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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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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묻습니다, 이모는 왜 살아?

이모 조회수 : 6,747
작성일 : 2024-09-07 20:39:15

 

비혼인 이모가 같이 살아온 조카 입니다.

부모가 키우지 않은 이유?에 대한 상처가 깊은 아이입니다.

이혼하면서 부도 모도 양육을 놓은.

그래서 저랑 살았는데, 그걸 알게 된 게 대학 졸업하고.

부모를 찾아가 만납니다.

엄마는 나는 널 버릴 생각은 없었는데 이모가 널 안 놨다. 그랬대요.

아빠는 이모가 날 찾아와 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보라고 했는데 크면 올테니 안 하겠다 했다고.

 

얘가 저한테,

이모는 왜 살아? 

나는 죽어버리고 싶어. 

왜? 왜 그런 생각을 해?

저런 인간을 부모로 인정할 수가 없고,

아빠라는 인간이 하는 말 보면, 내가 저 인간 노후를 책임져야는 거잖아? 

..... 노후 책임지는 거 요새 다 요양원에서 하니 관리 비용 지불할 상속인으로만 있으면 돼.

이런 말 하는 거 진짜 싫은데, 상속 재산 무시하지 마.

그건 내가 너한테 줄 수 없는 거야.

그래서 꼭 받길 바래. 

이모, 나는 그 인간을 케어하기 싫고 재산도 받기 싫어, 

아직 어리구나, 우리 ** 이모 말 들어, 재산은 반드시 받아야 돼.

니 아빠가 한 일 중 젤 잘한 일이 재혼후 자식 안 낳은 거야.

감사하고, 상속은 꼭 받아.

 

그럼 이모는 저 잘 살아내는 거 보려고 사냐는데,

이제부터 나는 내가 갈 길을 가는 거고, 

잘 갈 거라 했습니다.

IP : 220.65.xxx.7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7 8:42 PM (124.111.xxx.163)

    조카와 이모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잘 살아오셨어요.

  • 2. .....
    '24.9.7 8:44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비혼이시면 재산은 조카주실생각 있으신건가요?

  • 3. 현실적으로
    '24.9.7 8:45 PM (121.155.xxx.24)

    재산은 다 재혼녀앞으로 해줄수도 있어서 상속은 글쎄요라고 생각되요
    .. 받을 재산 있으면 악착같이 받으라 하세요ㅡ

  • 4. 원글
    '24.9.7 8:46 PM (220.65.xxx.76) - 삭제된댓글

    재산이랄 게 없고 아파트 하나 갖고 있는데,
    당연히 쟤한테 주죠.

  • 5. ㅜㅜ
    '24.9.7 8:51 PM (125.181.xxx.149)

    친부로부터 재산상속을 확신하시나요?

  • 6. 현실적으로
    '24.9.7 8:52 PM (121.155.xxx.24)

    가끔 부동산등기부등본 떼보세요
    대출잡혔나 안했나 하구요 ㅡ 인터넷에서 볼수있어요 ㅡ
    그거라도 온전히 주시면 다행인데ㅡㅡ

  • 7. 원글
    '24.9.7 8:57 PM (220.65.xxx.76)

    친부나 친모 모두 재산이 상당해요.
    저는 받길 바라나,
    조카는 그러네요.
    나한테 주겠어? 죽기전에 다 정리할 거 같은데?

    그렇다면 유류분 청구 가능할까요?

  • 8. 나중에
    '24.9.7 8:57 PM (70.106.xxx.95)

    늙은 부모 부양하기 싫으면 그냥 외국 나가있으라고 하세요
    이민으로 가면 더 좋고
    그거 아니어도 외국에 장기체류하다가 둘다 죽고나서 들어오면 돼요.
    그러려면 지금 돈 잘 모아두고 아니면 직업을 잘 선택하라고 하세요
    멀쩡히 키운 자녀들도 외국가니 장례치를때나 오는 경우가 태반이고
    심지어 장례식에도 안와요 사는게 바빠서.
    그거 뭐 강제적으로 어떻게 못해요. 형법이 아니라서 공항에서 잡히거나 그럴일도 없구요.

  • 9. ...
    '24.9.7 8:59 PM (222.236.xxx.238)

    애엄마는 무슨 말을 저렇게 하는거죠...
    이모가 조카를 안 놔줘서?? 이모한테 뺏겼다는건가요?
    이걸 변명이라고 하는거에요?

  • 10. 저기
    '24.9.7 8:59 P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친부가 물려줄 재산은 있어요? 괜히 미리 재산에 대한 기대 부풀려 놓았다가 아무것도 없거나 죽을 때까지 자기네 부양하라고 악귀처럼 물고 늘어 지라고 왜 저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 11. ㅇㅇ
    '24.9.7 9:00 PM (223.62.xxx.187)

    짐승만도 못한 부모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걸
    조카가 보여줬으면 해요
    조카가 아직 세상물정 몰라 재산 욕심 없나본데
    일단 상속은 꼭 받아서 조카처럼 부모없이 자라는
    아이들 도움주는방법도 고려하라고 하세요
    지금은 어리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생각바뀔수도 있어요

  • 12. 현실적으로
    '24.9.7 9:02 PM (121.155.xxx.24)

    형편이 넉넉하면 지금이라도 뭐라도 해달라고 해서 챙겨야합니다
    제가 몰랐는데 집을 산다던지 해서 도움을 받는 자녀가 똑똑한거에요
    조카 전세 아파트가 필요하다 해서 야금야금 재산 챙기세요

  • 13. 근데요
    '24.9.7 9:07 PM (70.106.xxx.95)

    재혼녀도 가만 안있을걸요
    법적으로 배우자가 제일많이 받아요
    친부가 굉장한 재력가이면 몰라도 그냥 자기들 먹고살정도면
    글쎄요
    상속세 떼고 이리저리 쓸 정도의 유산인가요?

  • 14. 원글.
    '24.9.7 9:09 PM (220.65.xxx.76)

    조카 취업했는데 현재 거주지에서 너무 멀어,
    출퇴근 하려면 하는데,
    아빠한테 아파트 전세 얻어달라 하라고 했어요.
    전세가 오억인데, 그 말 못 한다길래,
    해야 돼. 해.
    해 보고 안 해준다면 자차로 출퇴근하게 차 사달라고 하라고. suv차량.
    애가 부모한테 뭘 달라고를 못 해요.
    하기 싫은 거죠... 상종하기 싫어서.

  • 15. 원글
    '24.9.7 9:11 PM (220.65.xxx.76)

    돈은 있어요.

    아빠가 재혼하면서 재혼녀에 조건이 자식 안 낳는다였대요.
    얘한테 상속은 할 의지로 봤는데.
    애는 그러네요.
    형제한테 줄 수도 있지.
    나한테 주겠어?

  • 16. 그건
    '24.9.7 9:27 PM (70.106.xxx.95)

    모르는거에요
    내손에 들어와야 내돈인데 차라리 지금 뭐라도 받아야죠
    시부모가 맨날 돈준다고 자식네 수십년을 부려먹는게 흔하듯이
    요즘 장수시대라 누가 먼저 갈지는 아무도 몰라요

  • 17. 나는나
    '24.9.7 10:11 PM (39.118.xxx.220)

    돈때문에 조카가 또 상처받을까봐 걱정되네요.

  • 18.
    '24.9.7 10:21 PM (211.234.xxx.57)

    전세집 꼭 얻어달라하고
    결혼할 때도 비용 다 달라고 하고..

    그나저나 한 생명을 거둬 키우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엄마랑 둘이 살며 엄마가 암에 걸려
    저를 못 돌볼 처지일때 하나밖에 없는 이모도,
    할머니도 양육을 거부해서 엄마친구집에 맡겨졌다
    매일 구타당해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서
    생존할 수 있었어요.
    다시는 보고싶지않네요.

  • 19. ㅇㅇ
    '24.9.7 10:53 PM (115.138.xxx.73)

    이모님..넘 대단하세요 아이의 버팀목이 되는 좋은 어른이시네요..

  • 20. 조카애기가
    '24.9.8 12:13 AM (118.235.xxx.230)

    본인 잘 챙기게 뻔뻔해졌으면 좋겠는데...
    글쓴 분은 대단하시네요.

  • 21. 조카애기가
    '24.9.8 12:17 AM (118.235.xxx.230)

    아직 어려서 그럴 수도 있고,
    위 댓글 중 하나처럼 사회생활하고 나이먹으며 보고듣는 거 있음달라질수도 있구요... 살다보니 그렇던데...

  • 22. ..
    '24.9.8 2:37 AM (211.234.xxx.11)

    이모님 대단하십니다..
    그냥 돈이고 나발이고 엮이기싫은 조카마음도 이해가고,
    그래도 챙길거 챙겨아하는 현실적인 내용 챙겨주는 이모도 눈물겹고.. 두분 재산많은 그 사람들에게 금전적 보상이라도 받음 좋겠네요..

  • 23.
    '24.9.8 3:16 AM (180.228.xxx.130)

    저 이혼했는데
    딸이 이랬어요.
    다 싫고 아빠란 인간 꼴도 보기 싫다고 .
    저도 싫었지만
    그 인간이 네게 할수 있는 건 돈뿐이라고
    그거라도 받아내라고.
    시간 지나니 그렇게 하더라고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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