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 방이 쓰레기장인 걸 보면 화가 너무 나요

ㅁㅁㅁ 조회수 : 2,837
작성일 : 2024-09-07 22:13:06

아이가 정리라는게 머릿속에 아예 없어서요

여자아이고 중1인데 

늘..방이 폭탄이에요

예를 들면 책장 이런데에

입던 속옷, 양말이 책이랑 엉켜있고

머리빗, 화장품, 대일밴드 껍질, 젤리, 

비닐포장, 털실, 전선 이런게 마구잡이로 엉켜있어요.

 

책상 위에는 화장품 박살난 가루, 네일, 각종 통신문

옷, 모자, 속옷..다 엉켜있고

바닥도 발딛을 틈이 없고

침대 위에 인형 쿠션도 5-6개씩 있어요.

물건 욕구는 많고 정리는 안되고 버릴 줄은 모르고요.

그냥 두면 3살 4살때 쓰던 장남감 부속품도 안버리려고 해요.

 

되도록 방을 안보는데

한번씩 보면 미치겠고, 화가 너무 부글부글 나요. 

마음먹고 치우면 한 번에 쓰레기 10리터 채워요. 

 

지나가는 길마다 모든 불 켜있고

욕실에 머리자른 머리카락, 가위, 화장품,

모든 뚜껑 다 열려있고

치약 뚜껑 한번도 안닫아서 입구는 거의 3배로 커져서 막혀있고

수건은 골백번 말해도 바닥에 내팽개치고

목욕하고 나오면 속옷 양말 그대로 두고 나오고

ㅠㅠ

 

아이의 이런 점을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감정이 폭발할거 같아요.

제가 격려하고, 못본척해주고, 도와주고 아무리 그래도

전혀 변화가 없어요.

 

얘랑 같이 살기 싫다는 생각이 너무 들어요.

일상이 계속해서 지저분해지거든요.

잔소리를 너무 하게되는 것도 싫고요. 

아무 얘기 안하면

소파의 모든 쿠션을 바닥에 내려놓고 누워있다가

온갖 과자쓰레기 벌여놓고

그대로 가죠....거기서 속옷이랑 양말 벗어서 쿠션 사이에 쑤셔넣고.

 

IP : 222.100.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7 10:15 PM (115.138.xxx.73)

    에휴 일주일마다 갖다버리세요
    저희딸도 그런조짐이 보이는데 막상 버려서 깨끗해지면 지도 속시원한듯 해요. 버리는데 익숙치않아서 그런듯요.

  • 2. ㅡㅡㅡㅡ
    '24.9.7 10:2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방은 문 닫고 들여다 보지 마시고요,
    거실이나 주방같은 공용공간에서는
    뒷처리 제대로 하라 계속 가르치세요.

  • 3.
    '24.9.7 10:21 PM (223.62.xxx.248)

    ADHD 아닌지 확인하시고
    도움을 주셔야죠. 뇌 형성이 되기전에
    치료하라고 하잖아요

  • 4. ...
    '24.9.7 10:34 PM (1.235.xxx.28)

    최대한 방을 단순하게 해주세요.
    어지를게 없게요.

  • 5.
    '24.9.7 10:49 PM (124.5.xxx.71)

    그또한 지나갑니다.
    더러운 애였는데 대학가니 파리 낙상 지역임

  • 6. 에휴
    '24.9.7 11:05 PM (219.248.xxx.223)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잔소리도 지치고 원글님같은상황무한반복이고ㅠ 저희집대학생딸 지금도 그래요ㅠ속터집니다

  • 7. 맞아
    '24.9.7 11:38 PM (118.235.xxx.230)

    Adhd
    확인도... 그냥 속 끓이시지말구요!
    (경험담)

  • 8. ㅇㅇ
    '24.9.8 11:56 AM (118.235.xxx.2)

    adhd면 어떻게 하면좋은가요?
    약을 먹어야하나요? 저흰 24세딸이 그래서요
    그래도 아주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한달에 1회 싹치우고
    빨래도 해요 그래도 시집가면 남편될사람 속터질거 같아요ㅠ

  • 9. ..
    '24.9.8 2:04 PM (116.40.xxx.27)

    21살 28살 딸 아들방이 늘지저분해서 잔소리만하다 버릴건 싹버리고 수납자리 딱만들어서 예쁘게 정리하고 유지만해라하니 신경쓰긴하네요. 엄마손은 역시~하더라구요, 일주일째 깨끗하게 유지되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469 분당 파크 콘서트 그냥 가도 되나요? 6 궁금 2024/09/28 754
1629468 아이 친구와 영화관에 왔는데요 5 ㅇㅇ 2024/09/28 1,102
1629467 지금도 물가 높은데 금리 인하 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요? 2 ... 2024/09/28 755
1629466 인천공항내 호텔 있나요? 3 일탈 2024/09/28 814
1629465 우유 냉동보관해도 될까요? 6 우유 2024/09/28 809
1629464 차승원배우는 점점더 멋지네요. 15 차배우흥해라.. 2024/09/28 3,288
1629463 배추9천원, 알배기 6천원, 당근 6천원..ㄷㄷ 10 물가 2024/09/28 1,505
1629462 119타고 병원 온 엄마가 병명 모르는데 입원 안하고 집에 가신.. 7 아픈데 2024/09/28 1,455
1629461 럭키비키잖아 이 말 왜이리 오글거리죠 21 ... 2024/09/28 3,039
1629460 전 제가 게으른줄 알았어요 3 ㅁㅁ 2024/09/28 1,970
1629459 먹고싶은게 엄청많은 소화장애자 2 아니정말 2024/09/28 601
1629458 0624601650 이것 받기만해도 피싱되는건 아니겠죠?.. 가을 2024/09/28 321
1629457 심심해서 미칠거같아요 9 ㅂㄴ 2024/09/28 2,118
1629456 주가 조작과 국가신용 2 명시나 2024/09/28 204
1629455 죽순먹는아낙네 ㅋㅋ 3 2024/09/28 605
1629454 술 좋아하는 남편 어쩌나요? 9 속상해요 2024/09/28 1,340
1629453 허니글로우 파인애플도 혀 따가울까요? 1 파인 2024/09/28 240
1629452 가브리엘에 나온 제니 너무 이뻐요 13 ... 2024/09/28 2,759
1629451 ............내용펑 15 ㅁㅁㅁ 2024/09/28 1,042
1629450 당근앱 사용하는거 괜찮나요? 7 2024/09/28 521
1629449 봉지욱 기자가 윤석열 댓글팀 폭로 20 00000 2024/09/28 1,812
1629448 자게 조회수 왜 0으로? 3 ㅇㅇ 2024/09/28 246
1629447 냉면사리 남은거 냉동보관하나요 6 냉면 2024/09/28 398
1629446 치킨을 먹고 폭풍 물 설사하는데요 3 K•C 치킨.. 2024/09/28 794
1629445 자녀있는분들 과거로 돌아갈수있다면 지금 남편과 결혼하시나요? 9 타임 2024/09/28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