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나물을 좋아해요.
시래기, 고사리, 취나물, 곤드레, 등등.
저는 불리지 않고, 팔팔 끓는 물에 마른 나물을 그대로 투하.
설탕을 한 티스푼 정도 넣어요.
그 채로 끓어오르면 타이머 십분 정도 하고 뚜껑덮고.
시간 끝나면 그 채로 뚜껑 열지 않고 하루밤 자요.
담 날 뚜껑 열고 시래기는 겉껍질을 일일이 벗기고.
파, 마늘 듬뿍. 된장,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해 불에 올리고,
바닥이 타닥 타닥 볶이는 소리가 나면 뒤적여주다가,
멸치 육수 자작하게 넣고 뚜껑 덮고
인덕션 4 정도로 30~40분 조리듯 볶아 줍니다.
고사리등 다른 나물은 씻어서 들기름에 파 마늘 듬뿍 넣고 볶다가,
조선간장으로 간하고 멸치 육수 자작하게 (너무 많지 않게) 붓고,
뚜껑 덮고 30분 인덕션 4 정도로 조리듯 볶아요.
중간에 한 번씩 뚜껑 열고 뒤집어 주고요.
보들보들 맛있는 나물이 돼 건나물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부드럽게 됩니다.
건토란대는 설탕 넣는 양을 조금 줄이고 뚜껑덮고 뜸 밤새 들이지 않아요, 그럼 다 풀어져서.
삶아서 바로 헹구고 들기름에 볶아 들깨가루 마지막에 넣어주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