는 시간이 되면 시설에 모시고 자주 찾아 뵙는 방법도 있습니다.시아버님은 집에서 어머님은 요양원에서 보내드렸습니다.지나고 나니 잘 했다는 마음이 들고 친정어머닌 꿈에 안 오시는데 이분들은 가끔 꿈에 오시네요.그 마음 알기에 이리 길게 적습니다.전 연식이 오래 된 할머니입니다.

  • 7. 말 해야돼요
    '24.9.8 6:58 AM (118.235.xxx.47)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도 있고
    힘드시면 말씀하세요.
    저리 고생해도 한번 안 좋은 소리하면 공은 다 날라가고 나쁜 며느리 되는 법이죠.
    진짜 착하면 호구만 되드라구요. 에휴

  • 8.
    '24.9.8 7:02 AM (211.51.xxx.191)

    에휴 넘 착하신분이시네요
    지금까지도 애쓰셨고 넘 잘하셨어요
    이리 세월이 길어질지 모르셨겠죠
    땰들이 하는 립서비스 밉상이네요
    이젠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시고
    할수있는만큼만 하시고 좀 쉼을 가시심 좋겠어요

  • 9. 아니 진짜
    '24.9.8 7:07 AM (211.179.xxx.157)

    내앞에서 아프다고 가렵다고 징징징

    하루 이틀들어야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딸들과 다른 아들은 그냥 이정도인지 모르고 전화만 하죠

    잘지내라 며느리말 잘들어라

    남편 퇴직기념 여행도 포기했어요

    우리 애들도 집에 오기 힘들어요

    제가 힘드니 오지말라했어요

    시누들 어디놀러가고 행사있다고 단톡에 글올리면 화가 치밀어 오른답니다

    ㅡㅡ
    비인간적인 시누들. 시모.

  • 10. ㅡㅡㅡㅡ
    '24.9.8 7:1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이건 아니에요.
    퇴직여행도 포기하다니요.
    퇴직한 남편은 뭐하나요.
    이건 원글님이 자처하는거에요.
    원글님 아까운 그나마 젊은 시간을 왜 이렇게
    죽여가며 사세요?
    남편 시누랑 돌아가며 돌보세요.
    혼자 이래봤자 아무도 모르고,
    혹시라도 원망이나 들어요.

  • 11. .........
    '24.9.8 7:17 AM (59.13.xxx.51)

    님도 입원해 버리세요.
    병났다고 하고 누워 버리시고
    몇일이라도 남편이 모셔보게 하거나 시누이들이 모시게 하세요.

    내 몸 내가 혹사시키시는데....
    내 부모도 아니고 자식을 위해서도 아니고
    알고보면 남의 엄마르 위해서잖아요?

  • 12.
    '24.9.8 7:24 AM (121.168.xxx.184)

    나이들면 정말 보기에도 힘들어지더라구요
    울시어머니도 86세신데 가려움증으로 고생 많이 했어요
    일년을 넘게 시골에서 병원도 가보고 하시더니
    차도도 없고 날잡아서 대학병원이라도 가자고 하고 소견서 받을겸 큰도시 피부과가서 곰팡이라는 병명 받아서 약먹고 다음날부터 좋아지셨어요
    가려움증이 아주 고통이고 보기도 힘들거든요
    마땅한 피부과 찾기도 힘들고
    우리도 시모로 벼라별 병이 다 있구나를 익히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같이 살지는 않아요
    님이 행복해지길 잠시나마 바래봅니다

  • 13. ..
    '24.9.8 7:27 AM (121.181.xxx.236)

    퇴직여행은 무슨...님혼자 여행 다녀오세요. 퇴직한 남편은 시누이 오라해서 같이 자기 엄마 돌보게 하시구요. 해봐야 힘든거 알아요. 그냥 보거나 이야기만 들어서는 평생 절대 몰라요. 지금 원글님 수명 끌어다 시어머니 돌보시는겁니다. 단 1주일 이라도 손털고 친구나 자녀들과 혹은 혼자라도 여행다녀오시구요. 시어머니 모신게 원글님 평생의 금자탑은 아닙니다. 마무리까지 잘하려고 하지 마셔요.

  • 14. 그만하셔야죠
    '24.9.8 7:33 AM (218.48.xxx.143)

    원글님도 인생의 마지막 며느리에게 맡기고 싶지않으시잖아요?
    차라리 남이 낫습니다.
    자식들 고생시키지 말고 요양원 보내야죠.

  • 15. 초고령
    '24.9.8 7:36 AM (211.234.xxx.161)

    앞으로 정말 큰 문제입니다.
    개인위생이 철저한 사람들도 나이들면 잘 못해요.
    소양증으로 가려워 하는 노인들 잘 씻고 보습제 바르고해야하는데 점점 귀찮아하고 안씻으려고합니다.

    4가지 없고, 가끔씩 연락하면서 보는 무시하는 자식들은
    주 보호자가 경제적, 정서적으로
    얼마나 애쓰는지 절대 모르는게 현실임

  • 16. ..
    '24.9.8 7:39 AM (211.204.xxx.17) - 삭제된댓글

    요양병원 보내셔도 돼요
    님이 일주일만 안보여도 남은 식구들이 요양원보내실거 같네요

  • 17. 그렇게
    '24.9.8 7:49 AM (70.106.xxx.95)

    잘드신다니
    백살넘게 사실거에요.
    노인이 식욕이 왕성하면 오래 살더군요.
    저희 시어머니도요. 젊은사람보다 더 많이먹고 더 소화도 잘 시킵니다.
    오히려 젊은 사람들은 체하는데 .. 엄청 드세요.
    모시기로 한 며느리가 밥 주느라 벌써 지친모양인데 이미 모시는 명목으로 수억원에 달하는 큰돈을 받아서 뭐라고 거절도 못해요.‘

  • 18. 저도
    '24.9.8 7:55 A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모시고 있어요
    기저질환도 없고 식사도 잘하시니 백세는 사실것 같아요
    다른 자식집에 며칠이라도 가계시면 너무 좋을텐데 절대 안가세요. 하루 세시간 정도 노인정만 다니세요
    그대신 저는 일년에 두세번 혼자나 친구들과 해외로 여행 다녀와요
    그게 제 숨통이죠. 음식해놓고 가면 남편과 둘이 그럭저럭 지내더라구요. 원글님도 가끔씩 집을 떠나 지내보세요

  • 19. . . .
    '24.9.8 7:55 AM (14.39.xxx.207)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모시라고 말은 쉽죠
    그걸 지금 모시는 자식이 보내긴 진짜 힘듭니다.
    다른 딸이나 아들이 그동안 고생많았다며 결단내리고 알아보고 그분들이 옮겨야해요. 말로는 애쓴다, 이젠 요양원 보내야지 알아봐봐 이런식입니다. 요양원 옮겨도 모셨던 사람이 알아보고 모셨던사람 집근처 요양원으로 알아보랍니다.
    일년에 몇번 내려와 얼굴보면서 자기 엄마만 짠하죠. 모시는 사람은 일상인데... 자기가족들은 강원도다 제주도다 가족끼리 잘도 놀러다니는데 모시는집은 자고오는 가족여행한번 다녀온적 없어요. 부부동반 모임 30주년이라 3박4일 제주여행 잡혔는데 형제들 아무도 그 며칠동안도 못봐준다고해서 그 부부동반여행 포기했습니다.
    애들이 친구들한번 집에 못데려왔어요. 치매에 대소변 처리어려워 집안에 냄새가 그득합니다.

    어쨌든 천년만년 사실듯 체력적으로 정정하신분이 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걸렸고 폐렴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 어르신은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분이었죠. 마지막 2-3주만 병원생활하셨으니까요. 하지만 모신 자식부부는 환갑이 넘었어요. ㅠ
    건강한 장수가 아니라면 본인에게도 주변가족들에게도 너무 가혹합니다.

  • 20. 오죽하면
    '24.9.8 8:09 AM (70.106.xxx.95)

    코로나를 일부러 만들었다고 하겠어요.
    한국뿐 아니라 북미지역 .. 전세계적으로 병원비와 연금부담이 제일 많이 드는 노인들을 처리하려고 만들었다는 괴담이 돌았어요. 실제로 노인들이 제일 많이 죽은 바이러스로 기록되었어요.
    모르겠어요. 장수하는건 좋은데 얼마나 삶의 질이 좋은 장수인지가 더 중요한게 아닌가? 모시고 사는 누군가의 희생은 어떻게 보상할건가.
    아이러닉하게 친자식 아닌 며느리가 주로 희생하는 구조는 너무 불합리해요. 친자식들도 지쳐서 시설 보내는게 대부분이지만

  • 21. 00
    '24.9.8 8:25 AM (175.192.xxx.113)

    원글님.. 너무 너무 힘드실것같아요..어째요..
    제주변 친구들 부모님,시부모님들 86세,88세,91세,96세….
    다들 너무 힘들어해요..저도 시어머니 한분 계시지만 86세인데 아직도 정정합니다.
    자식들은 나몰라라하고 힘들어요. 그나마 따로 사니 숨통이 트이지만, 원글님 경우엔 집에서 케어를
    어찌하나요. 남편분 너무 이기적입니다..
    며느리가 주로 희생하는 구조는 너무 불합리해요222222

  • 22. 아고
    '24.9.8 8:48 AM (118.235.xxx.82) - 삭제된댓글

    고생이 많으시네요.
    97세엔 하늘로 가셔서 내년엔 편해지셨음 좋겠어요.

  • 23. 님은
    '24.9.8 8:50 AM (221.167.xxx.130)

    정말 훌륭하십니다.고생하신 댓가로 축복받으실거에요.밥을 잘 드신다고 하는거보니 아직은 더 사시겠네요 .

  • 24. ^^
    '24.9.8 8:59 AM (223.39.xxx.116)

    원글님~~힘내세요^^
    남편의 형제?ᆢ시누들? 있으면 이제라도 의논해서
    시설에 모시던지 좋은 방법 찾아야할듯

  • 25. 알죠
    '24.9.8 9:09 AM (58.228.xxx.29)

    방에 걸레질한번 할라치면 하얀 가루가 수북하게 묻어나고
    손톱발톱은 너무 두꺼워서 공구로 갈아내야 할것같이 두꺼워지고

    정말 내 위생 챙길수 있을때까지만 살아야 하는데…..

  • 26. 궁금
    '24.9.8 9:57 AM (180.66.xxx.110)

    댓글에 시어머니 모신 댓가로 무슨 축복 받을까요? 유산이라도 있으신지? 딸들은 자기 엄마 나몰라라 하는 건가요? 어머니가 97세면 딸들도 60대 이상일텐데 참 이기적이네요

  • 27. ..
    '24.9.8 10:07 AM (211.243.xxx.94)

    몸에 각질이 그 정도라니..
    서글프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28. ..
    '24.9.8 10:14 AM (58.236.xxx.168)

    식사가 기본이라 잘드시면 오래사신다고해도
    그연세면 잘드시다가 아침에 못깨어나실수있어요
    저희집안은 다들 주무시다가 가셨는데요
    전날까지 평소와같았어요

    물론 못드시면 돌아가시는거 맞구요

  • 29. ....
    '24.9.8 10:22 AM (61.93.xxx.72)

    이건 나누어야해요, 님도 숨은 좀 쉬어야죠. 다른 형재들에게 2-3주정도 라도 같이 도우라고 말하세요. 먼저 남편에게 털어놓으세요

  • 30. 이제
    '24.9.8 10:24 AM (1.235.xxx.154)

    요양병원보내자하세요
    넘 힘들어서 옆에 있는 사람이 병나고 서로 원망해요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104세에 돌아가신분 계신데 큰며느리랑 계속살다가 5년정도 요양병원계셨어요

  • 31. ㅠㅠ
    '24.9.8 12:04 PM (218.52.xxx.251)

    아니 왜 혼자 그러시나요?
    무슨 이유라도 있으세요?
    다른 자식들과 돌아가면서 하던가
    싫다고 하면 요양원 가셔야지요.
    님 인생은 뭔가요?

  • 32. ㅇㅅ
    '24.9.8 12:44 PM (58.236.xxx.207)

    다른건 나중에 생각하시고
    일단 남편과 퇴직기념 여행가세요 님 인생도 길다고 장담 못해요
    여행가있는 그며칠 시누이들한테 맡기세요
    자기들도 해봐야 알아요 그냥 말만해서는 몰라요
    여행 갔다와서 진지하게 말하세요
    시어머니 모시는비용 각집당 50씩 보내라구요
    이제와 요양원보내봐야 착한원글님만 죄책감들고 힘들어요
    돈이라도 꼭 받아 모아두세요
    곪아있는 상처는 당장 쑤셔놓으면 더 아프지만 뒤집어야 금방 나잖아요

  • 33. 원글님
    '24.9.8 8:16 PM (211.206.xxx.191)

    바보예요?
    아니면 전 재산 다 받았어요?

    퇴직여행 가니 누구든 모셔 가라 하고
    다음 또 어디 갈 일 있으면 다음 사람이 모셔 가고 해야지요.ㅠㅠㅠㅠ

  • 34. 정말
    '24.9.8 9:31 PM (14.58.xxx.207)

    너무 슬프고 속상하네요 ㅠ
    저도 친정엄마 가까이서 모시고 있지만 다른 자식들은 몰라요ㅜ
    저도 60 가까이 되는데 너무 힘들어요
    허리도 아프고..
    내 인생이 없는 느낌이예요
    자식들한테 절대 되물려주기 싫어 운동하고 관리하려고 해요
    삶이 내맘대로 안되는거 알지만 너무 속상하네요

  • 35. 82큑
    '24.9.8 9:34 PM (220.117.xxx.61)

    요즘이 조선시대보다 더 하네요
    님 누구 데려다 쓰세요. 아님 요양사
    요양병원 가실정도신데 화장실 출입은 하시는거죠? 그럼 그렇지요
    님이 홧병나셔도 누구도 돌아보지 않을 페밀리네요

    우리집에도 94세 시어머니 걸어다니십니다.
    00년에 들어오셨는데 시아버지랑
    시부는 06년에 암으로 사망하시고 혼자되어서
    우리 식구들이랑 사시는데
    저는 일하기때문에 전혀 살갑게 하지 못해요
    그러기 시작하면 너무 힘들어지고 저 사람이 미워질것 같더라구요
    아직 혼자 밥도 차려 드십니다. 그냥 한그릇 드시는 수준이지만
    우리도 그렇게 먹기에 다들 바빠 각자 먹는 수준
    그리고 가렵다 어쩐다 말 안하셔요. 해도 내가 안듣겠지만
    본인 빨래도 하십니다. 왠만큼 거리두고 살아야 양쪽 다 삽니다.
    시어머니 복이 많으신 분이고 편히 남은생 사시기 바랍니다
    님도 좀 벗어나야하구요. 방법이 있겠지요.

  • 36. 장수개나줘
    '24.9.8 9:42 PM (119.66.xxx.136)

    윽....시누들 욕나오네요 C ㅂ
    휴....오래사는 거 진짜 재앙이다.

  • 37. 이런 생각 드는것!
    '24.9.8 9:46 PM (218.39.xxx.130)

    마음속이 괴롭습니다 22222

  • 38. ㅇㅇ
    '24.9.8 9:48 PM (118.235.xxx.245)

    아니
    혼자
    왜요?

    남편과 시누이가 책임지시라해요

  • 39. 에휴
    '24.9.8 9:49 PM (112.159.xxx.154)

    복받으신거예요.

  • 40. 님대단하세요
    '24.9.8 10:11 PM (39.7.xxx.41) - 삭제된댓글

    강남 100억대 건물 받은 울집며느리는 시모 가면 아줌마한테 식사준비하게 하고, 본인은 치매 친정엄마 케어한다고 엄청 바쁜데..
    집도 사달라고 직간접적으로 주장해서 건물 준거거든요.
    아들 며느리 한테 다 주고 제대로 보살핌도 못 받는
    자업자득 친정엄마, 생각하면 열불나지만 몸아프니 딸들이 돌아가며 병원 모시고 다녀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가 이런 건물을 받았어야 하는데..
    암튼 대단하고 존경스럽네요.

  • 41. ...
    '24.9.8 10:14 PM (175.121.xxx.236)

    원글님은 착하지만 제눈에는 미련스러워보여요.
    화가 끓어시잖아요.최소 도우미라도 쓰시고
    카페든 운동이든 원글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세요.
    퇴직기념여행 당연히 가셔야죠.시누들이 돌보던
    돈을내던 원글님은 착한이미지로 남고싶으셔서
    참는거 같애요.제눈에는

  • 42. 제가깨달은건
    '24.9.8 10:15 PM (210.2.xxx.126)

    결국 마음 약한 자식이 효도한다는 겁니다.


    그게 아들이든, 딸이든, 며느리든 관계는 중요하지 않구요


    결국은 마음 약한 사람이 하게 되어있어요


    원글님도 시어머니가 불편한 게 다른 사람 눈에 안 보여도

    아들도 미처 신경 못 쓰는게 본인 눈에는 보인다고 말씀하셨죠.


    맞아여. 딸은 효도하고 며느리는 안 하고 그런 게 아니죠


    마음 약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 43. 님,
    '24.9.8 10:15 PM (180.64.xxx.133)

    정신과 좀 다녀보세요.
    비정상적이걱 착한거도 병일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 44. 원글님
    '24.9.8 10:51 PM (175.196.xxx.15)

    많이 힘드시죠?~
    감히 다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그맘이 뭔지 알것 같아 울컥해지네요.
    원글님 안아드려요.
    토닥토닥 ~

  • 45. 그렇게
    '24.9.8 11:03 PM (220.88.xxx.44)

    희생해봐야 아무 소용없습니다. 시모도 자식 옆에 잇으니 좋고 다른 자식도 님이 돌보고 잇으니 안심이고 남편도 님이 내부모 잘 돌보니 형제들에게 면도 서고. 남 좋은 일만 하시네요. 님의 몸과 맘이 회복 불가할 정도로 병들기 전에 그만두세요.

  • 46. ...
    '24.9.8 11:07 PM (104.28.xxx.10)

    딸좋다고 노후엔 딸없음 어쩌냐 하는 분들이 있던데 시누는 뭐하나요? 자기엄마 안돌보고. 97세라... 원글님도 지금 노년 초입이실텐데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노인의 소화력이 그리 좋다는 건 아직 더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100세 넘기실 수도 있는데 착한병은 버리시고 요양원 알아보세요.

  • 47. 힘내세요
    '24.9.8 11:10 PM (220.81.xxx.159)

    요즘 세상에 며느리가 그렇게 하는 곳 드물어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추석을 기점으로 요양원에 대해 가족들과 얘기 나누셔요ㅠㅠ
    일단 원글님이 사셔야 됩니다
    누군들 요양원 보내고 싶겠습니까ㅠ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으니 모시는 거죠
    자식들인 아들 딸들은 뭐 한답니까

  • 48. 아이고
    '24.9.8 11:27 PM (125.178.xxx.170)

    바꾸지 않으면 그렇게 계속 사는 거죠 뭐.

    며느리는 아픈 자기 엄마 그렇게 매일 모시고 있는데
    단톡 방에 딸들은 놀러 가고 신나 한다니
    미친 집구석이네요.

    진짜 고구마 글이네요.
    제발 지금 당장 못하겠다고 소리치시길.

  • 49. Oo
    '24.9.8 11:35 PM (121.133.xxx.61)

    저는 딱 그런 모습의 친정엄마를 모시고 있습니다.
    인간은 70세되면 다 죽던지 해야지 죽어가는 과정이 너무 보기 힘듭니다

  • 50. 레이나
    '24.9.8 11:39 PM (110.12.xxx.40)

    모시는 분은 요양원 얘기 못꺼내요
    게다가 며느리니까요
    이건 남편이나 딸들이 먼저 결단을 내려줘야 하는데
    절대 안그러겠죠
    그들은 크게 이 상황이 불편하지 않으니까요

  • 51. 존경
    '24.9.8 11:52 PM (1.248.xxx.236)

    존경스럽습니다.
    내 엄마가 아닌 시엄니 뒤치닥꺼리를 다 하고 계신다는게
    지금시대에는 훌륭하신 분이네요.
    좋아서 한다면 계속 모셔야 겠지만
    내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가족과 의논해서
    다른 가족이 모시든가 아님 다른 방법을 찾아야
    내 인생이 편안하겠죠.
    글쓴님의 선택에 달려 있네요. 나중에 힘들다 하면 누가 그러라고 했냐는 얘기 꼭 나옵니다.
    스스로 행복한 방법을 찾는것은 누구나 하는 것이고
    당연한 것입니다. 힘들면 놓아버리세요.

  • 52. 그 연세에도
    '24.9.9 12:25 AM (124.53.xxx.169)

    빕이 너무 맛있다....
    님 어째요.
    그 힘듬이 말과 글로는 표현 못할 정도겠어요.
    93세 되신분의 장례를 작년에 치뤘는데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나이는
    90세가 마지노선일거란 생각이 들어요.
    수명이 마음대로 안된다지만
    그 이후엔 누구든 옆사람 생명을 갉아먹고
    연명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다 원글님이 위험해요.
    우겨서 요양원에 모시세요.

  • 53. 영통
    '24.9.9 12:30 AM (116.43.xxx.7)

    97세라니..
    님 무게가 짐작도 안 됩니다.

    내 부모가 아닌 남의 부모를 ..
    님은 나라 구한 것과 같은 좋은 업이 쌓였을지도

  • 54. ...
    '24.9.9 2:23 AM (183.102.xxx.152) - 삭제된댓글

    결혼...그리고 며느리라는 이름이 뭔지
    왜 남의 부모 수발을 드느라고 내 인생을 갈아 넣어야하는건지...
    저기 아들이 동거한다는 글 좀 보세요.
    명절에 서로의 집에 가고
    가족으로서의 의무에서 벗어나 있잖아요.
    결혼과 동거가 무슨 차이가 있어서
    결혼하면 왜 온갖 궂은 일이 며느리의 의무인가요?
    그리고 시모가 97세면 원글님도 70은 되지 않으셨나요?
    효도는 친자식들에게 맡기세요.
    며느리가 효도할 이유가 없어요.

  • 55. 두가지
    '24.9.9 3:02 AM (1.236.xxx.93)

    재산때문에 그러세요??
    착한 심성은 덤?

  • 56. ...
    '24.9.9 3:53 AM (183.102.xxx.152)

    결혼...그리고 며느리라는 이름이 뭔지
    왜 남의 부모 수발을 드느라고 내 인생을 갈아 넣어야하는건지...
    저기 아들이 동거한다는 글 좀 보세요.
    명절에 서로 각자의 집에 가고
    가족으로서의 의무에서 벗어나 있잖아요.
    결혼과 동거가 무슨 차이가 있어서
    결혼이란걸 하면 왜 온갖 궂은 일이 며느리의 의무인가요?
    그리고 시모가 97세면 원글님도 70세 가까이 되지 않으셨나요?
    효도는 친자식들에게 맡기세요.
    며느리가 효도할 이유가 없어요.
    님 남편과 시누이들 양심 없어요.

  • 57. 독박
    '24.9.9 4:04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말안하고,,나만참으면 조용하다.....이렇게 견디다가 나중에 화병났습니다

  • 58. 독박
    '24.9.9 4:07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아직 똥오줌은 안받는가보죠?
    요양원 보내드리세요......다른형제들한테 돈 모아 내라하고요
    님댁은 돈도 수발도 그만하세요.
    님 착해서 복받으실거에요.......그래도 이제 그만하세요

    오래 사실거같네요 식사를 그렇게 잘하신다니
    그시간에 친정부모님 한번이라도 더 찾아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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