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등쪽 어깨 부분이 가려워서 북북 긁었어요.
부풀면서 가려운 부위가 넓어지는거 같아서
알러지인가 하면서 뭘 잘못먹었나 원인을 생각해 보다가
거울을 보니 가로 선으로 부풀은 라인이 생겨서
대상포진같더라구요.
토요일 아침이라 서둘러서 주변 마취 통증의학과를 갔는데
등을 보고 몇가지 물어보더니 대상포진 같다고
엑스레이를 찍으라더고 하더라구요.
찍고 나서 오래 기다리고 다시 진료실 갔더니
신경을 따라 주사를 몇 대 맞으라고 하고
간호사가 주의사항 몇가지 설명을 하고 싸인을 받고
등과 목에 4대 정도 주사를 맞았어요.
주사도 주사지만 부위가 부위인지라 겁도 많이 났어요.
의료 보험 처리 된건데도 비용도 8만원이 넘게 나오고
약값도 3만원이 훌쩍 넘게 나왔는데
약은 일주일 동안 증상이 사라져도 꼭 먹으래서 먹을건데
엑스레이로 뭘 보는건지
적절한 치료인가 의문이 들어요.
이 무서운 주사를 앞으로도 몇번 더 맞으라는데
사실 대상포진 통증도 별로 없고
계속 맞으러 가야하는 건지
경황도 없고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묻지 못했어요.
아시는 분이 있으면 설명 좀 해주세요.