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방이 쓰레기장인 걸 보면 화가 너무 나요

ㅁㅁㅁ 조회수 : 3,042
작성일 : 2024-09-07 22:13:06

아이가 정리라는게 머릿속에 아예 없어서요

여자아이고 중1인데 

늘..방이 폭탄이에요

예를 들면 책장 이런데에

입던 속옷, 양말이 책이랑 엉켜있고

머리빗, 화장품, 대일밴드 껍질, 젤리, 

비닐포장, 털실, 전선 이런게 마구잡이로 엉켜있어요.

 

책상 위에는 화장품 박살난 가루, 네일, 각종 통신문

옷, 모자, 속옷..다 엉켜있고

바닥도 발딛을 틈이 없고

침대 위에 인형 쿠션도 5-6개씩 있어요.

물건 욕구는 많고 정리는 안되고 버릴 줄은 모르고요.

그냥 두면 3살 4살때 쓰던 장남감 부속품도 안버리려고 해요.

 

되도록 방을 안보는데

한번씩 보면 미치겠고, 화가 너무 부글부글 나요. 

마음먹고 치우면 한 번에 쓰레기 10리터 채워요. 

 

지나가는 길마다 모든 불 켜있고

욕실에 머리자른 머리카락, 가위, 화장품,

모든 뚜껑 다 열려있고

치약 뚜껑 한번도 안닫아서 입구는 거의 3배로 커져서 막혀있고

수건은 골백번 말해도 바닥에 내팽개치고

목욕하고 나오면 속옷 양말 그대로 두고 나오고

ㅠㅠ

 

아이의 이런 점을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감정이 폭발할거 같아요.

제가 격려하고, 못본척해주고, 도와주고 아무리 그래도

전혀 변화가 없어요.

 

얘랑 같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일상이 계속해서 지저분해지거든요.

잔소리를 너무 하게되는 것도 싫고요. 

아무 얘기 안하면

소파의 모든 쿠션을 바닥에 내려놓고 누워있다가

온갖 과자쓰레기 벌여놓고

그대로 가죠....거기서 속옷이랑 양말 벗어서 쿠션 사이에 쑤셔넣고.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7 10:15 PM (115.138.xxx.73)

    에휴 일주일마다 갖다버리세요
    저희딸도 그런조짐이 보이는데 막상 버려서 깨끗해지면 지도 속시원한듯 해요. 버리는데 익숙치않아서 그런듯요.

  • 2. ㅡㅡㅡㅡ
    '24.9.7 10:2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방은 문 닫고 들여다 보지 마시고요,
    거실이나 주방같은 공용공간에서는
    뒷처리 제대로 하라 계속 가르치세요.

  • 3.
    '24.9.7 10:21 PM (223.62.xxx.248)

    ADHD 아닌지 확인하시고
    도움을 주셔야죠. 뇌 형성이 되기전에
    치료하라고 하잖아요

  • 4. ...
    '24.9.7 10:34 PM (1.235.xxx.28)

    최대한 방을 단순하게 해주세요.
    어지를게 없게요.

  • 5.
    '24.9.7 10:49 PM (124.5.xxx.71)

    그또한 지나갑니다.
    더러운 애였는데 대학가니 파리 낙상 지역임

  • 6. 에휴
    '24.9.7 11:05 PM (219.248.xxx.223)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잔소리도 지치고 원글님같은상황무한반복이고ㅠ 저희집대학생딸 지금도 그래요ㅠ속터집니다

  • 7. 맞아
    '24.9.7 11:38 PM (118.235.xxx.230)

    Adhd
    확인도... 그냥 속 끓이시지말구요!
    (경험담)

  • 8. ㅇㅇ
    '24.9.8 11:56 AM (118.235.xxx.2)

    adhd면 어떻게 하면좋은가요?
    약을 먹어야하나요? 저흰 24세딸이 그래서요
    그래도 아주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한달에 1회 싹치우고
    빨래도 해요 그래도 시집가면 남편될사람 속터질거 같아요ㅠ

  • 9. ..
    '24.9.8 2:04 PM (116.40.xxx.27)

    21살 28살 딸 아들방이 늘지저분해서 잔소리만하다 버릴건 싹버리고 수납자리 딱만들어서 예쁘게 정리하고 유지만해라하니 신경쓰긴하네요. 엄마손은 역시~하더라구요, 일주일째 깨끗하게 유지되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752 적금 잘아시는분 12 자계 2025/02/02 2,726
1674751 아침에 산 소금빵, 시간지나 맛이없는데 어떻게 하면 25 처음맛처럼 .. 2025/02/02 3,710
1674750 [한인섭 페북] 윤측의 법에도 없는 해괴한 책략 1 ㅅㅅ 2025/02/02 1,240
1674749 어머니 돌아가시고 빈집 청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14 온기 2025/02/02 5,018
1674748 자궁근종 수술하신분들 비용이 어느정도 들었나요?? 13 2025/02/02 3,033
1674747 장영란 엄청 잘나가네요 29 .. 2025/02/02 21,330
1674746 mri 뇌검사 했는데요 12 ㅇㅇ 2025/02/02 4,211
1674745 송혜교의 힘 7 ㄴㄴ 2025/02/02 5,927
1674744 클래식)양인모 리사이틀 예매했어요. ㅎㅎㅎ 9 인모니니 2025/02/02 1,490
1674743 종부세는 금액에 비례해야하는게 맞는거? 20 몰라서요 2025/02/02 1,791
1674742 2합5 9 ㅡㅡㅡ 2025/02/02 2,093
1674741 노후로 집 한채 주택연금? 5 ㅇㄹ 2025/02/02 3,158
1674740 아나운서 출신 김은혜가 날리면~하던게 찐코미디..ㅋㅋ 11 .. 2025/02/02 3,988
1674739 요즘 동네 보세옷 매장은 거의 없어졌나요 9 ..... 2025/02/02 2,836
1674738 티파니 목걸이 줄길이 조정 매장가면 해주나요? 2 dd 2025/02/02 1,218
1674737 온라인으로 옷사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5 2025/02/02 3,952
1674736 연예인들 관리영상 보면 피부과레이저 필수 3 .. 2025/02/02 2,605
1674735 줄기세포 치료라는게 효과가 있나요? 7 아이스아메 2025/02/02 2,499
1674734 전한길, 외모가 김흥국 닮았네요. 19 꼴통 2025/02/02 2,161
1674733 쌍수 실밥 제거후 4 .. 2025/02/02 1,745
1674732 40대 여자 50대 남자 더블데이트하네요 28 열정 2025/02/02 7,755
1674731 사계 재밌네요. 진짜 말많은 기수네요 10 2025/02/02 3,385
1674730 빌 게이츠 “가상화폐 전혀 쓸모없어”  17 ..... 2025/02/02 6,200
1674729 액상 프로폴리스 활용법 2 ㅍㄹ 2025/02/02 1,048
1674728 50넘음 교정보단 라미네이트가 낫나요? 5 비뚤빼뚤 2025/02/02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